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1년 개봉작

2011년 8월 25일 개봉작... [드라이브 앵그리 3D]외 11편

쭈니-1 2011. 8. 22. 15:29

폭염아니면 폭우라는 극과 극의 날씨만을 체험했던 8월이 어느새 며칠 남지 않았네요.

이제 정말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오나봅니다.

폭염과 폭우로 지치긴 했지만 여름동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우리나라 블록버스터, 그리고 애니메이션으로 참 많이 행복했는데... 

이제 우리나라 블록버스터는 네 편이 한꺼번에 개봉하며 막을 내렸고,

애니메이션도 알짜 애니메이션이 거의 개봉하면서 이번 주로 막을 내릴 기세이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역시 이번 주에 개봉하는 [드라이브 앵그리]를 끝으로 겨울 시즌을 기약해야할 것 같네요.

 

 

 

 

드라이브 앵그리 3D / Drive Angry 3D

 

이번 주의 제 기대작은 올 여름 마지막 블록버스터가 될 것으로 보이는 [드라이브 앵그리 3D]입니다.

일단 불안한 것은 주연이 니콜라스 케이지라는 점입니다. 참 많은 영화를 찍는 배우인데 최근에 딱히 흥행작이라 할만한 영화가 없네요. 그 만큼 니콜라스 케이지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사라진 상태입니다.

[드라이브 앵그리 3D]역시 정체불명의 한 남자가 복수를 위해 질주하는 내용이라고 하는데, 그냥 액션 영화는 아닌 것 같고, 그의 뒤를 지옥에서 온 회계사라는 상상할 수 없는 능력을 지닌 자가 쫓는다고 하니 약간의 판타지가 가미된 액션 영화인 듯 보입니다. 저는 [고스트 라이더]가 얼핏 떠오르기도...

그래도 [화이트 노이즈 2], [블러드 발렌타인] 등 주로 호러 영화를 연출했던 패트릭 루시에 감독과 [겟썸], [좀비랜드]의 신예 엠버 허드를 믿고 마지막으로 니콜라스 케이지의 영화에 기대를 걸어볼 생각입니다.(그래도 3D로만 상영한다면 과감히 관람을 포기할겁니다.)

 

 

  

 

별을 쫓는 아이 : 아가르타의 전설 / 星を追う子ども

 

제가 [드라이브 앵그리 3D]를 포기한다면 아마도 [별을 쫓는 아이 : 아가르타의 전설] 관람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여름에 개봉했던 그 수많은 애니메이션 중에서 제가 가장 기대했던 애니메이션인 이 영화는 [초속 5센티미터]를 통해 아름다우면서 감성적인 애니메이션으로 저를 감탄시킨 바 있는 신카이 마코트 감독의 영화입니다.

아버지의 유품을 통해 전설의 지하 세계로 모험을 떠나는 한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예고편을 보았는데 신카이 마코트 감독 특유의 아름다운 영상미와 여운이 남는 이야기로 또 한번 제 가슴에 감동을 전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역시 문제는 개봉관입니다. 어린 관객을 겨냥한 영화가 아닌 이 영화를 과연 상영하는 극장이 몇이나 있을런지... [초속 5센티미터]를 보기 위해 집에서 1시간이나 걸리는 극장에서 영화를 본 저이지만 이번 주도 그럴 수 있을런지는 장담할 수가 없네요.

 

 

 

 

샤오린 : 최후의 결전 / 新少林寺

 

반란군이 들끓던 중국 공화국 초기, 자신이 가장 믿었던 의형제에게 배신을 당하고 소림사로 은신하며 지내던 한 남자가 소림사를 지키기 위해 마지막 결전을 벌인다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일단 유덕화, 성룡, 사정봉, 판빙빙이라는 초호화 캐스팅이 마음에 드네요. 여름 내내 우리나라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봤으니 이렇게 여름 말미에 전통 중국 액션 영화를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이고요.

하지만 일주일에 영화 두 편보는 것이 버거운 제게 이미 [드라이브 앵그리 3D]와 [별을 쫓는 아이 : 아가르타의 전설]을 보게 된다면 [샤오린 : 최후의 결전]이 뒤로 밀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감독은 [천장지구], [성룡의 CIA], [뉴 폴리스 스토리], [BB 프로젝트] 등을 연출했던 진목승 감독입니다.

 

 

 

 

 

행오버 2 / The Hangover Part II

 

2009년에 개봉해서 뜻밖의 흥행 대박을 기록했던 [행오버]의 속 편이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이번 속 편 역시 지난 5월 27일에 미국에서 개봉하여 [쿵푸 팬더 2]를 제치고 흥행 1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전 편이 라스베가스를 무대로 벌어지던 이야기라면 이번 속 편은 무대를 태국으로 옮겼습니다. 친구의 결혼식을 위해 태국으로 간 문제의 친구들. 이번엔 딱 한 잔만 마셨는데 또다시 필름이 끊겨 버렸다고 하네요.

소주만 마시면 필름이 끊기는 제게 딱 알맞은 영화처럼 보입니다만(그래서 저는 소주를 끊고 맥주만 마십니다.) 아무래도 미국식 화장실 코미디가 난무할 것이 분명해 보이는 이 영화를 극장에서 봐야할지는 좀 더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 Bridesmaids

 

[행오버 2]가 남성 관객을 위한 결혼 소동극이라면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은 여성 관객을 위한 결혼 소동극으로 보입니다.

