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1년 개봉작

2011년 8월 18일 개봉작...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외 9편

쭈니-1 2011. 8. 16. 15:08

휴가가... 휴가가... 끝나버렸습니다. 털썩~

이번 여름 휴가 동안 영화 네 편을 보겠다는 계획도 이루지 못하고, 세 편밖에 보지 못했는데 휴가가 끝나버렸습니다.

그래도 휴가 기간 중에 영화를 세 편이나 봤으니 그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것일지도...

암튼 이번 주도 바쁠 예정입니다.

오늘은 CJ에서 주최하는 블라인드 시사회(어느 영화 시사회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시사회에 참가하는 것)에 가야 하고, 내일은 극장 상영이 마감되기 전에 [카우보이 & 에어리언]을 봐야 하고, 모레에는 이번 주에 개봉하는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을 봐야 하고...

휴~ 이렇게 쓰고보니 이번 주 내내 영화와 함께 뒹굴 것 같네요. ^^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 / Rise of the Planet of the Apes

 

이번 주의 제 기대작은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입니다. 1968년 프랭클린 J. 샤프너 감독의 SF 고전 [혹성탈출]의 프리퀼에 해당하는 이 영화는 어느 과학자의 임상실험으로 지능이 높아진 유인원이 유인원 집단을 이끌고 인간과 전쟁을 벌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제가 팀 버튼 감독의 영화 중에서 가장 싫어하는 영화가 바로 팀 버튼 감독이 1968년 [혹성탈출]을 2001년에 리메이크한 [혹성탈출]이었습니다. 그만큼 1968년 [혹성탈출]은 팀 버튼 조차도 만들기 어려운 프로젝트인데 과연 신예 루퍼트 와이어트 감독이 어떻게 이 어려운 프로젝트를 완성해 냈을런지 궁금하네요.

일단 비평가들과 네티즌의 평은 좋은 편입니다. 그것을 희망으로 이 영화가 개봉하자마자 극장에서 직접 확인해볼 생각입니다. 

 

 

 

 

로맨틱 크라운 / Larry Crowne

 

때이른 로맨스 영화? 만약 톰 행크스와 줄리아 로버츠의 조합이 아니었다면 저는 [로맨틱 크라운]에 관심조차 두지 않았을 것입니다. 로맨스 영화를 극장에서 관람하는 것은 돈 낭비라고 생각하는 구피 덕분에 보고 싶은 로맨스 영화가 있으면 극장에서 혼자 관람을 해야 하는 처량한 신세인 저는 그러한 까닭에 극장에서 볼 로맨스 영화를 극히 제한하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톰 행크스와 줄리아 로버츠라니... 이거 고민됩니다.

톰 행크스가 1996년 [댓 씽 유두]로 감독에 데뷔후 두번째 연출작이기도 한 [로맨틱 크라운]은 어느 까칠한 여교수와 늦깎이 대학생의 로맨스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웬지 톰 행크스와 줄리아 로버츠에겐 최적의 캐릭터일 듯. 문제는 구피가 과연 이 영화를 극장에서 봐줄까? 혹은 나 혼자 커플들 사이에서 이 영화를 볼 용기가 날까? 입니다. 

 

 

  

 

세 얼간이 3 Idiots

 

[내 이름은 칸]의 의외의 흥행 성공에 탄력을 받고 개봉하는 또 한 편의 걸작 인도 영화 [세 얼간이]도 이번 주에 개봉하네요.

인도 최고의 대학인 임페리얼 공대를 배경으로 1등과 취업만 강요하는 학장에 맞서 엉뚱한 사고만 치는 어느 천재와 그의 두 친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 자체는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이고, 마지막 반전도 가슴이 따뜻해지고 행복해집니다. 충분히 걸작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은 영화임에는 분명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엉뚱한 곳에서 발생합니다. 2시간 4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을 가진 이 영화의 국내 상영 시간은 고작 2시간. 40분이나 가위질 했다는 의미인데... 과연 40분이나 잘려 먹은 이 영화가 얼마나 영화의 재미와 감동을 유지할수 있을런지는 미지수입니다. 국내 수입업자의 구태의연한 행태가 아쉽기만 합니다.

