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2004년 영화이야기

[트로이] - 세인들이여, 기억하라! 영웅의 시대를...

쭈니-1 2009. 12. 8. 16:53

 



감독 : 볼프강 피터슨
주연 : 브래드 피트, 에릭 바나, 올란도 블룸, 다이앤 크루거, 숀 빈
개봉 : 2004년 5월 21일
관람 : 2004년 5월 25일


2004년 썸머시즌 블럭버스터의 포문을 열은 [트로이]는 정말 흥미로운 영화입니다. 데뷔후 처음으로 블럭버스터급 영화에 출연한 브래드 피트(그가 출연한 영화중 아마 최대 규모의 영화일겁니다.)와 2003년 [헐크]로 새로운 블럭버스터 영웅으로 등극한 에릭 바나의 만남.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캐러비안의 해적 : 블랙펄의 저주]로 2연타석([반지의 제왕]이 3부작인 것을 감안한다면 4연타석) 홈런을 날린 신세대 올란도 블룸의 출연. [에어 포스 원], [퍼펙트 스톰]으로 흥행 감독으로 떠오른 볼프강 피터슨 감독의 연출. 게다가 인류가 만들어낸 문학작품중에서도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호머의 대서사시 '일리아드'를 원작으로 삼은 거대한 스케일까지... [트로이]는 그 모든 것을 꼼꼼히 살펴봐도 블럭버스터의 위용에 걸맞은 영화임에 분명했습니다.
하지만 [트로이]는 성공이라는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미지근한 반응을 얻어내고 있습니다. 미국내 흥행에서는 개봉 첫주 1위를 차지했지만 블럭버스터 영화에 걸맞지 않는 4천5백만달러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으며, 2주차에는 첫주만에 무려 1억 4백만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린 [슈렉 2]에 밀려 2위로 내려앉는 수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아직 섣부른 판단을 하기는 이르지만 미국내 흥행만으로는 2억달러에 육박하는 제작비를 거둬들이기 어려워보입니다. 국내 관객의 평가도 전반적으로 '실망스럽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결국 이러한 관객의 평가는 [트로이]가 본격적으로 헐리우드 블럭버스터가 개봉되는 6월까지 장기 흥행으로 이어지는 힘들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제게 [트로이]는 상당히 흥미로우며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반지의 제왕]의 스펙타클을 넘을 수는 없었지만 [반지의 제왕]이 떠나버린 텅빈 마음을 채워주기에는 충분했으며, 브래드 피트와 에릭 바나가 연기한 아킬레스와 헥토르는 지금까지 헐리우드가 제시한 여타 영웅의 모습에서 벗어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여줘 블럭버스터의 새로운 재미를 제시했으며, 뻔해보이지만 감성적인 울림이 있는 라스트씬은 [미녀 삼총사 2], [툼 레이더 2], [젠틀맨 리그] 등 작년 여름 헐리우드 블럭버스터들의 일반적인 경향이었던 깃털처럼 가벼운 재미와는 다른 묵직한 감동을 제게 전해줬습니다. [트로이]로 인하여 올 여름도 헐리우드 블럭버스터속에서 허우적거릴것만 같은 예감이... ^^


 



1. '일리아드'는 잊어라.

