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1년 개봉작

2011년 12월 8일 개봉작... [틴틴 : 유니콘호의 비밀]외 9편

쭈니-1 2011. 12. 5. 13:36

지난 주는 구피와 [브레이킹 던 part 1]을, 웅이와 [아더 크리스마스]를 보며 보람찬 영화 관람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아쉬움이 남는 것은 [오싹한 연애]를 보지 못했다는 것이죠.

용기를 내서 [궁녀] 이후 처음으로([궁녀]는 사극 스릴러인줄 알고 갔다가 낚였었습니다.) 귀신 나오는 영화를 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그렇지 않아도 요즘 꿈자리가 뒤숭숭해서...(그제는 연쇄살인마 꿈을... 어제는 뱀파이어 꿈을 꿨습니다.)

암튼 [오싹한 연애]의 아쉬움을 달래줄 신작이나 열심히 봐야 겠습니다.

 

 

 

 

틴틴 : 유니콘호의 비밀 / The Adventures of Tintin: The Secret of the Unicorn

 

지난 토요일, 웅이와 [아더 크리스마스]를 보고 나서 웅이가 일기장에 '아빠하고 자주 영화를 보러 오고 싶다'라고 쓰더군요. 순간 뿌듯.

[틴틴 : 유니콘호의 비밀]은 일찌감치 웅이와 함께 보려고 정해놨던 영화입니다. 뭐 굳이 웅이가 아니더라도 혼자라도 꼭 볼 생각이긴 했지만...

이 영화의 장점은 스티븐 스필버그가 연출을 맡았고, 피터 잭슨이 제작을 맡았다는 점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두 감독이 의기투합한 영화이니만큼 그 파급력은 꽤 클 것으로 보입니다.

될수있으면 아이맥스 3D로 볼 생각인데 과연 그 비싼 관람료를 구피가 허락해줄지는 미지수.

 

 

 

  

블리츠 / Blitz

 

사실 [틴틴 : 유니콘호의 비밀]을 제외하고는 이번 주에는 그닥 보고 싶은 영화가 없습니다. 그래도 굳이 한 편을 꼽으라면 킬링타임용 액션 스릴러로 제격인 [블리츠]를 꼽고 싶네요.

올해에만 벌써 [메카닉], [킬러 엘리트]를 연달아 개봉시켰던 제이슨 스타뎀. 하지만 흥행에선 그다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었죠.

[블리츠]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입니다. 연쇄살인범과 정의감에 불타는 형사의 대결이라는 흔한 기본 설정과 제이슨 스타뎀 외에는 그다지 눈에 띄는 배우가 없다는 사실이 조금 불안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제이슨 스타뎀의 영화는 기본적인 영화적 재미는 갖추고 있으니 그것만이라도 기대해볼만 할 듯.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

 

이번 주에는 엇비슷한 한국 영화들도 많이 개봉하네요. 그 중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영화는 최근 노출 드레스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오인혜 주연의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입니다.

사실 이 영화 오인혜의 노출 드레스만 아니었다면 주목을 받기 힘든 영화였는데, 암튼 영화는 오인혜 덕을 보고 있네요.

내용을 보니 어느 유부남 대학 교수와 그의 아내, 그리고 그를 사랑하는 두 여자의 불륜 드라마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 영화의 관심이 온통 오인혜의 노출로만 쏠려 있다는 것이죠. [완벽한 파트너]처럼 오히려 노출만 내세우다간 흥행에 실패할 수도 있죠. 게다가 저 역시도 에로 영화라는 일반 관객의 인식이 굳혀 진다면 혼자 영화보러 가는 것이 뻘쭘할 듯.

 

 

 

 

결정적 한방

 

나이가 들어서인지 젊었을 땐 크게 관심이 없었던 정치가 요즘 들어서 부쩍 관심이 생기고 있습니다. 특히 뭐 의원의 개그쇼는 인상 깊게 감상 중인데... 정치인이 개그맨보다 더욱 웃기는 현 시점에서 의미심장한 코미디 영화 한 편이 개봉합니다. 제목하여 [결정적 한방].

어느 초짜 장관이 티격태격하며 국민이 원하는 장관이 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코미디라고 하네요. 하긴 코미디가 아닌 다음에야 이런 이야기가 가능할리가 없죠.

