이번주개봉작/2011년 개봉작

2011년 10월 20일 개봉작... [완득이]외 9편

쭈니-1 2011. 10. 17. 13:01

지난 주는 오랜만에 할리우드 영화의 대공세가 펼쳐졌었습니다.

저 역시 지난 주에는 [삼총사 3D]와 [리얼 스틸]을 극장에서 봤으니 그러한 할리우드 영화의 공세에 합류한 셈이 되었네요.

기대했던 [히트]가 엉성한 구성으로 기대에 못미쳤던 지난 주.

하지만 이번 주에 다시 우리 영화의 공세가 펼쳐집니다.

아무리 비수기라고는 하지만 거의 성수기와 맞먹는 이런 공세들이 저는 즐겁기만 합니다.

지난 주은 두 편의 할리우드 영화를 봤다면 이번 주는 두 편의 한국 영화로 이 즐거움을 채울 예정입니다.

 

 

 

 

완득이

 

[연애소설], [청춘만화], [내 사랑] 등으로 주로 달콤한 멜로 영화에서 그 능력을 발휘했던 이한 감독이 이번에는 두 남자의 이야기인 [완득이]로 돌아왔습니다.

독특한 교육관을 가진 어느 선생과 소심한 반항아의 이야기를 그린 [완득이]는 김려령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만큼 짜임새가 있는 영화라는 소문이 이미 자자합니다.

[타짜], [추격자], [거북이 달린다], [전우치], [황해] 등에서 개성 강한 연기를 해낸 김윤석이 오지랖 넓은 선생 역을 맡았으며,  [좋지아니한가],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를 통해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유아인이 18세 반항아 역을 해냈습니다. 일단 캐스팅 면에서 상당히 기대가 되는 영화입니다.

 

 

 

 

오직 그대만

 

이번 주에 [완득이]와 함께 가장 주목받는 영화는 바로 소지섭과 한효주 주연의 [오직 그대만]입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오프닝 작품으로 선정되어 더욱 화제가 되었던 영화이기도 하죠.

일단 이 영화는 캐스팅 자체가 완벽합니다. TV에서 맹활약했고, [영화는 영화다]에서도 멋진 연기를 펼쳤던 소지섭과 역시 TV에서 맹활약했고 [천국의 우편배달부] 등의 영화에서 매력을 보여줬던 한효주가 주연을 맡아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펼친다고 하네요.

하지만 그 둘보다 더욱 주목해야 할 이름은 바로 송일곤 감독입니다. [거미숲], [마법사들], [시간의 춤] 등 주로 작품성있는 영화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던 송일곤 감독의 영화인 만큼 [오직 그대만]은 그저 슬프기만한 통속적인 사랑 이야기가 아닌 깊은 울림이 있는 사랑 이야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슬리핑 뷰티 / Sleeping Beauty

 

[완득이]와 [오직 그대만]을 제외하고는 이번 주에 개봉하는 영화들은 그다지 눈에 띄는 영화가 없는 실정입니다. 그래도 그 중에서 호주 영화인 [슬리핑 뷰티]가 독특한 내용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매력적인 여대생이 밀린 집세와 등록금을 내기 위해 상류층 섹슈얼 파티에서 일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그녀가 한 일은 아무것도 모르게 잠든 채 누워 있기만 하면 되는 것인데 그녀가 잠든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전혀 모르는 그녀로서는 점점 불안감에 휩싸인다고 하네요.

과연 그녀가 잠든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졌으며, 그녀는 어떻게 해결할까요? 만약 [완득이]와 [오직 그대만]을 관람한 후에 시간이 남는다면 [슬리핑 뷰티]의 그 비밀스러운 이야기도 확인해보고 싶습니다. 

 

 

 

 

트롤 사냥꾼 / Trolljegeren

 

이번 주에 개봉하는 영화 중에서 가장 독특한 영화는 바로 [트롤 사냥꾼]이라는 노르웨이의 공포 스릴러 영화입니다. 문제는 국내 최대 예매 사이트인 맥스무비에서 확인해보니 이 영화는 대구의 동성아트홀소극장에서만 상영하네요. 이 영화를 보기 위해 대구까지 갈 수는 없으니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는 것은 제겐 불가능일듯.

