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조사를 위해 지난 토, 일요일에도 회사에 나와 야근을 했던 저는 평일 하루 연차 휴가를 낼 결심을 하기에 이릅니다.
문제는 언제 연차 휴가를 내느냐이죠.
원래는 새로운 영화들이 개봉하는 목요일에 휴가를 내서 하루 종일 영화를 보는 것이 목표였는데, OCN에서 [특수사건전담반 TEN]의 제작 발표회에 초대해주는 바람에 계획을 변경하고 수요일에 휴가를 냈습니다.
덕분에 영화 보기는 신작이 아닌 구작 [티끌모아 로맨스], [돼지의 왕] 관람에 그쳤지만 [특수사건전담반 TEN]의 제작 발표회장에서 번쩍 번쩍 빛이 나는 배우들로 눈이 호강하고 왔답니다.
자! 그럼 제 눈을 호강시킨 배우들 사진을 만나 보시죠. ^^
[특수전담반 TEN]의 제작 발표회가 열린 상암 CGV에 마련된 홍보 부스입니다.
[특수전담반 TEN]은 영화가 아닌 케이블 TV 드라마이지만 이런 OCN의 대대적인 홍보 덕분에 많은 분들이 영화인줄 착각하시더군요.
홍보 부스를 유심히 보던 어느 커플은 '저 영화 재미있겠다. 언제 개봉하지?'라며 흥미를 보이시더라는...
흠... 이거 영화 아니고 케이블 드라마인데...
이거 매주 금요일 밤 12시에 채널 OCN에서 방영하는데...
마음 같아서는 그 커플에게 다가가 설명을 해주고 싶었지만 제가 워낙 소심해서... -_-
제작 발표회 티켓을 받으니 선물을 주더군요.
예쁘게 포장된 떡과 동그란 쿠키. 그리고 음료수.
제작 발표회가 오후 2시라서 자칫 점심 식사를 하지 못한 참가자에 대한 OCN의 배려.
참고로 떡은 우리 떡돌이 웅이가 그날 저녁에 먹어버렸고, 쿠키는 열심히 일하고 돌아온 구피에게 선물로 줬으며, 음료수는 [돼지의 왕]을 보며 마셨습니다.(그 영화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목이 타들어가는 영화였습니다.)
드디어 주연 배우들의 등장.
[특수전담반 TEN]의 주연을 맡은 주상욱이 먼저 등장하였습니다.
TV 드라마에서 실장님 전문 배우로 나왔었다고 하는데 드라마를 자주 보는 편이 아니라서...
[특수전담반 TEN]에서는 '괴물잡는 괴물'로 불린 전직 광역수사대 최고의 에이스이자 현재 경찰교육원 교수로, 미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하여 결성된 특수사건전담반 TEN의 팀장으로 현장에 복귀하는 여지훈 역을 맡았습니다.
두번째로 등장한 배우는 여러 영화에서 맛깔스러운 조연 연기를 펼쳐던 김상호입니다.
최근 [완득이]에서 자칫 생뚱맞은 캐릭터일 수도 있는 소음에 민감한 옆집 아저씨 연기를 너무나도 천연덕스럽게 해내 오히려 영화의 재미를 더해주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그이기에 [특수사건전담반 TEN]에서의 그의 활약이 기대가 됩니다.
[특수사건전담반 TEN]에서는 형사 경력 24년의 베테랑 형사 백도식으로 한번 물은 사건은 끝까지 해결한다 하여 별명이 백독사라고 불린다네요.
어떤 캐릭터라도 맛깔스럽게 연기하는 김상호가 과연 백도식을 또 어떻게 표현해낼지 기대가 됩니다.
세번째 등장 배우는 드디어 조안입니다.
[여고괴담 : 여우계단], [킹콩을 들다] 등에서 개성 강한 연기를 펼쳤던 그녀.
하지만 영화에서의 모습과는 달리 제작발표회 현장에서의 모습은 눈이 부셨다는...
[특수사건전담반 TEN]에서는 대한민국 최고 대학의 심리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4년차 경찰로 사람의 사소한 표정변화를 통한 심리 추리에 탁월한 능력을 기니고 있는 남예리 역을 맡았습니다.
