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포켓몬스터'를 좋아하는 웅이를 위해 쭈니가 자기 맘대로 지어낸 이야기이며,
모든 캐릭터 디자인은 웅이가 그린 그림을 토대로 구피가 만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제 5화 볼트자리의 습격
웅이는 비록 첫 번째 체육관에서 당당하게 이겼지만 전혀 신나지 않았어요.
여전히 똥구리는 딴 짓을 하며 웅이 곁에서 맴돌았지만 웅이는 똥구리가 아닌 다른 멋진 포켓몬을 갖고 싶었어요.
바로 그때였어요.
하늘에서 무언가가 반짝반짝하며 날아가는 거예요.
“저건 뭐지?”
웅이는 하늘을 유심히 쳐다봤어요.
그런데 그것은 놀랍게도 잠자리 모양을 한 포켓몬이었어요.
바로 볼트자리였죠.
볼트자리는 곤충 타입 포켓몬이지만 온 몸이 전기로 둘러 싸여 있는 독특한 포켓몬이었죠.
“우와! 저건 피카츄처럼 전기 공격을 할 수 있는 포켓몬이잖아요. 갖고 싶다. 똥구리... 아까 똥 체육관에서 했던 것처럼 너의 멋진 똥 싸기 기술을 보여줘.”
하지만 똥구리는 여전히 전혀 관심이 없다는 듯이 딴청만 하고 있었죠.
“똥구리... 제발...난 저 볼트자리를 갖고 싶단 말이야.”
웅이는 하늘 위의 볼트자리를 향해 손가락을 가리키며 똥구리에게 ‘방귀 뀌기’, ‘똥 싸기’ 등 기술을 외쳤어요.
그러한 모습을 볼트자리도 봤어요.
볼트자리는 웅이와 똥구리가 우스웠는지 웅이와 똥구리에게 전기쇼크 기술로 공격했어요.
웅이는 온 몸이 찌릿 찌릿한 것을 느꼈어요.
웅이와 똥구리가 전기쇼크로 쓰러지자 볼트자리는 유유히 사라졌어요.
“이게 뭐야. 똥구리... 도대체 왜 공격을 안 하는 거야?”
웅이는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길을 걸었어요.
더 이상 똥구리에게 화낼 기운조차 없었답니다.
마을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모여서 웅성거리고 있었어요.
“도대체 무슨 일이지?”
웅이가 모여 있는 마을 사람들에게로 갔어요.
“무슨 일이 있나요?”
웅이의 물음에 어느 남자가 대답을 해줬어요.
“글쎄 하늘에서 갑자기 볼트자리 수백 마리가 나타나 감자 체육관을 공격했단다. 감자 체육관의 포테통 관장이 화가 나서 볼트자리를 잡아오면 상금을 주겠다는 구나.”
“볼트자리요? 제가 잡아오겠어요. 볼트자리는 어디에 있죠?”
“네가 잡아오겠다고? 포기해라. 볼트자리는 겉보기에는 평범한 곤충 포켓몬이지만 강력한 전기 기술을 사용하고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아무나 잡을 수 없단다.”
“하지만 전 잡을 수 있어요. 볼트자리가 있는 곳을 알려주세요.”
“네가 정 그렇다면 저기 바위산 꼭대기 동굴에 있단다. 하지만 조심해야 한단다. 수백 마리의 볼트자리가 모두 저 동굴에 있으니... 볼트자리가 한꺼번에 공격을 하면 아주 위험하단다.”
“걱정하지 마세요. 전 꼭 볼트자리를 내 걸로 만들 거예요.”
웅이는 알 수 없는 자신감이 갑자기 막 생겨났어요.
비록 웅이에겐 말을 안 듣는 똥구리 밖에 없지만 구리구리 관장도 분명 웅이의 똥구리가 대단한 녀석이라 했으니 똥구리가 똥 체육관에서처럼만 해준다면 볼트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 막연히 기대한 것이죠.
그렇게 해서 웅이는 똥구리와 함께 볼트자리가 있다는 마을의 바위산으로 올라갔답니다.
웅이의 포켓몬 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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