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1년 개봉작

2011년 8월 4일 개봉작... [7광구]외 3편

쭈니-1 2011. 8. 1. 08:51

오늘 아침 출근을 하다보니 도로가 텅 비어 있더군요.

월요일 아침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굉장히 이례적인 현상인데...

알고보니 많은 분들이 휴가를 갔기 때문이라네요.

여름휴가... 저는 다음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여름휴가 가기 전 주라...

이거 이번 주는 업무에 집중하기 꽤 힘든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동안 기다리고 기다렸던 한국형 블록버스터 [7광구]를 보며 이 위기의 한 주를 잘 넘겨야 겠습니다. ^^

 

 

 

 

7광구

 

제주도 남단, 망망대해에 떠있는 석유 시추선에서 정체 불명의 괴물이 나타납니다. 피할 수도, 숨을 수도 없는 상황, 대원들은 놈과 사투를 벌이는데...

[7광구]는 할리우드의 SF 호러 영화의 익숙한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괴물]이 그러했듯이 익숙한 스토리 라인이라 할지라도 얼마나 한국적 색채를 입히느냐에 따라서 관객의 만족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출연 배우진은 좋습니다. 안성기, 하지원, 오지호, 이한위, 박철민 까지... 각기 개성이 다른 배우들을 모아 놓아 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습니다.

감독은 [목포는 항구다], [화려한 휴가]를 연출했던 김지훈 감독입니다. 과연 김지훈 감독이 100억짜리 거대한 프로젝트를 어떻게 만들어냈을지 궁금합니다.

 

 

 

 

명탐정 코난 : 침묵의 15분 / Detective Conan : Quarter of Silence

 

이미 업치락 뒤치락 흥행 중인 [고지전]과 [퀵], 여기에 [마당을 나온 암탉]과 [7광구]까지... 이번 주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기를 펴지 못했던 우리 영화가 한껏 기세등등할 수 있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여름 성수기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개봉작이 고작 4편 밖에 없습니다. 그 4편 중에서 [7광구]를 빼고 나면 [명탐정 코난 : 침묵의 15분]이 그나마 눈에 띄는데...

사실 이 영화는 참 애매합니다. 웅이와 보기에도 부적절하고, 혼자 극장에서 보기에도 내키지 않는... '명탐정 코난의 15주년 기념 대작'이라고 하는데... 저는 항상 '명탐정 코난'이 개봉하면 '소년 탐정 김전일'이 그리워집니다. '명탐정 코난'보다는 조금은 더 성인 취향적인 '소년 탐정 김전일' 말이죠.

 

 

 

 

기생령

 

[화이트 : 저주의 멜로디], [고양이 :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에 이어 올 여름 세번째 우리 공포 영화 [기생령]이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앞서 개봉한 두 편의 공포 영화가 블록버스터 사이에서 그런대로 만족할만한 흥행 성적을 올린 것을 감안한다면 [기생령] 역시 공포 영화의 고정 관객층을 불러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저는 이 영화의 포스터만 봐도 기분이 나빠져, 영화를 볼 생각이 전혀 없지만...

아이를 간절히 원하던 한 여성이 무당의 힘을 빌어 미아가 된 아이를 독 안에 가둬 봉인하고 이후 그토록 원하던 아이를 낳지만 잔혹한 죽음을 맞이합니다. 언니의 죽음으로 조카를 돌보게 된 한 여성과 그녀의 가족들이 겪는 공포가 [기생령]의 줄거리라고 하네요.

줄거리만 읽어도 저는 끔찍합니다. 자신의 임신을 위해 남의 아이를 독 안에 봉인하다니... 요즘 공포 영화들의 소재가 점점 잔인해지고 있네요.

[바람의 파이터], [그랑프리] 등의 양윤호 감독과 신인 고석진 감독이 공동 연출했으며, 한은정, 효민 등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하이브리드 / Super Hybrid

 

이번 주에 개봉하는 영화 중에서 가장 존재감이 없는 영화 [하이브리드].

영화의 내용은 도심 한 복판의 차량 충돌 사고가 일어나고 탑승자 전원이 사망합니다. 이후 차적 조회가 불가능한 가해 차량이 정비소에 견인되어 입고되지만 이 차량은 얼마 되지 않아 완벽하게 복원된 모습으로 변하여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합니다.

내용 자체는 [트랜스포머]에 공포 호러 영화를 플러스 시킨 듯한 모양새인데, 아주 예전에 자동차를 공포의 대상으로 삼았던 B급 공포 영화가 기억나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