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영화노트/1992년 영화노트

신부와 아버지 / Father Of The Bride

쭈니-1 2011. 7. 15. 22:57

 

 

1996년 4월 18일

VIDEO

 

 

신발 공장을 운영하는 평범한 중년 남성 죠지. 4년 만에 로마에서 공부를 끝내고 돌아오는 딸 애니 때문에 부풀어 있다.

그는 애니와 함께 예전처럼 폴 사이몬의 공연을 갈 생각이었지만 애니는 충격 발표를 한다. '아빠, 나 결혼할래요.'

세상에! 딸 애니가 아직도 어린애같이만 보이는 그는 결혼을 극구 말리지만 뜻대로 되지는 않는다.

할 수 없이 애니의 신랑감인 브라이언이라는 청년을 만나지만 못마땅하기는 마찬가지. 사돈과의 첫 대면을 위해 그의 집에 초대된 죠지 부부는 어마 어마한 브라이언의 집에 놀라고 실수연발한다. 드디어 결혼 날짜가 잡히고 연회는 집에서 하기로 한다.

그런데 웬걸... 딸을 잃는 것도 서러운데 그 놈의 돈은 왜그리 많이 드는지. 결혼 대행업체의 말대로 어쩔수 없이 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 1명당 150불이나 하는 연회. 그런데 손님은 500여명. 초대 손님을 줄이기 위해 애도 쓰지만 어쩔수 없다.

결국 위태롭게 결혼식은 끝나고 연회는 벌여진다. 이제 몇 시간 후면 딸과의 작별. 섭섭함만이 엄습한다. 결국 애니는 신혼 여행을 위해 떠나고 죠지는 폐허가 되어버린 듯한 자신의 집에 남게 된다.

딸을 결혼시키는 아버지의 심정을 잔잔하게 그린 코미디. 요즘의 코미디처럼 자극적이고 소란스럽지 않고 조용하고 잔잔하다. 그래서인지 오히려 코미디라는 생각보다 한편의 드라마로 내게 인식되었다. 스티브 마틴의 코믹 연기가 일품.

 

 


 

2011년 오늘의 이야기

 

1992년에 개봉한 영화인데 저는 막상 1996년에 봤네요. 아마도 1996년에 개봉한 이 영화의 속편을 보기 위해 뒤늦게 본 듯하네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1992년 당시 개봉명은 분명 [신부와 아버지]입니다. 그런데 Daum의 영화 정보를 검색해보니 [신부의 아버지]로 되어 있네요. 물론 원제를 그대로 번역하면 [신부의 아버지]가 맞지만 분명 국내 개봉명은 [신부와 아버지]인 만큼 Daum의 영화 정보가 수정되어야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