 

 

 

 

스트리트 파이터 : 춘리의 전설 / Street Fighter : The Legend of Chun-Li

 

혹시 '스트리트 파이터'라는 오락을 아시나요? 제가 대학 시절 유행했던 오락인데 사실 오락에 잼병인 저는 친구들이 하는 것을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했지만 오락 속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덕분에 재미있게 구경했답니다. ^^;

그러한 왕년의 인기 오락 '스트리트 파이터'가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사실 [스트리트 파이터 : 춘리의 전설]은 '스트리트 파이터'의 첫번째 영화는 아닙니다. 게임속 캐릭터인 가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장 끌로드 반담 주연의 1994년작 [스트리트 파이터]가 첫번째 영화입니다.[스트리트 파이터]는 B급 액션 영화치고는 꽤 흥행에 성공한 편인데 3천5백만 달러의 제작비로 월드와이드 1억불에 육박하는 성적을 올렸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스트리트 파이터 : 춘리의 전설]은 쫄딱 망했습니다. 2009년에 개봉한 이 영화의 월드와이드 흥행 성적은 1천2백만불. 이러한 사정으로 인하여 국내에서도 개봉관을 찾기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닷핵퀀텀 : 숨겨진 몬스터의 비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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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애니메이션만 무려 세 편이 개봉합니다. 제작국가도 다양한데, [닷핵퀀텀 : 숨겨진 몬스터의 비밀]은 일본 애니메이션이고, [홍길동 2084]는 우리 애니메이션, [재스퍼]는 유럽 애니메이션입니다.

일단 [닷핵퀀텀 : 숨겨진 몬스터의 비밀]부터 살펴보면... 이 영화는 현실이 되어 버린 인터넷 게임 세상과의 한판 전투를 소재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치 2009년에 개봉했던 [썸머워즈]를 연상하게 만드는 기본 설정입니다.

일단 [썸머워즈]를 재미있게 본 저로서는 이번 주에 개봉하는 세 편의 애니메이션 중에서 가장 관심이 가네요. 하지만 멜로 영화를 혼자 보는 것처럼, 애니메이션을 혼자 보는 것 역시 상당히 뻘줌한 일이죠.

 

 

 

 

원라이프 / one Life

 

여름 방학을 맞이한 웅이와 참 많은 영화를 극장에서 봤습니다. 이제 웅이와 극장에서 영화보기는 슬슬 마감을 할 때가 되었습니다. 구피는 벌써 너무 자주 웅이와 극장에서 영화를 보면 교육상 안좋다고 잔소리 중이거든요.

만약 그래도 마지막으로 웅이와 극장에서 함께 즐길 영화를 택하라면 이번 주에는 [원라이프]가 되겠네요.

영국 BBC에서 제작한 동물 다큐멘터리인 [원라이프]는 인간보다 더 드라마틱한 동식물들의 감동적인 순간을 극적으로 담아 냈다고 합니다. 웅이에게 교육적으로 좋을 것 같네요.

웅이에게 '[원라이프] 볼래?'라고 물으니 '그거 [오션스]같은 영화지?'라고 되묻습니다. 흠... 똑똑한 녀석... 암튼 이번 주에도 비가 내려 아무데도 갈 수 없다면 [원라이프]를 보러 극장으로 향할지도...

 

 

 

 

홍길동 2084

 

[마당을 나온 암탉]이 흥행에 성공하며 한국 애니메이션에 청신호가 켜진 요즘, 새로운 국산 애니메이션인 [홍길동 2084]가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요즘 애니메이션의 추세인 3D로 만들어진 [홍길동 2084]는 조선시대의 의적 홍길동을 2084년 미래의 도시로 옮겨 놓은 영화입니다.

예고편을 보긴 했는데, 3D로 구축된 캐릭터와 배경은 그리 완성도가 높다고 할 수는 없을 듯이 보입니다. [마당을 나온 암탉]처럼 그냥 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재스퍼 / Jasper : Journey to the End of the World

 

마지막으로 이번 주에 개봉하는 애니메이션은 유럽산 애니메이션인 [재스퍼]입니다.

남극의 사고뭉치 펭귄이 아이들을 겁쟁이로 만들어 어른들 말에 복종하게 하려는 어느 악당의 음모를 우연히 알게 되고 동생과 함께 모험을 한다는 내용입니다.

할리우드, 일본의 매끈한 애니메이션에 익숙한 관객들에겐 약간은 거친 듯한 유럽 애니메이션의 그림체가 낯설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매끈한 애니메이션에서는 느낄 수 있는 재미와 감동을 만날 수 있을런지도 모를 일입니다.

 

 

 

 

새끼 여우 헬렌 / Helen the Baby Fox

 

[새끼 여우 헬렌]은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한 소년이 우연히 도로변에 버려진 새끼 여우를 발견하게 되고 새끼 여우와 우정을 쌓게 되는 과정을 감동스럽게 그린 일본 영화입니다.

 

 

 

 

선물 가게를 지나야 출구 / Exit Through the Gift Shop

 

[선물 가게를 지나야 출구]는 루브르와 대영박물관에 자신의 작품을 게릴라 전시, 체포한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들을 격리시키기 위해 이스라엘이 쌓은 거대한 장벽에 평화의 염원을 담은 벽화를 그리는 등 저항적인 작품 활동을 펼치는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와 그를 카메라에 담는 다큐 감독을 꿈꾸는 괴짜 티에리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