저는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매년 겨울이면 [반지의 제왕] 신드룸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거대한 스펙타클과 헐리우드 블럭버스터에서는 찾기 어려웠던 짜임새있는 스토리 라인, 그리고 뜨거운 감동까지... [반지의 제왕]는 무려 3년동안 한번도 절 실망시킨 적이 없었으며, [반지의 제왕]이 완전히 막을 내린 후엔 다시는 이런 멋진 영화를 만날 수 없을거라는 두려움에 떨기까지 했습니다. [반지의 제왕]은 분명 블럭버스터에 대한 관객의 눈높이를 몇단계 높여 놓은 영화였습니다. 과연 [반지의 제왕]의 스펙타클을 뛰어넘을 수 있는 영화가 나올 수 있을런지...  
하지만 헐리우드는 재빨리 그 해답 찾기에 나섰습니다. [반지의 제왕]이 분명 뛰어넘기 힘든 뛰어난 영화임에는 분명하지만 J.R.R. 톨킨의 원작 소설인 '반지의 제왕'마저도 뛰어넘기 힘든 소설은 아니었던 겁니다. 영화 [반지의 제왕]을 뛰어넘으려면 먼저 원작인 '반지의 제왕'을 뛰어넘는 소설을 찾으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해답은 호머의 '일리아드'에 있었습니다. 기원전 900년경에 쓰여진 것으로 추정되는 '일리아드'는 그 어떤 소설도 감히 넘볼 수 없는 무구한 세월의 무게를 지닌 완벽한 대서사시입니다. 이제 이 완벽한 대서사시를 영화화할 적임자만 찾으면 되는 겁니다.
'일리아드'를 감독할 적임자로 나선 감독은 놀랍게도 볼프강 피터슨 감독입니다. 볼프강 피터슨 감독은 [사선에서], [아웃 브레이크], [에어 포스 원], [퍼펙트 스톰] 등 뛰어난 오락 영화를 만든 감독임에는 분명하지만 '일리아드'라는 무게감이 있는 원작 소설을 영화화할 적임자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볼프강 피터슨 감독은 새로운 해법을 제시합니다. 그것은 '일리아드'를 영화화하는 것이 아니라 [트로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영화를 만드는 것입니다.
[트로이]는 분명 '일리아드'를 원작으로 삼고 있지만, 피터 잭슨 감독이 철저하게 J.R.R. 톨킨의 원작 소설에 충실하려 노력했던 것과는 달리 볼프강 피터슨 감독은 '일리아드'와는 전혀 다른 영화를 만들어내려 노력했습니다. 그렇게함으로써 [트로이]는 [반지의 제왕]을 넘어설 수 있을만한 스펙타클한 대작이 되지는 못했지만, 원작이 가지고 있는 세월의 무게를 헐리우드의 블럭버스터에 자연스럽게 녹여들게 만듭니다.
저는 볼프강 피터슨 감독의 선택이 옳았다고 믿습니다. 볼프강 피터슨 감독이 뛰어난 오락 영화 감독임에는 분명하지만 세기의 대작을 영화로 만들만한 위대한 감독은 아니었기에('일리아드'를 완벽하게 영화화할 감독이 이 세상에 있기는 있는 걸까요?) 그가 원작에 충실하려 했다면 [트로이]는 원작의 무게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소화불량상태의 이도저도 아닌 영화로 전락했을 것입니다. 제가 너무 볼프강 피터슨 감독의 역량을 너무 과소평가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트로이]는 '일리아드'와는 다른 영화로 만들어짐으로써 최소한 제게는 정말 볼만한 헐리우드 블럭버스터가 될 수 있었습니다.


 



2. 지금까지의 영웅은 잊어라.

제가 [트로이]를 정말 재미있게 본 이유는 무엇보다도 이 영화가 제시하고 있는 영웅상이 지금까지 헐리우드 블럭버스터의 일반적인 영웅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의 대표적인 영웅인 아킬레스(브래드 피트)가 그러합니다. 아킬레스라는 캐릭터만 놓고본다면 그는 헐리우드가 좋아할만한 완벽한 전쟁 영웅의 모습 그 자체입니다. 브래드 피트는 그 아름다운 근육질을 드러내며 아킬레스라는 완벽한 영웅을 연기합니다. 브래드 피트가 아킬레스역을 맡았다는 소식만으로도 저는 [가을의 전설]류의 영화를 떠올렸습니다. 그는 분명 우수에 찬 눈빛과 잘생긴 얼굴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이며, 영화는 그러한 브래드 피트의 매력에 기대어 아킬레스라는 캐릭터의 미화에 온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하지만 [트로이]의 아킬레스는 처음부터 제 생각과는 다른 방식으로 표현됩니다. 반항적이고, 이기적인 캐릭터로 그려진 아킬레스는 처음부터 영웅화에 관심이 없다는 듯 냉소적인 모습으로 관객앞에 나타납니다. 볼프강 피터슨 감독은 처음부터 브래드 피트의 매력을 철저하게 이용하긴 하지만 노골적인 영웅화보다는 브래드 피트라는 배우가 가지고 있는 진정한 매력을 이용함으로써 새로운 아킬레스를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헥토르라는 새로운 영웅의 발견입니다. 아킬레스와의 전투에서 패배함으로써 영원한 2인자로 묻혀버린 헥토르, 아킬레스가 그 수많은 세월동안 초인적인 영웅의 이미지로 각인되는 동안 서서히 잊혀져버린 헥토르를 [트로이]는 발견해낸 겁니다.
아내를 진정으로 사랑한 평범한 남편이었으며, 아들의 성장을 보고 싶어했던 가엾은 아버지였고, 아버지의 조국을 지키지 못한 원통한 아들이었으며, 동생의 실수를 감싸고 싶었던 자상한 형이었던 헥토르는 영웅의 모습이기보다는 바로 우리들의 아버지이며, 아들이며, 친구이며, 형제의 모습인 겁니다. 아킬레스와의 마지막 전투를 앞서고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두려워하는 그 인간적인 모습은 관객들에게 아킬레스보다는 헥토르라는 캐릭터에 더 많은 애정을 갖게끔 만듭니다. 헥토르가 아킬레스와의 마지막 전투를 벌일때 그가 분명 죽음을 당할 것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역사의 승리자인 아킬레스보다 헥토르를 응원하게끔 만든 것은 [트로이]라는 영화가 이루어놓은 가장 큰 성과일 겁니다. 헥토르라는 새로운 영웅의 발견속에 우린 에릭 바나라는 배우를 만나게 됩니다. 이미 [헐크]로 블럭버스터의 영웅으로 등극한 에릭 바나는 [트로이]를 통해 진정한 영웅으로 태어났습니다. 도대체 이 걸출한 배우가 어디갔다가 이제 나타났는지 의문스러울 따름입니다.
트로이 전쟁의 발단이 된 파리스(올란도 블룸)와 아킬레스만큼이나 유명한 영웅인 오딧세이(숀 빈)의 캐릭터가 생각만큼 멋있게 그려지지않아 조금 실망스러웠지만 [트로이]는 아킬레스와 헥토르라는 새로운 영웅상만으로도 분명 매력적인 영화였습니다.


