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이를 위한 창작동화/포켓몬스터 웅

포켓몬스터 웅 - 제13화 빛 포켓몬 소녀 구피.

쭈니-1 2011. 10. 22. 07:00

이 이야기는 '포켓몬스터'를 좋아하는 웅이를 위해 쭈니가 자기 맘대로 지어낸 이야기이며,

모든 캐릭터 디자인은 웅이가 그린 그림을 토대로 구피가 만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제 13화 빛 포켓몬 소녀 구피.

 

플라이파이어와의 대결로 부상을 입은 썬더플라이를 안고 웅이는 포켓몬센터로 달려갔습니다.
“제발 제 썬더플라이를 치료해 주세요.”
웅이는 눈물을 글썽거리며 간호순 누나에게 말했답니다.
“아니,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니?”
만신창이가 된 썬더플라이를 본 간호순이 웅이에게 물었어요.
“플라이파이어와 대결을 하다가 그만...”
웅이는 말을 잇지 못했어요.
바로 그때 어느 여자 아이가 끼어들었어요.
“너, 플라이파이어와 대결을 했니? 그럼 쭈니도 봤겠네.”
하지만 웅이는 대답을 하지 않았어요.
플라이파이어가 너무 걱정되어서 다른 소리는 들리지 않았거든요.
“너 내 말이 안 들리니? 쭈니도 봤냐고?”
웅이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자 여자 아이는 신경질적으로 웅이를 밀쳤어요.
“넌 뭐야?”
웅이도 너무 화가 났어요.
“나? 난 구피라고해. 우리 아빠는 빛 포켓몬 체육관 관장이야.”
“그래서? 뭐 어쩌라고?”
“난 쭈니를 찾고 있어. 우리 아빠의 복수를 해야 하거든.”
“복수?”
구피의 말에 웅이의 화가 누그러졌어요.
“그래, 복수. 며칠 전 쭈니가 플라이파이어를 데리고 와서 우리 아빠 체육관을 쑥밭으로 만들어 놓았거든. 우리 아빤 치욕적인 패배에 너무 충격을 받고 쓰러지셨어. 내가 꼭 아빠 대신 저릉이와 함께 우리 빛 포켓몬 체육관의 명성을 되찾을 거야.”  
“저릉이라고?”
“응, 아빠가 내게 물려 준 빛 포켓몬이야.”
구피는 포켓볼에서 저릉이를 꺼냈어요.
“어때? 내 저릉이야. 빛 포켓몬이고, 전기쇼크 등 다양한 빛 공격을 할 수 있어.”
“칫! 내 썬더플라이도 공격한번 해보지 못하고 졌어. 저릉이가 플라이파이어를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구피의 포켓몬인 저릉이를 본 웅이는 실망했어요.
빛 포켓몬이라고 해서 굉장히 강한 포켓몬일줄 알았는데 너무 약해 보였거든요.
“사실 나도 알아. 아빠는 저릉이의 최종 진화인 전장가지로도 졌으니까. 그래서 말인데 난 베토벵 할아버지를 찾아갈거야. 베토벵 할아버지라면 저릉이를 강하게 트레이닝 시킬 수 있을테니까.”
“베토벵 할아버지라고?”
“너 혹시 베토벵 할아버지를 모르니? 젊었을 땐 최강의 소리 포켓몬들로 포켓몬 리그를 휩쓸었대. 지금은 나이가 드셔서 피아노 폭포라는 곳에서 포켓몬들을 강하게 트레이닝 시켜주고 계셔. 만약 우리가 피아노 폭포에 들어갈 수만 있다면 내 저릉이도 훨씬 강해질 거야.”
“강해진다고? 그럼 나도 갈래.”
웅이는 꼭 쭈니를 이기고 싶어요.
집 포켓몬들과의 약속도 지키고, 썬더플라이에 대한 복수도 하고 싶었거든요.
“정말? 잘 됐다. 그렇지 않아도 함께 피아노 폭포에 갈 친구를 찾고 있었거든. 피아노 폭포는 아무나 들어갈 수 없대. 많은 사람들이 베토벵 할아버지를 찾아 갔다가 피아노 폭포에서 포기하고 돌아왔대.”
“그런건 상관없어. 꼭 쭈니보다 강해질거야. 그래서 약속도 지키고 복수도 할거야.”
웅이는 포켓몬 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썬더플라이를 보며 굳게 다짐했답니다.
다음번엔 결코 지지 않겠다고 말이죠.

 

 

 

 웅이의 포켓몬 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