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이를 위한 창작동화/포켓몬스터 웅

포켓몬스터 웅 - 제2화 똥구리는 내 친구

쭈니-1 2011. 9. 2. 18:08

이 이야기는 '포켓몬스터'를 좋아하는 웅이를 위해 쭈니가 자기 맘대로 지어낸 이야기이며,

모든 캐릭터 디자인은 웅이가 그린 그림을 토대로 구피가 만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제 2화 똥구리는 내 친구

 

“드디어 내게 포켓몬이 생긴다.”
너무 신난 웅이는 엄마가 알려준 포켓몬 센터를 향해 달려갔어요.
“어떤 포켓몬은 받을까? 귀여운 피카츄를 받을까? 아니야. 난 불 포켓몬이 좋으니까 뚜꾸리를 받아야지. 아냐... 수댕이도 좋고, 주리비얀도 멋있는데...”
너무 기분이 들뜬 웅이는 어떤 포켓몬을 받을까 고민했어요.
드디어 포켓몬 센터에 도착한 웅이.
그곳에는 너무나도 유명한 마박사님이 계셨어요.
“안녕하세요. 마박사님.”
“그래, 웅이 왔구나. 오늘은 드디어 네가 포켓몬을 받는 날이구나.”
“네, 그래서 너무 신나요.”
“허허 녀석... 네가 내게 부탁했던 포켓몬은 이미 준비해뒀단다.”
“네? 제가 부탁한 포켓몬이라고요?”
웅이는 깜짝 놀랐어요.
하지만 마박사님은 그런 웅이를 쳐다보지도 않고 이상하게 생긴 포켓몬을 가져왔어요.
“자! 네가 내게 부탁한 아주 특별한 포켓몬 똥구리란다.”
“똥구리요?”
웅이는 처음 보는 포켓몬이 마냥 신기했어요.
“그래, 똥구리는 너도 알다시피 똥 타입 포켓몬이란다. 아주 어렵게 구한 것이니 잘 키우기 바란다.”
“똥... 타입이라고요?”
웅이는 기절초풍하는 줄 알았어요.
불 타입 포켓몬도 아니고, 물 타입 포켓몬도 아니고 더러운 똥 타입 포켓몬이라니...
“싫어요. 너무 더럽잖아요.”
웅이는 울고 싶었지만 이미 똥구리는 웅이의 어깨 위로 폴짝 뛰어 올랐어요.
“뭐야. 더러워. 저리가!”
웅이는 소리쳤지만 똥구리는 싱긋 웃기만 했어요.
가만히 보니 똥구리가 귀엽기도 했어요.
마치 하트 모양을 한 외모에 싱긋 웃는 모습이...
똥구리와 함께 터벅터벅 걷던 웅이는 생각났다는 듯이 갑자기 기운을 차렸어요.
“뭐 어때... 비록 똥 타입 포켓몬 똥구리가 내 첫 포켓몬이지만 똥구리를 이용해서 다른 포켓몬을 많이 잡으면 되지 뭐.”
이렇게해서 웅이와 똥구리의 모험은 시작되었답니다.

 

 

 웅이의 포켓몬 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