 



3. 해피엔딩은 잊어라.

제가 헐리우드 영화에 가지고 있는 불만중 가장 큰 것은 바로 해피엔딩에 대한 과도한 집착증입니다. 모든 영화가 해피엔딩으로 끝나야한다는 헐리우드의 집착은 [인어공주]를 해피엔딩으로 둔갑시킬 정도입니다. 해피엔딩보다는 비극으로 끝남으로써 여운을 남기는 영화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너무나도 큰 아쉬움입니다.
하지만 볼프강 피터슨 감독은 과감하게 [트로이]는 완벽한 비극으로 만듭니다. 물론 원작인 '일리아드'자체가 비극인만큼 [트로이]가 해피엔딩이 아닌 비극을 선택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지만, 처음부터 '일리아드'를 무시하고 새로운 영화를 만들 생각이었다면 관객이 좋아할만한 해피엔딩으로 둔갑시키는 편이 더 좋은 흥행 성적을 올리는 지름길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볼프강 피터슨 감독은 그러한 흥행의 잇점을 포기하고 [트로이]를 '일리아드'처럼 완벽한 비극으로 만들어 냅니다.
헥토르와 아킬레스의 마지막 결투 장면에서 흐르는 그 비통한 비극은 헐리우드 블럭버스터를 보며 오랜만에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을 남겨두고, 조국의 멸망과도 같은 자신의 죽음앞에서 용감하게 맞선 헥토르, 헥토르와의 결투에서는 이겼지만 그 승리로 인하여 사랑하는 여인을 잃었으며, 복수의 허무감에서 한없이 눈물을 흘려야 했던 아킬레스. [트로이]는 이 완벽한 비극을 2시간이라는 러닝타임동안 조금씩 완성해나갑니다.
그 유명한 '트로이의 목마'로 인하여 트로이가 함락되고 불바다가 되는 그 순간, 관객들은 승리의 기쁨보다 패배의 비통함을 느끼게 되는 것도 이 영화가 준비해낸 비극입니다. 볼프강 피터슨 감독은 이 비극을 위해서 그리스의 영웅인 아가멤논(브라이언 콕스)을 야욕에 불타는 비열한 왕으로 묘사합니다. 그리고 아가멤논의 적인 트로이의 왕 프리아모스(피터 오툴)를 유약하지만 인간적인 왕으로 묘사함으로써 관객들을 자연스럽게 그리스가 아닌 트로이의 편에 서게 만듭니다. 역사의 승리자가 아닌 패배자의 편에 서게된 관객에게 이 영화의 비극은 피할 수 없는 일입니다. 헐리우드 블럭버스터에선 좀처럼 맛볼 수 없는 완벽한 비극을 맛보게 해준 볼프강 피터슨 감독에게 고마울 따름입니다.  


 



