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 웅 - 제12화 대결! 썬더플라이 VS 플라이파이어

이 이야기는 '포켓몬스터'를 좋아하는 웅이를 위해 쭈니가 자기 맘대로 지어낸 이야기이며,

모든 캐릭터 디자인은 웅이가 그린 그림을 토대로 구피가 만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제 12화 대결! 썬더플라이 VS 플라이파이어

   

 

“너... 넌!!!”
“뭐야, 너. 날 알아?”
웅이가 깜짝 놀라 말을 잇지 못하자 쭈니가 기분 나쁜 표정을 지으며 되물었습니다.
“넌 저기 숲에 있는 저택의 집 포켓몬의 주인이지?”
“응? 내 집에 갔었나 보군. 아직 그 멍청한 집 포켓몬들이 저택에 있나보군. 짜증나!”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지? 집 포켓몬은 너만을 기다리며 그 텅 빈 저택을 지키고 잇단 말야.”
“난 관심 없어. 그깟 집 포켓몬 따위... 그러니 너도 더 이상 나에게 볼 일 없으면 그만 비켜주시지.”
쭈니는 웅이를 밀쳐내려 했어요.
하지만 웅이는 다시 쭈니를 잡았답니다.
“기다려. 난 집 포켓몬들에게 약속했어. 널 꼭 돌려보내겠다고. 부탁이야. 너희 집으로 돌아가. 집 포켓몬들이 널 애타게 기다리고 있단 말이야.”
“너 바보냐? 난 분명히 말했을 텐데. 그깟 집 포켓몬이 기다리건 말건 난 관심 없어.”
“어떻게 하면 집 포켓몬에게 갈거지?”
웅이는 간절했습니다.
꼭 집 포켓몬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었거든요.
“글쎄... 만약 네가 나와의 포켓몬 대결에서 승리한다면 생각해보지.”
“포켓몬 대결? 좋아.”
“내 명성을 듣고도 대결을 하겠다고? 좋아. 만약 네가 이긴다면 집 포켓몬에게 돌아가겠다고 약속하지. 그런데 네 포켓몬은 뭐지?”
웅이의 포켓몬 대결 승낙에 쭈니는 활짝 웃었어요.
플라이파이어를 잡은 이후 언제나 승리만을 거두었던 쭈니는 플라이파이어와 맞먹을 정도로 강력한 포켓몬과 대결을 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내 포켓몬은 바로 썬더플라이야!”
웅이가 썬더플라이를 꺼냈어요.
그러자 쭈니는 잠시 얼떨떨한 표정을 짓더니 갑자기 크게 웃었어요.
“으하하하~ 너 정말 고작 썬더플라이로 내 플라이파이어와 싸울 생각인거야? 썬더플라이는 곤충포켓몬이고, 플라이파이어는 새포켓몬이야. 새포켓몬은 곤충포켓몬의 천적이라고. 설마 모르는 것은 아니겠지?”
“상관없어. 난 이길거니까.”
사실 웅이는 썬더플라이를 믿을 수밖에 없었어요.
“부탁이야. 썬더플라이.”
썬더플라이도 집 포켓몬들의 사연을 잘 알고 있었기에 굳게 마음을 먹었어요.
“썬더플라이... 번개내리치기!!!”
웅이는 쭈니가 준비도 하기 전에 선제 공격을 했어요.
하지만 플라이파이어는 빨랐어요.
썬더플라이의 번개 공격을 간단히 피했답니다.
“칫! 그런 방법으로 날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여유롭게 썬더플라이의 공격을 피한 플라이파이어는 빠르게 썬더플라이의 주위를 맴돌았어요.
하지만 너무 빨라서 썬더플라이는 플라이파이어가 어디에 있는지조차 제대로 찾을 수 없었답니다.
당황한 썬더플라이는 번개내리치기와 와일드볼트 공격을 마구잡이로 했지만 그러한 공격은 플라이파이어에게 그 어떤 데미지도 안기지 못했어요.
플라이파이어가 모두 피해버렸거든요.
“이거 너무 시시한걸. 이제 그만 끝내야겠어. 플라이파이어... 화염방사!!!”
드디어 플라이파이어가 썬더플라이한테 공격을 했어요.
플라이파이어가 너무 빨라 썬더플라이는 미처 그 공격을 피하지 못했답니다.
플라이파이어의 화염방사 공격을 당한 썬더플라이는 맥없이 쓰러졌어요.
하지만 쭈니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어요.
“이건 주제파악도 못하고 내게 덤빈 벌이다. 플라이파이어... 계속 화염방사 공격을 해!!!”
쓰러진 썬더플라이에게 플라이파이어는 멈추지 않고 공격을 퍼부었답니다.
“안돼. 그만둬.”
웅이는 소리쳤지만 쭈니는 멈추지 않았어요.
바로 그때 똥구리가 나와 강력한 방귀뀌기 공격을 했답니다.
“뭐야. 이 구리구리한 냄새는... 저건 똥포켓몬이잖아. 에잇 더러워. 플라이파이어, 그만 가자.”
똥구리의 방귀뀌기 공격에 쭈니는 공격을 멈추고 플라이파이어와 함께 떠나버렸답니다.
“썬더플라이...”
웅이는 만신창이가 되어 쓰러진 썬더플라이를 안고 그만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웅이의 포켓몬 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