마지막은 [특수사건전담반 TEN]의 막내 박민호 역을 맡은 신인 배우 최우식입니다.
비록 신인 배우라고는 하지만 이미 TV 드라마 [짝패], [폼나게 살거야]에서 이미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배우입니다.
주연배우 단체컷!!!
[특수사건전담반 TEN] 화이팅도 해주시고,
'TEN'을 손으로 표현해 달라는 굉장히 유치한(?) 부탁에도 잘 대처해줬습니다.
이렇게 한 자리에 모아놓으니 더욱 반짝 반짝 빛나네요. ^^
주상욱과 조안에게 다정한 포즈를 부탁했건만...
두 배우의 포즈가 영 어색하네요.
아무래도 [특수사건전담반 TEN]에서는 여지훈과 남예리의 러브 라인은 없나봅니다.
[특수사건전담반 TEN]의 연출을 맡은 이승영 감독입니다.
이승영 감독은 국내 수사 드라마의 새 지평을 열며 명품 수사물로 호평을 받은 [별순검 시즌 1, 시즌 3]의 연출을 맡았었습니다.
[특수사건전담반 TEN]에서는 실제 미제 사건을 모티브로 해서 부담이 많았다고 합니다.
혹시 피해자 가족의 상처를 건드릴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말입니다.
하지만 미제 사건은 사건을 해결할 수 없어서 미제 사건이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지기 때문에 미제 사건이 되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특수사건전담반 TEN]의 연출을 결심했다고 하네요.
[특수전담반 TEN]에서 가장 많은 질문을 받은 배우는 바로... 김상호입니다.
특히 김상호는 [특수사건전담반 TEN]에 대한 강한 애착과 자신감을 보여줬습니다.
한 일화로 국내에서 높은 시청율을 기록하고 있는 미국의 유명 수사물을 보고 콧웃음을 쳤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그 미드와 비교한다면 [특수사건전담반 TEN]은 99배 정도는 더 재미있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주상욱은 실장님 전문 배우에서 강렬한 카리스마가 넘치는 수사물로의 이미지 변신에 대한 질문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흠... 주상욱이 뭐라 대답했더라?
죄송합니다
주상욱이 대답하는 동안 전 다른 곳에 정신이 팔려 있었으니...
바로...
[특수사건전담반 TEN]의 홍일점 조안입니다.
조안의 '인형미모'가 화제가 되었다는 사회자의 소개에 수줍게 웃으며 아니라고 손사래치던 그녀.
그런데 현장에 직접 본 바로는 '인형미모' 맞고요...
정말 사람이 맞을까 싶을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제작발표회가 끝나고 집에 들어와 '조안 특집 스페셜 리뷰'를 써보고 싶은 욕망이 생길 정도로...(다음 주 중으로 정말 써볼 생각입니다.)
앗! 그러고보니 최우식 소개는 넘어갈뻔 했군요.
죄송~ 제가 너무 조안 미모에 푹 빠져 있어서...
암튼 신인 배우답게 풋풋한 최우식 또한 앞으로가 주목됩니다.
이렇게 조안만 쳐다보다 1시간이 후다닥 지나가고 [특수사건전담반 TEN]의 제작발표회가 끝이 났습니다.
이날 [특수전담반 TEN]의 제작발표회에서는 1화의 예고편이 소개되었습니다.
제가 워낙 수사물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예고편에서 보여진 [특수전담반 TEN]은 케이블 드라마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화려한 영상미와 세 개의 사건이 하나로 뭉쳐지며 각 캐릭터가 한 자리에 모이게 되는 극적인 구성을 갖고 있더군요.
제작발표회가 있었던 날 오후 6시에 1화 시사회도 있었는데, 미처 신청을 하지 못해 시사회 참가는 하지 못했습니다.
혹시 빈 자리 남은 것 없냐고 OCN 진행자에게 물었는데 아쉽게도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할 수 없이 1화는 11월 18일 금요일 밤 12시에 구피와 함께 맥주 한잔 마시며 시청하기로 했답니다.
아직 1화가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왠지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멋진 한국식 수사물이 탄생한 것 같아 뿌듯했던 [특수사건전담반 TEN]의 제작발표회 현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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