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영화노트/1992년 영화노트

베토벤 / Beethoven

쭈니-1 2011. 9. 6. 06:30

 

 

1993년 2월 12일

VIDEO

 

평화롭던 뉴튼 가족에게 어느날 떠돌이 개가 끼어든다. 아이들은 모두 환호성을 지르고 좋아하지만 가장인 죠지만 못마땅한 상태.

그는 이 조그마한 개가 지저분하고 징그럽다고 불평을 늘어놓지만 결국 아이들의 성화에 못이겨 키우기로 하고 아이들은 이 개의 이름을 베토벤이라 지어준다. 사실 베토벤은 애완견 파는 곳에 있다가 도둑들에게 납치, 겨우 탈출했던 것이다.

암튼 베토벤 때문에 아이들이 가장인 자신보다 개에 더 신경을 쓴다며 베토벤을 내쫓을 궁리만 하던 죠지. 그러나 그 조그맣던 개는 점점 더 성장, 60kg이 넘는 거구가 되고 아이들을 지켜주는 친구가 된다.

그러던 어느날 새로 발명한 총알의 실험을 위해 사람 몸짓만한 거구의 개를 찾던 박사는 베토벤을 발견하고 베토벤이 광견병에 걸렸다는 거짓말로 뉴튼 가족에게 베토벤을 빼앗는다.

슬픔에 빠진 뉴튼의 어린 아이들. 죠지 역시 내심 안타까운 마음을 접지 못한다.

결국 아이들의 성황에 못이겨 다시한번 박사를 찾으러간 뉴튼 가족은 모든 것이 거짓말이라는 사실을 알아내고 박사를 미행, 베토벤과 그 동안 납치되어 있던 수 많은 개들을 찾아낸다. 죠지는 갇혀 있던 개들을 풀어주고 베토벤과 함께 박사와 개도둑인 두 조수를 처지한다.

그런대로 재미있었던 가족 영화. 커다란 개인 베토벤의 연기가 압권이었는데 아카데미 동물 연기상이 있다면 단연 60kg이 넘는 베토벤이 타야할 듯. 잔잔한 재미가 있는 영화이다.

 

 

 


 

 

2011년 오늘의 이야기

 

사실 저는 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집에 조그마한 잡종 개를 한마리 키우시는데, 방 안에 개털이 얼마나 날리던지, 어머니 집에 한번 다녀오면 옷에 개털 투성이가 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어머니 집에  갈 때마다 저는 그 개와 한바탕 전쟁을 벌입니다. 그래서인지 이 영화의 죠지가 이해가 됩니다.

이 영화의 성공으로 [베토벤]은 5편까지 만들어졌습니다. 그만큼 60kg의 거구인 개와 그 집안 사람들의 모험담이 가족 관객들에게 먹혔다는 반증이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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