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1년 개봉작

2011년 9월 1일 개봉작... [푸른소금]외 8편

쭈니-1 2011. 8. 29. 09:38

여름 블록버스터 시즌이 지나가자마자 이제부터는 추석 대목 시즌입니다.

예전에는 명절 시즌에는 성룡의 액션 영화와 우리나라의 코미디 영화가 주로 개봉했었는데, 일단 올해는 성룡의 액션 영화는 찾아보기 힘들것 같습니다.(물론 '명절 = 성룡 영화'의 공식은 이미 오래전에 깨졌었죠.)

그 대신 다양한 우리 영화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추석을 겨냥한 우리 영화 중에서 가장 먼저 개봉하는 [푸른소금]을 비롯하여 [통증], [챔프], [가문의 영광 : 가문의 수난]까지...

장르도 다양한 우리 영화들이 추석 대목 시즌을 노리고 있네요.

올해 여름 블록버스터 4파전의 최종 승자는 [최종병기 활]이었는데, 과연 추석 시즌 우리영화 4파전의 최종 승자는 어느 영화일까요?

 

 

 

 

푸른소금

 

추석을 겨냥한 다른 영화들이 모두 9월 7일에 일제히 개봉합니다. 하지만 [푸른소금]만은 9월 1일... 아니 8월 31일 개봉하며 선제 공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 선제 공격은 성공을 거둘까요?

[푸른소금]은 조직을 은퇴한 한 남자와 그를 감시하는 한 여자의 관계를 그린 액션 영화입니다. 만약 송강호와 신세경의 조합이 조금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 둘은 [레옹]의 레옹과 마틸다의 관계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블라인드 시사회로 이미 2주 전에 봤었는데, 아름다운 화면과 깔끔한 캐릭터 설정, 그리고 배우들의 매력까지 더해져 아주 만족스럽게 영화를 봤답니다.(제 영화 이야기는 비밀서약으로 인하여 8월 31일 새벽 6시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개봉박두!!! ^^)

 

 

 

 

콜롬비아나 / Colombiana

 

이번 주에 [푸른소금]에 맞서는 영화는 뤽 베송 감독이 각본과 제작을 맡은 영화 [콜롬비아나]입니다. [푸른소금]에서는 신세경이 총을 들고 나왔는데 [콜롬비아나]에서는 [아바타]의 그녀 조 샐다나가 총을 들고 나왔네요. 요즘은 총을 든 여자가 대세인가봅니다. ^^

뤽 베송이 제작을 맡은 영화들이 항상 그러하듯이 폭발적인 액션이 주를 이룰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면서 암흑조직으로부터 부모님을 잃은 한 소녀가 킬러로 성장하여 벌이는 복수극이 얼마나 관객의 마음을 움직일지가 관건입니다.

일단 예고편은 잘 나왔더군요. 조 샐다나의 섹시함과 뤽 베송 특유의 액션이 잘 버무러져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니키타] 정도의 재미만 안겨준다면 개인적으로 대만족일 듯...

감독은 [트랜스포터 : 라스트 미션]의 올리비에 메가턴입니다.

 

 

 

 

바다

 

사실 [푸른소금], [콜롬비아나]를 제외하고는 저는 이번 주에 개봉하는 다른 영화들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도 [푸른소금]은 이미 봤고, [콜롬비아나]를 보고 또 다른 한 편의 영화를 굳이 선택해야 한다면 [바다]가 나을 것 같네요.

[바다]는 눈이 보이지 않지만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는 한 소년과 헤비급 복서인 한 여성, 그리고 비밀을 간직한 채 동료의 차를 훔쳐 무작정 바다로 나선 비밀스러운 또 다른 여성. 이렇게 한번도 바다에 가 본적이 없는 세 명이 우연히 동행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출연 배우 중에서 눈에 띄는 배우는 헤비급 복서를 연기한 고수희입니다. [친절한 금자씨], [괴물], [써니] 등에 출연했던 그녀는 베테랑 조연 연기자입니다.