친구의 결혼식 들러리를 서게 된 한 여성이 각자 개성이 강한 다른 들러리들로 인하여 소동을 겪게 된다는 이 영화는... 미국과는 달리 결혼식에 신부 들러리가 없는 우리 관객에게 얼마나 공감을 불러 일으킬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래도 [브로큰 데이트], [황당한 외계인 : 폴] 등 코미디 영화에 주로 출연했던 크리스틴 위그와 [트로이], [노잉],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의 로즈 번, [어웨이 위 고], [그로운 업스]의 마야 루돌프 등 개성 강한 여배우들을 보는 재미는 솔솔할 것으로 보입니다.

 

 

 

 

돈비 어프레이드 : 어둠 속의 속삭임 / Don't Be Afraid of the Dark

 

여름휴가를 가기전 [돈비 어프레이드 : 어둠 속의 속삭임]의 시사회에 초대되었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 포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 여름 말미가 되어서야 개봉을 하네요. 그래도 여름 시즌이면 인기를 얻는다는 공포 영화인데 아무래도 블록버스터에 밀려 이제서야 개봉관을 잡은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19세기에 지어진 낡은 저택에 이사온 한 가족이 이 저택이 자신들 말고 또 다른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신예 트로이 닉시가 감독을 맡았고, 톰 크루즈의 아내로 유명한 케이티 홈즈와 [L.A. 컨피덴셜], [메멘토], [킹스 스피치] 등에 출연했던 연기파 배우 가이 피어스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퍼블릭 에너미 넘버원 / Public Enemy No.1

 

실존했던 전설적인 갱스터 자크 메스린을 소재로한 프랑스 갱스터 영화 [퍼블릭 에너미 넘버원]도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대부분 갱스터 영화라고 한다면 할리우드 영화를 떠오르기 십상입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에단 호크와 로렌스 피시번 등을 캐스팅하여 만든 [어썰트 13]의 경험을 바탕으로 장 프랑소와 리셰 감독은 [블랙 스완]의 뱅상 까셀과 프랑스의 국민 배우 제라르 디빠르디유를 캐스팅하여 [퍼블릭 에너미 넘버원]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자크 메스린이 갱스터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대담한 범죄를 저지르며 공공의 적이 되고 최악의 죄수들을 수감하는 특수교도소에서 3년 만에 탈옥, 15일 후에는 동료들을 탈출시키기 위해 교도소를 역습하는 과정을 시원스러운 액션으로 펼쳐 보인다고 합니다. 

 

 

 

 

에일리언 비키니

 

촌스러운 포스터와 우스꽝스러운 제목을 앞세운 [에일리언 비키니]는 [이웃집 좀비]를 통해 한국 저예산 독립 영화의 새 장을 연 오영두 감독의 신작입니다.

저예산 영화답게 내용 자체가 상당히 기발합니다. 바른 생활과 정의사회구현을 위해 밤낮으로 뛰어다니던 한 숫청년이 우연히 종족번식을 위해 지구에 급파된 섹시한 에일리언을 만나게 됩니다.

날이 밝기 전에 최상의 정자를 얻어 수정해야 하는 에일리언과 결혼 전에는 절대 섹스를 할 수 없다는 순결서약의 신봉자인 남자의 하룻밤 동안의 소동극이 이 영화의 주요 내용이라고 하네요.

[이웃집 좀비]를 연출하기도 했던 홍영근과 신예 하은정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샤넬과 스트라빈스키 / Coco Chanel & Igor Stravinsky

 

프랑스 패션계의 아이콘 코코 샤넬과 천재적인 음악가 스트라빈스키의 열정적인 사랑을 담은 [샤넬과 스트라빈스키]도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이미 샤넬을 소재로한 영화는 오드리 토투가 주연을 맡았던 [코코 샤넬]을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도 잘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샤넬과 스트라빈스키의 운명적인 사랑을 담고 있어 기존 [코코 샤넬]과는 차별성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뱅상 까셀, 모니카 벨루치 주연의 강렬한 액션 영화 [도베르만]을 연출했던 얀 쿠넹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62회 칸 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어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고 하네요.

 

 

 

 

어이그 저 귓것

 

발음하기도 힘든 제목을 내세운 이 영화는 네 남자의 음악 인생을 담고 있는 영화라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영화를 연출한 오멸 감독의 또 다른 영화 [뽕똘]도 이번 주 개봉 예정이라는 점입니다.

 

 

 

 

뽕똘

 

[어이그 저 귓것]에 이어 오멸 감독의 또 다른 영화 [뽕똘]인데요... 이 감독 제목을 특이하게 짓는 것이 주특기인가봅니다.

영화 감독을 꿈꾸는 한 남자의 좌충우돌 영화 제작기라고 하네요. 

 

 

 

 

소걸아 : 취권의 창시자 / 蘇乞兒: True Legend

 

[소걸아 : 취권의 창시자]는 황비홍의 스승이자 무술로 천하를 호령했던 전설적인 ‘취권’의 고수 소찬의 활약상을 담은 전형적인 중국 무술 영화입니다.

중국의 대표적 무술 영화 감독인 원화평이 메가폰을 잡았고, 조문탁, 양자경, 주걸륜 등 캐스팅이 꽤 호화로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