[트로이]는 이처럼 제겐 상당한 재미를 안겨준 영화입니다. 만약 이 영화가 아킬레스를 좀 더 멋진 영웅으로 만들었다면 분명 관객들은 더 환호했을지도 모릅니다. 헥토르를 비열한 패배자로, 아가멤논을 멋진 영웅으로 만들어서 관객들을 패배자인 트로이가 아닌 승리자인 그리스의 편에 서게 했다면 관객들은 스펙터클한 블럭버스터의 쾌감을 좀 더 만끽할 수 있을을지도 모릅니다. 원작에 충실한 [트로이]를 만들었다면 소화불량의 영화를 만들었을지도 모르지만 '일리아드'의 팬이나 평론가들에겐 좀 더 호의적인 반응을 얻어낼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볼프강 피터슨 감독은 이 모든 것을 포기함으로써 색다른 재미의 블럭버스터를 만들어 냈습니다. '일리아드'라는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원작을 훼손함으로써 스스로 욕먹기를 자초하고, 아킬레스를 반항적인 영웅으로 만들고 헥토르라는 인간적인 영웅을 만들어냄으로써 영웅주의 영화에 대한 관객의 쾌감을 감소시켰으며, 관객들을 승리자인 그리스의 편이 아닌 패배자인 트로이의 편에 서게 만듬으로써 관객들에게 승리의 기쁨보다는 패배의 비극을 맛보게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볼프강 피터슨 감독의 선택은 가벼운 블럭버스터가 판을 치는 썸머시즌에 새로운 블럭버스터의 재미를 제게 안겨주었습니다.
비록 이 영화가 [반지의 제왕]의 스펙터클을 넘지도 못했으며, 관객들의 호의적인 평보다는 악의적인 평에 시달리고, 2억달러라는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건지지 못한채 실패작 판정을 받을지라도 제겐 너무나도 멋진 영화로 기억될 것입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오딧세이의 모험'도 영화화되는 그날을 기다립니다. [트로이]에서 능글맞은 미소로 영화의 마지막 진정한 승리자가 된 숀 빈이 주연을 맡는다면 더 좋고, 볼프강 피터슨 감독이 다시한번 연출을 맡는다면 제 입장에선 대 환영입니다. 그의 원작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영화를 기대해 볼 수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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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니
쭈니님의 영화평을 듣고나면 영화가 너무 좋아집니다.^^
지금 이순간 쭈니님의 좋은평을 받은 모든 영화가 보고싶네요.
정말 감사해요 영화를 좋아할수 잇게 해주셔서..^^
 2004/05/28   
쭈니 앗 이런 극찬이...
살아생전 이런 멋진 극찬은 처음이네요.
감사합니다. 상지니님... ^^
 2004/05/28   
이브
저는 일리아드를 잊고 트로이란 영화만 생각하고 보았습니다..
누구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어느 감독이 한 말이 생각나네요..
영화는 다큐도 아니고 역사드라마도 아니다..... 영화일뿐이다..
역사적 배경을 두었다고 사실이나 아니냐를 따지거나..
소설을 기반으로 했다고 충실했느냐 아니냐를 따지는것이 얼마나 영화를 재미 없게 보는것인지를 알게 되었지요.. ^^;
그후에 본 트로이는 정말 제게 너무 멋진 영화였습니다..
아........하나하나 나열할수 없는 말들과 멋진 두 남자였습니다..
왜 실패했는지 모르겠지만..
전 며칠내에 다시 트로이를 한번더 보러 갈것이랍니다 ^^*

역시 쭈니님도 트로이를 좋아한다니.....
기분 좋습니다 ^^*
저역시 반지의 제왕후 그런 영화를 다시 만날수 있을까...... 란 생각을 가졌던 제겐 너무 멋진 영화 트로이....
오늘은 트로이 전쟁을 꿈꾸며 잘거 같네요 -_-;;

(너무 오랜만에와서 잊으셨는지 모르지만..... 영화를 본후 항상 찾아오는 이브였습니다.... 그동안 안왔다는것은.... ㅡ.ㅡ 영화를 못봤기때문입니다 흑흑..... )
 2004/06/02   
쭈니 이브님의 글을 자주 보려면 이브님께서 영화를 자주 보시기를 기원하는 수밖에 없군요. ^^;
암튼 [트로이]를 재미있게 보셨다니 저도 기분좋네요.
너무 악평들이 많아서... ^^
 2004/06/02   
그루갈이
전 이번 주말에 볼 예정입니다
제가 사실 고3이거든요 흐흐..시간이 촉박한데 영화는 보고싶고
-_-
 2004/06/05   
쭈니 지금쯤 이 영화를 이미 보셨겠군요.
그루갈이님은 이 영화를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
 2004/06/06   
지난주말에 트로이를 봤어요.^^ 근데, 이리저리 바쁘고.
또 감기몸살로 아팠던 이유로...이제야 들어와서 글 읽어 봅니다.
역시, 영화에서 채우지 못한 1%는 쭈니님의 글로 채우게 됩니다.
^-^
활기찬 한주 보내세요~!
 2004/06/07   
쭈니 드디어 [트로이]를 보셨군요.
재미는 잇으셨는지... 궁금합니다.
그나저나 감기 조심하세요.
요즘 저도 간당간당합니다. ^^;
 2004/06/07   
dori
저는 쭈니님 때문에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릅니다.
제가 트로이가 재미있다고 여러 사람에게 권했다가 욕을 좀 얻어
먹었거든요. 그렇지만 제가 감독의 다른 시도에 박수를 보낸 것
보다 더 박수를 보낸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정말 위로가 됩니다.
이제부터는 더 자랑하고 다닐랍니다~!! *^^*
 2005/10/20   
쭈니 [트로이]가 어때서 욕을 먹었는지... 아직도 구피는 이 영화가 자신의 최고 영화라고 하는데... 저역시 최고는 아니더라도 열손가락에 꼽는 영화랍니다. ^^  2005/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