 

 

 

 

 

[숨]은 어려서 엄마 손에 이끌려 장애인 복지시설에 맡겨진 한 소녀가 성인이 되어서 겪게 되는 사랑과 아픔, 희망을 담은 영화입니다.

실제 장애인을 캐스팅하는 모험을 둔 이 영화는 로테르담 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바르셀로나아시아영화제, 후쿠오카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됐으며, 브뤼셀유럽영화제 황금시대상, 시네마디지털 서울 버터플라이상을 수상하여 작품성에서는 이미 검증된 영화라고 합니다. 

 

 

 

 

신호소자 / Power Kids

 

80년대 홍콩영화가 전성기를 맞이하던 그 시절, 어린 아이들을 액션 영웅으로 설정한 [호소자]라는 영화가 꽤 인기를 끌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시리즈로 꽤 많은 [호소자]가 개봉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혹시 [신호소자]를 보며 옛 추억을 회상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말리고 싶네요. 일단 이 영화는 제목은 [신호소자]라고 붙여 있지만 홍콩 영화가 아닌 태국 영화라고 하네요.

[옹박] 시리즈로 인기를 얻은 태국 영화들이 엇비슷한 액션 영화들을 쏟아내고 있는데 [신호소자]도 그 중 하나입니다.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관객의 추억을 미끼로 낚시를 하려는 수입사의 알량한 기획이 눈에 좀 거슬리는 영화입니다.   

 

 

 

 

화이트 노이즈 2 / White Noise 2 : The Light

 

여름도 다 지나갔는데 왠 공포 영화? 하긴 올 여름 내내 별로 더위를 느끼지 못했던 제가 어젯밤은 아주 제대로 땀을 흘리며 잠을 설쳤으니 어쩌면 지금이 공포 영화를 상영하기에 제 때일지도...

[화이트 노이즈 2]는 2005년에 개봉했던 마이클 키튼 주연의 [화이트 노이즈]의 속편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감독도 주연도 모두 바뀌었습니다. 저는 [화이트 노이즈]를 보지 못했으니 [화이즈 노이즈 2]에도 별 관심은 없지만...

내용은 아내와 아들을 눈 앞에서 살해당하는 광경을 본 한 남자가 우연히 빛을 발산하는 사람들을 보게 되고, 그렇게 빛을 발산하는 사람들은 곧 죽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자 그들을 구할려고 노력한다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들을 구하면 그에 대한 끔찍한 댓가가 있다고 하네요.

 

 

 

 

술에 대하여

 

MBC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술에 대하여]의 극장판도 이번 주에 개봉된다고 합니다.

[술에 대하여]는 나이 30살, 입사시험에 120번 넘게 떨어진 낙방거사. 인천 남동공단의 공장에서 25년 넘게 기름밥 먹으며 두 자식을 다 키워낸 중년의 노동자, 일주일에 7~8회의 잦은 음주에 시달리는 대기업 홍보부 직원, 창작의 에너지를 술에서 찾는 음악인, 문인들. 그들의 얘기를 통해서 우리 삶 속에서 술의 역할이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들여다 본다고 하네요.

오달수, 우승민이 출연합니다.

 

 

 

 

꿈의 공장

 

[꿈의 공장]은 세계적 브랜드로 떠오른 국내 최대 기타회사 콜트/콜텍가 무기한 휴업을 선언하며 지문이 닳도록 기타를 문지르고 다듬던 사람들이 처한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초국적 거대 기업의 마수가 어느새 음악산업 속 깊숙한 곳까지 스며들어 있었고, 가장 자유로워야 할 음악이, 기타가, 누군가의 눈물과 희생을 담보로 하고 있다는 또 하나의 불편한 진실을 그리고 있다고 하네요.

 

 

 

 

댄스 타운

 

[모차르트 타운], [애니멀 타운]에 이은 전규환 감독의 '타운 3부작'의 마지막 영화 [댄스 타운]도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