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1년 개봉작

2011년 10월 27일 개봉작... [인 타임]외 12편

쭈니-1 2011. 10. 24. 11:19

이번주 개봉작을 쓰기 전에 충격적인 소식 하나...

지난 주에 저는 극장 근처도 가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털썩~~~

일주일에 두 편 이상은 극장에서 영화를 보겠다고 다짐을 했건만...

지난 주에는 이런 저런 이유로 극장은커녕 그 근처도 가보지 못하고 한 주를 마감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컨디션은 최악.

주말에 이런 저런 일이 있어서 단 한 시도 쉬지 못했더니 온 몸이 뻑적지근한 월요일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새로운 영화들이 대거 개봉하는 목요일이 오기 전에 최소한 [완득이], 좀 더 분발하면 [오직 그대만]까지는 보고야 말겠습니다.

 

 

 

인 타임 / In Time

 

사실 저는 [인 타임]이라는 영화의 개봉을 학수고대하고 있었습니다. [가타카]에서 매력적인 미래관을 보여줬던 앤드류 니콜 감독의 영화로 이후 그는 [시몬], [로드 오브 워] 등 제겐 상당히 인상적인 영화들을 선보였었습니다.

[인 타임]도 마찬가지인데, 시간이 화폐처럼 쓰여지는 가까운 미래. 모든 인간은 25세가 되면 노화를 멈추고 잔여 시간 1년을 제공받는다고 합니다. 이 시간으로 사람들은 음식을 사고, 버스를 타고, 집세는 내는 등 생활에 필요한 댓가를 치루는데, 이렇게 시간을 다 써버리면 심장마비로 사망한다고 하네요.

인생의 가장 찬란한 순간인 25세에 멈춘 삶이라니... 어찌보면 참 매력적인데, 시간이 화폐처럼 쓰여진다면 부자들은 몇 세대에 걸쳐 영생을 누르고 가난한 자들은 저 찬란한 나이에 생을 마감하게 되겠죠.

어찌보면 유토피아같은 미래를 그렸으면서 다른 한 면에는 디스토피아의 미래를 보여줬던 [가카타]와 비슷한 영화일듯. 아만다 세이프리드와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오늘

 

지난 주에는 [오직 그대만]이 개봉했다면 이번 주에는 [오늘]입니다. 작품성을 인정받은 감독이 매력적인 배우들을 캐스팅하여 만든 멜로 영화라는 점에서 [오직 그대만]과 [오늘]은 맞닿아 있습니다. 물론 전통 멜로를 표방한 [오직 그대만]과는 달리 [오늘]은 좀 더 심각한 주제를 이야기한다고 하네요.

자신의 생일날 약혼자를 뺑소니 사고로 잃은 어느 여자. 그는 가해자 소년을 용서하지만 1년 후 그 소년이 다시 살인을 저지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줄거리만 봐도 용서라는 주제를 심도있게 그린 영화로 보입니다. 전도연에게 칸의 여왕이라는 칭호를 안겨준 [밀양]이 얼핏 생각나는..

[미술관 옆 동물원], [집으로...]의 이정향 감독이 예상하지 못한 [집으로...]의 흥행으로 몸살은 앓은 이후 10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영화라서 더욱 기대를 모읍니다. 주연은 송혜교가 맡았는데 과연 그녀가 얼마나 그 심도 깊은 영화의 캐릭터를 이해하고 연기했을런지가 미지수.

 

 

 

 

트리 오브 라이프 / The Tree of Life

 

2011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트리 오브 라이프]. 일반적으로 칸 영화제 수상작이라면 흥행에서는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트리 오브 라이프]의 출연 배우들을 보니 어쩌면 이 영화는 흥행에 성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영화의 포스터에서도 나왔지만 브래드 피트와 숀 펜이 주연입니다. 대단하죠? 중년의 잘 나가는 건축가가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진행된다고 하는데, 브래드 피트가 어린 아들에겐 경외의 대상이자 두려움의 대상인 아버지를 연기했다고 하네요. 얼핏 잘 상상이 안되는...

[천국의 나날들], [씬 레드 라인]의 거장 테렌스 맬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프렌즈 위드 베네핏 / Friends with Benefits

 

디스토피아의 미래관을 보여주는 [인 타임], 용서에 대한 철학적인 물음을 담은 [오늘], 그리고 칸 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 [트리 오브 라이프]까지... 이번 주에 개봉하는 묵직한 영화에 질린 분들이라면 [프렌즈 위드 베네핏]으로 기분 전환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듯.

저스틴 팀버레이크(그는 [인 타임]에 이어 이 영화까지 무려 두 편의 주연 영화를 이번 주에 개봉시키는군요.)와 [블랙 스완]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밀라 쿠니스 주연의 이 영화는 우정과 사랑 사이를 넘나드는 어느 남녀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몇 달전에 개봉했던 나탈리 포트만, 애쉬튼 커처 주연의 [친구와 연인사이]와 비슷한 영화라고 생각하면 되실듯. 

엠마 스톤 주연의 [이지 에이]를 연출했던 월 글럭 감독의 영화입니다.

 

 

 

 

마징카이저 / Mazinkaizer SKL

 

우와~~~ 드디어 [마징카이저]가 우리나라에도 개봉을 하는 군요. 어린 시절 [마징가 Z]에 열광했고, 우연히 [마징가 Z]의 최신 업그레이드판 [마징카이저]를 보고 거액의(제 기준에서는) 액션 피규어도 구매해서 제 방에 고히 모셔둔 저로서는 [마징카이저]의 개봉 소식이 신기하기만 하네요.