유동근과 윤진서, 그리고 가수 출신 김정훈과 오광록 등 꽤 캐스팅은 빵빵한 편입니다. 하지만 과연 실제 정치인들이 너무 웃겨서 이 영화의 코미디가 그러한 실제 정치인들을 뛰어 넘을 수 있을런지는 미지수로 보입니다.

 

 

 

 

창피해

 

오래전부터 제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화가 있었으니 바로 [창피해]입니다. 이 독특한 제목의 영화는 김효진과 김꽃비의 동성애 장면으로 유명세를 탔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동성애를 다룬 영화는 아닌 듯 보입니다. 영화의 기본적인 내용도 그렇고 이 영화를 미리 보신 분들의 리뷰를 읽어봐도 그렇고, 당췌 이 영화가 어떤 영화인지 감이 잡히지 않네요.

그래도 독특한 분위기의 영화를 원하시는 분이라면 상업 영화와는 다른 화법을 구사하는 이 영화에 주목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감독은 [귀여워]를 연출했던 김수현 감독입니다. 참고로 남성 감독입니다.(저는 이름 때문에 여성 감독인줄 알았습니다. ^^)

 

 

 

 

로프트 / Loft

 

절친한 다섯명의 친구가 있습니다. 그 중 유일하게 결혼을 하지 않은 한 친구가 자신이 지은 건물 꼭대기에 비밀스러운 장소를 마련하고 그 공간을 친구들과 공유합니다. 아내가 아닌 다른 여자들을 데려와 즐길 수 있도록...

그런데 얼마후 그 곳에서 한 여자의 시체가 발견됩니다. 다섯 친구들은 서로를 의심하며 범인을 잡기 위해 비밀을 파헤칩니다. 그리고 그들을 파국으로 치닫게 할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로프트]는 네덜란드의 스릴러 영화입니다. 일단 기본적인 스터리 자체가 꽤 마음에 드는 영화이긴 하는데 상영하는 극장을 찾을 수가 있을런지...

 

 

 

 

르 아브르 / Le Havre

 

프랑스 서북부의 항구도시 르 아브르에서 구두닦이를 하며 소박하지만 행복한 삶을 살던 한 남자가 어느날 아프리카에서 온 불법 난민 소녀를 숨겨 주게 됩니다. 하필 아내는 병으로 쓰러지고, 소년을 쫓는 경찰의 추적은 시시각각 조여 오고... 과연 그는 무사히 소년을 구하고 아내를 지킬 수 있을까요?

프랑스 영화인 [르 아브르]는 칸 영화제 등 수 많은 국제영화제에 경쟁부문 후보, 혹은 초청되었고 그 중 시카고국제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라고 합니다.

 

 

 

 

고질라 : 파이널워즈 / ゴジラ FINAL WARS

 

계속되는 전쟁과 환경 파괴로 잠들어 있던 괴수가 깨어나고, 이에 지구 방위군은 세계 각지에서 특수한 능력을 가진 새로운 인간 '뮤턴트'를 구성하여 M이라는 조직을 만들게 됩니다. 한편 지구에 온 외계인이 점차 본색을 드러내며 괴수의 왕 '고질라'를 부활시키는데...

[고질라 : 파이널워즈]는 내용만 보면 이건 뭐 딱 어린이 수준의 괴수 영화입니다. 그래도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될 정도로 유명한 일본의 괴수 고질라를 직접볼 수 있고 현재 일본의 SF 기술 수준도 엿볼 수 있는 영화로 보입니가. 

 

 

 

 

더 태스크 / The Task

 

TV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초대된 6명의 젊은이가 지금은 폐쇄된 주립 교도소에서 각자에게 주어진 미션을 수행합니다. 하지만 그때 그들 외에도 또 한명의 불청객이 있었으니...

[더 태스크]는 미국의 공포 영화입니다. 리얼리티 쇼와 엽기 살인마를 묶은 기획력은 돋보이지만 개봉 계절을 잘 못 잡은 듯 보이네요. 그렇지않아도 요즘 춥습니다.

 

 

 

 

물 없는 바다

 

무의식적으로 욕을 내뱉는 틱장애를 가진 남자와 동생의 죽음 이후 죄의식에 빠져 세상과 등진채 온라인에 소설을 연재하는 한 여자.

여자가 물 없는 바다를 보고 싶어하자 남자는 여자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결심합니다. 과연 물 없는 바다로 그들은 갈 수 있을까요?

[물 없는 바다]는 신인 감독 김관철과 독립 영화에서 주로 활약하는 배우인 김동현, 유주희가 주연을 맡은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