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크리스토프 강스
출연 : 사뮈엘 르 비앙, 마크 다카스코스, 에밀리 드켄, 모니카 벨루치
얼핏 떠오른 기억
요새들어 부쩍 어린시절 봤던 영화들이 기억나고 있습니다. [늑대의 후예들]도 그렇고 [디 엣지], [대탈주] 같은 작품들이 기억나고 있어요. 하지만 불같은 기억력에 비해 보잘것 없는 검색능력... 한참을 뒤지다 뒤지다 결국에 하나를 건져 올리고야 말았습니다. 저의 초등학생 시절 기억에 남아있는 [늑대의 후예들]입니다. 초등학생에게 강한 인상을 준 영화라면 그렇게 심오한 영화는 아닐것이 분명했기에 기억력에 의존하여 "이 영화는 확실하게 액션영화였어!" 라는 확신을 가지면서 영화를 봤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는 액션에 의존한다기 보다는 여러가지로 심오한것을 보여주는 영화 같아서 저는 대체 어떻게 성장해온 초등학생이었는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했습니다.
왜 그토록 기억에 남았을까?
[늑대의 후예들]을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무엇이 이 영화를 기억되게 했을까...? 일단 첫번째로 늑대괴수라는 소재입니다. 영화 내용 자체가 의문의 야수가 제보당 지역에 출몰하여 왕실에서 프롱삭이라는 기사를 파견하여 벌어지는 사건을 담고 있는데 프롱삭과 야수와의 이판사판 대결이 상당히 재미 있습니다. 두번째 주인공의 친구이자 충직한 부하 인디언이 너무나도 멋있습니다. 늑대들과 소통하고 일당백으로 불량배들을 제압하는 모습은 지금봐도 멋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프랑스 영화라 그런지 담아내는 영상이 상당히 괜찮습니다. 얼핏 보면 다큐를 보는것도 같고 빗속에서의 격투씬이나 은색털을 뽐내는 늑대를 잡아줄때는 Oh ... 라는 말을 연발하게 됩니다. 영화 자체의 구성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의문의 집시의 출연과 죽음은 상당히 아이러니 하지만 다른 캐릭터들의 구성이나 인물관계 등은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CG같은 경우에도 2001년 영화지만 헐리우드 영화답게 뛰어난 수준을 자랑합니다. 어린 시절 저에게도 충분히 기억에 아로새길 그런 영화 였던거겠죠.
나에게는 최고
검색도 해보고 이리저리 알아보던 도중에 이 영화의 평이 별로 좋지 않구나 라는 사실을 알게 됬습니다. 사실 이거저거 다 빼보면 흔하디 흔한 괴수영화에 불과해서 그럴 수도 있겠거니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사실 이 영화가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구미당기는 소재와 독특한 영상미나 액션씬, 이밖에도 상당히 스타일리쉬한 영상들은 제가 이 영화의 팬이 될 충분한 이유가 됬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이 영화가 다른 분들도 좋아하실까 생각하면서 적극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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