웅이와 함께 보려고 웅이에게 예고편을 보여줬는데 예고편을 유심히 보던 웅이는 '아빠, 이건 내가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닌 것 같은데요.'라고 하네요. 하긴 어린 웅이가 보기엔 조금은 잔인한 액션이 펼쳐지긴 했습니다. 그래서 알아보니 12세 관람가...

암튼 일본식 로봇물의 화려한 액션이 돋보일 것 같은 영화 [마징카이저]. 비록 웅이는 거부했지만 저 혼자라도 볼 수 있다면 극장에서 꼭 관람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뮤직 네버 스탑 / The Music Never Stopped

 

지난 주에 [뮤직 네버 스탑]을 소개했었는데 이번 주에 다시 등장했군요. 개봉일이 밀린 듯. 그래서 지난 주에 썼던 내용을 고스란히 복사해서 붙여 놓았답니다. ^^

가출한지 20년이 된 아들이 아버지의 곁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그는 오랜 노숙자 생활과 뇌종양 수술로 기억이 15년 전에서 멈춰져 있습니다. 아들에게서 음악이 치료가 된다는 기사를 읽은 아버지는 아들에게 음악을 들려주고 아들은 비틀즈 음악에 관심을 보입니다.

[뮤직 네버 스탑]은 기억이 멈춘 아들을 위한 아버지의 눈물겨운 락앤롤 정복기라고 하네요. 선댄스 영화제와 제천 국제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영화입니다.

 

 

 

 

레스트리스 / Restless

 

부모님의 죽음 이후 세상에서 숨어버린 한 남자와 말기 암 판정을 받고 3개월의 시간만이 주어진 한 여자의 애닮픈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 [레스트리스]도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일단 [레스트리스]는 듣보잡 영화로 치부하기엔 감독의 이름과 주연 배우의 이름이 매력적입니다. 감독은 [아이다호], [투 다이 포], [굿 월 헌팅]의 구스 반 산트 감독입니다. 주연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제인 에어]로 요즘 할리우드에서 가장 뜨고 있는 배우 미아 와시코브스카입니다. 뭐 이 정도면 기대작이 되어도 손색이 없는 영화을듯.

 

 

 

 

스파이 파파

 

만화책을 보는 듯한 포스터가 눈에 띄는 우리 영화 [스파이 파파]는 투철한 반공 정신이 요구되단 1974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가족 코미디 영화입니다.

세탁소를 운영하는 고정간첩 아빠와 열혈 반공소녀 딸의 이야기라고 하네요. 아빠가 간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어린 딸과 자신으로 인해 어린 딸이 다치는 것을 걱정하는 아빠. 내용만 놓고본다면 심각한 사회성 드라마로 보이는데 한승룡 감독은 이 심각해보이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 놓앗다고 하네요.

외모만은 평범한 아저씨 인상을 팍팍 풍기고 있는 이두일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라자루스 프로젝트 / The Lazarus Project

 

[이글 아이]의 각본을 맡았던 존 글렌 감독의 스릴러 [라자루스 프로젝트]도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어느 범죄자가 약물주입 사형을 받고 끝난줄 알았던 인생에 또 한번의 기회를 얻어 새로운 신분을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하네요.

[분노의 질주]의 히어로 폴 워커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나인 송즈 / 9 Songs

 

[쥬드], [웰컴 투 사라예보], [코드 46] 등을 연출했던 영국의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의 2004년 영화 [나인 송즈]가 만들어진지 7년만에 국내에 개봉되네요.

미국에서 온 교환 여학생과 영국인 남학생의 격정적이고 정열적인 사랑을 담은 영화입니다. 소문에 의하면 상당히 파격적인 노출 장면이 나오는 영화라고 하네요. 그런데 러닝타임은 고작 60분 정도. 흠... 궁금해지는 영화이긴 합니다.

 

 

  

 

비기닝 / A L'origine, In The Beginning

 

평생 거짓으로 살던 어느 사기꾼이 건설회사 직원으로 위장한채 작은 마을로 들어와 중단됐던 고속도로 공사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 거짓말을 하고 한 몫을 챙겨 떠나려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거짓말로 인하여 희망을 되찾은 마을 사람들을 보고 고민에 빠진다는 내용의 프랑스 영화 [비기닝]이 이번 주에 개봉하네요.

 

 

 

 

핑크

 

[핑크]는 항구 언저리에 자리 잡은 선술집 '핑크'를 무대로 주인 여자와 그녀의 정신지체를 앓고 있는 아들, 그리고 이 선술집을 찾은 한 여성의 이여기를 담담하게 그린 영화라고 합니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개와 늑대 사이의 시간], [영도다리] 등 독립 영화계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전수일 감독의 영화입니다.

 

 

 

 

훈장과 악동들

 

2010년 12월 25일부터 2011년 1월 9일까지 14박 15일간 겨울방학을 맞아 예절학교선비체험 학습 프로그램에 참가한 순수 초등교육생 남녀 50명과 청학동 김봉곤 훈장이 함께 하는 좌충우돌 동거 스토리를 담은 다큐멘터리 [훈장과 악동들]도 이번 주에 일반 관객에게 선보입니다.

웅이도 올해 겨울에는 창학동에 보낼까 고민중인데, 이 영화를 보며 좀 더 고민을 해봐야 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