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영화노트/1992년 영화노트

파 앤드 어웨이 / Far and Away

쭈니-1 2011. 9. 11. 06:00

 

 

1993년 2월 3일

VIDEO

 

 

1892년 아일랜드 소작농들은 지주의 행패에 더이상 참지 못하고 반란을 벌인다.

언젠가는 자신의 땅을 갖겠다는 꿈을 가진 조셉은 아버지의 죽음과 지주에 의해 집이 불태워지자 복수를 하기 위해 지주인 크리스티를 찾아간다. 그곳에서 크리스티의 말괄량이 딸인 쉐넌을 만나게 된다.

쉐넌에 의해 상처를 입은 조셉. 그는 크리스티의 집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조셉과 조셉의 집을 불태운 귀족 청년 스티븐과 결투가 있는 날. 쉐넌은 조셉에게 같이 꿈의 나라 미국으로 가자고 조른다. 미국에 가면 땅을 나누어준다는 소리에 조셉은 쉐넌을 따라 미국행 배를 탄다.

보스톤에 도착한 조셉과 쉐넌. 둘은 땅을 나누어 준다는 오클라호마 지역으로 가는 여비를 마련하기 위해 싸구려 여관방에 묶으며 닭털을 뽑는 일을 한다.

같은 방에서 오누이라 속이며 같이 생활하는 두 사람은 점점 서로를 사랑하게 되지만 신분의 차이 때문에 쉽게 다가서지 못한다.

그러던중 쉐넌에 대한 욕정을 폭발시키기 위해 조셉은 내기 권투 경기에 참가하고 상대 선수를 멋지게 때려 눕힌다. 결국 조셉은 권투 경기를 계속 벌여 돈을 벌지만 허영심에 빠져 옷과 모자를 사는데 돈을 모두 소비한다. 허영에 빠진 조셉의 모습에 쉐넌은 안타까워하지만 지주의 딸이라는 자존심 때문에 오히려 두 사람의 사이는 점점 벌어진다. 

드디어 100달러라는 거액의 돈이 걸린 시합에 조셉은 출전하지만 끝내 지고 말고 두 사람은 결국 길바닥에 내쫓긴다. 추위와 배고픔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한편 아일랜드에선 소작농들의 반란으로 크리스티의 집은 모두 불태워지고 결국 크리스티와 그의 아내 그리고 쉐넌을 사랑하는 스티븐은 땅을 모두 팔고 딸을 찾아 미국으로 향한다.

조셉과 쉐넌은 결국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남의 집에 들어가지만 집주인에 의해 쉐넌은 총상을 당하고 할수없이 조셉은 쉐넌을 스티븐에게 넘긴다. 이제 다시 볼 수 없을 거란 생각에 쓸쓸하게 뒤돌아서는 조셉. 그는철도를 만드는 일을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러나 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결국 오클라호마로 향하고 그곳에서 다시 쉐넌과 재회한다. 하지만 이미 스티븐과 약혼한 쉐넌. 두 사람은 서로  서먹서먹하게 대하지만 서로에 대한 사랑을 마음 속 깊숙히 간직하고 있었다. 

드디어 땅을 나누기 위한 시합이 벌어지고 오클라호마에 모인 사람들이 시합에 참가한다. 야생마를 타고 시합에 참가한 조셉은 쉐넌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스티븐과 쉐넌의 뒤를 쫓는다. 결국 스티븐에게 이겨 땅을 차지하는 조셉. 그러나 조셉은 부상을 당하고 쉐넌은 그에게 달려가 사랑을 고백한다.

매우 멋있는 영화였다. 내용 자체가 스케일이 커 대작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조셉의 권투 시합은 마치 액션 영화를 보는 것같이 흥미진진했고 마지막 끝이 없는 평야에 말을 타고 달리는 사합의 모습은 스펙타클했다. 그러나 쉐넌 역을 맡은 니콜 키드먼의 연기는 좋앗으나 내가 보기엔 톰 크루즈의 연기는 그녀만 못했다. 특히 처음엔 너무 어색하게 느껴졌다.

 

 


 

2011년 오늘의 이야기

 

드디어 제가 영화 광고지를 스크랩한 노트의 두번째 권이 끝을 맺네요. 휴! 쉬지 않고 달린 느낌입니다. 두번째 노트의 마지막 영화는 [파 앤드 어웨이]인데  [분노의 역류], [아폴로 13], [뷰티풀 마인드], [다빈치 코드]의 명감독 론 하워드 감독의 대작입니다.  

특히 [폭풍의 질주]를 통해 만나 결혼까지 성공한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 부부가 결혼 후 처음으로 동반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었었는데 당시 톰 크루즈는 이미 [탑 건]의 스타였고, 니콜 키드먼은 이제 갓 할리우드에 진출한 낯선 호주 배우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대도 제가 이 영화를 봤던 1993년 당시 톰 크루즈보다 니콜 키드먼의 연기를 칭찬한 것을 보면 확실히 그녀의 연기가 대단하긴 했나봅니다.

그런데 가만히 이 영화의줄거리를 읽다보니 문득 든 생각... 이미 오클라호마 지역은 인디언의 땅이었을텐데, 낯선 유럽 이민자들이 들어와 임자없는 땅이라며 땅따먹기를 했으니 인디언 입장에서는 굉장히 화가나고 어이가 없었을 것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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