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이를 위한 창작동화/포켓몬스터 웅

포켓몬스터 웅 - 제14화 피아노 폭포를 통과하라.

쭈니-1 2011. 10. 22. 07:01

이 이야기는 '포켓몬스터'를 좋아하는 웅이를 위해 쭈니가 자기 맘대로 지어낸 이야기이며,

모든 캐릭터 디자인은 웅이가 그린 그림을 토대로 구피가 만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제 14화 피아노 폭포를 통과하라.

   

 

썬더플라이의 치료를 마친 웅이는 구피와 함께 피아노 폭포로 길을 떠났어요.
구피는 함께 피아노 숲에 갈 친구가 생긴 것이 기뻤는지 조잘 조잘 수다를 떨었죠.
피아노 폭포로 가는 도중에 귀여운 과일 포켓몬인 소투록바루를 잡겠다며 뛰어 다니기도 했지만 오히려 소투록바루의 딸기씨날리기 공격에 혼쭐만 나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웅이는 구피의 수다에 대꾸해주지도, 소투록바루를 잡겠다고 함께 뛰어 다니지도 않았어요.
웅이의 머리 속에는 온통 어떻게 하면 쭈니와 플라이파이어를 이길 수 있을까? 라는 생각뿐이었거든요.
“자, 다 왔어. 저기가 바로 피아노 폭포야.”
구피가 가리킨 곳은 숲 속 한가운데에 자리 잡은 평범해 보이는 폭포였답니다.
“저 폭포 안에 베토벵 할아버지가 계셔.”
“뭐 피아노 폭포라고 해서 특별해 보이지 않는대. 그냥 들어가면 되는 것 아냐?”
웅이는 많은 사람들이 피아노 폭포에 들어갈 수가 없어서 베토벵 할아버지를 만나는 것을 포기했다는 소리를 듣고 뭔가 굉장한 폭포일줄 알았는데 의외로 평범한 폭포를 보고 놀랐어요. 
“그래, 네가 보기엔 평범해 보이겠지. 하지만 저 폭포는 소리 장벽으로 막혀 있어. 웬만한 소리 포켓몬들도 저 소리 장벽은 넘지 못한다니까.”
“소리 장벽? 그딴건 내 썬더플라이가 간단하게 넘어주지.”
웅이는 포켓볼에서 썬더플라이를 꺼냈어요.
“미안해. 썬더플라이. 한번만 더 수고를 해줘.”
웅이는 부상에서 회복된지 얼마 되지 않은 썬더플라이에게 미안함을 느끼며 피아노 폭포로 썬더플라이를 보냈어요.
썬더플라이는 빠른 속도로 피아노 폭포를 향해 날아갔답니다.
하지만 피아노 폭포의 소리 장벽에 막혀 그만 튕겨져 나오고 말았죠.
“썬더플라이... 번개내리치기!”
썬더플라이가 소리 장벽에 막혀 튕겨져 나오자 웅이가 공격을 명령했어요.
하지만 썬더플라이의 번개내리치기 역시 아무런 효과가 없었어요.
“치, 큰 소리 치더니... 내 저릉이 솜씨를 보여주지.”
썬더플라이가 피아노 폭포를 통과하지 못하자 이번엔 구피가 나섰어요.
“저릉이... 전기쇼크!”
하지만 역시 저릉이의 전기쇼크 역시 아무런 효과가 없었어요.
“뭐야. 전기쇼크도 안되잖아. 그럼 역시 우린 저 피아노 폭포를 통과할 수 없는 걸까?”
저릉이 마저 실패를 하자 구피는 울상을 지었어요.
바로 그때 똥구리가 앞으로 나왔답니다.
“어머, 저건 똥 포켓몬이잖아.”
똥구리를 처음 본 구피는 신기해했어요.
“똥 포켓몬은 모두들 더럽다고 피한다는데...”
구피는 웃음을 터트렸어요.
구피가 비웃자 웅이도 창피했어요.
그러자 똥구리는 화가 났는지 방귀뀌기를 공격을 했답니다.
“뭐야. 이 구리구리한 냄새는...”
갑작스러운 똥구리의 방귀뀌기 공격에 구피는 코를 막았어요.
웅이도 똥구리의 방귀뀌기 공격을 여러번 받았지만 잘 적응이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코를 막고 고개를 돌렸답니다.
하지만 그때 웅이는 놀라운 광경을 봤어요.
똥구리의 방귀뀌기 소리의 진동이 피아노 폭포에 닫자 피아노 폭포를 둘러싸고 있는 소리 장벽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어요.
소리 장벽은 평소에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소리의 진동이 닿게 되면 이렇게 사람들 눈에 보이게 되는 것이죠.
“저길 봐. 소리 장벽이 눈에 보여. 저기... 소리 장벽이 틈새가 있어.”
소리 장벽은 피아노 폭포를 둘러싸고 있지만 귀퉁이에 한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조그마한 틈새가 있었습니다.
“똥구리... 방귀뀌기!”
똥구리가 피아노 폭포를 향해 방귀뀌기 공격을 하자 소리 장벽의 틈새가 더욱 선명하게 보였어요.
“그래, 바로 저기야. 저기로 가면 피아노 폭포를 통과할 수 있어.”
웅이와 구피는 소리 장벽의 틈새를 향해 달려 갔답니다. 

 

 

 

 웅이의 포켓몬 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