영화의 내용을 보니 노르웨이의 어느 숲 속에서 이상한 일이 발생하고, 정부는 곰 때문이라고 공식 발표를 하지만 사람들은 믿지 않습니다. 결국 세 명의 대학생들이 비디오 카메라를 들고 숲 속에 들어간다는데...

약간은 [클로버필드]의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그래도 트롤이라니... 영화에서 트롤이 조연이 아닌 주연 괴물로 나오는 영화를 보게될줄이야...

 

 

 

 

파라노말 액티비티 3 / Paranormal Activity 3

 

아마도 제가 극장에서 마지막으로 본 공포 영화가 [파라노말 액티비티 2]였을 것입니다. 구피가 뜬금없이 이 영화가 보고 싶다고 해서 보게 된 영화인데, 솔직히 생각보다 너무 무섭지 않아서 놀라웠던 영화였습니다.

[파라노말 액티비티 3]의 개봉 소식을 듣고 구피에게 '2편도 봤는데, 3편도 봐야지.'라고 했더니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드네요. 하긴 저도 뭐 그다지 이 영화가 땡기지는 않습니다.

[파라노말 액티비티 3]는 209년 미국에서 개봉하여 예상을 깨고 엄청난 흥행 성공을 거두었던 [파라노말 액티비티]를 모태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이번 영화에서는 1편에서 보여줬던 공포의 실태를 밝힌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게 끝은 아니겠죠. 3편도 흥행에 성공하면 4편, 5편도 나올듯...

 

 

 

 

극장판 메이저 : 우정의 강속구 / Major : The Winning Shot of Friendship

 

절 닮아서 축구는 싫어하는데 야구는 좋아하는 웅이. 주말만 되면 저와 함께 학교 운동장에 나가서 야구를 한답니다. 그런 웅이가 즐겨보던 애니메이션이 바로 [메이저]였습니다.

OBS에서 해줬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웅이 따라 저도 참 열심히 봤던... 물론 전부 보지는 못했고, 중간 중간만 봤지만...

며칠전 웅이가 '아빠, [메이저]가 극장에서 한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예고편도 함께 봤습니다. 하지만 과연 극장에서 웅이와 함께 볼 수 있을지...

집근처 멀티플렉스에서 상영한다면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이번 주말에는 토, 일요일 모두 회사일로 스케쥴이 꽉 채워져 있어서 불가능할 듯보입니다.

 

 

 

 

네 번 / The Four Times

 

[네 번]은 이탈리아 최남단 칼라브리아의 높은 산악 지대를 배경으로 늙은 목동과 아기 염소의 이야기를 담은 상당히 관념적인 영화입니다.

순환하는 삶과 자연을 꾸밈없이 보여준다고 하는데 포스터에서 잔뜩 자랑을 늘어 놓았듯이 영화제용 영화로 보입니다.

 

 

 

 

뮤직 네버 스탑 / The Music Never Stopped

 

가출한지 20년이 된 아들이 아버지의 곁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그는 오랜 노숙자 생활과 뇌종양 수술로 기억이 15년 전에서 멈춰져 있습니다. 아들에게서 음악이 치료가 된다는 기사를 읽은 아버지는 아들에게 음악을 들려주고 아들은 비틀즈 음악에 관심을 보입니다.

[뮤직 네버 스탑]은 기억이 멈춘 아들을 위한 아버지의 눈물겨운 락앤롤 정복기라고 하네요. 선댄스 영화제와 제천 국제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영화입니다.

 

 

 

 

세나 : F1의 신화 / Senna

 

바로 어제(10월 16일) 영암에서 벌어진 2011 FIA 포뮬러1 월드 챔피언십 대회가 막을 베텔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세계적인 경기인 F1 경기를 한국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화제를 모았는데, 그 덕분인지 브라질의 전설적인 F1 세계 챔피언 아일톤 세나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세나 : F1의 신화]가 이번 주에 개봉을 대기하고 있습니가.

과연 F1의 인기가 영화로도 연결될런지는 두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U2 3D / U2 3D

 

세계적인 ROCK의 전설 U2의 월드 투어 라이브 콘서트 실황을 담은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 [U2 3D]도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U2의 멕시코,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공연 중 하이라이트를 모은 것으로 2007년 칸 영화제 비공식부문에 초청되어 상영되었으며  2008년 선댄스 영화제 시사회에서는 수천명의 팬들과 미국의 유명 인사들이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