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2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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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2년 프랑스의 푸와 지방. 두 젊은이인 마틴과 버트랑의 결혼식이 동네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거행된다.
그러나 두 사람의 결혼은 비극의 시작이었다. 버트랑을 사랑하지 않은 마틴은 가족과의 불화로 결국 동네를 떠나고 만다.
이 사건으로 인해 마틴의 두 부모는 충격으로 죽고 버트랑은 눈물의 밤을 보낸다. 그리고 마틴의 재산은 숙부인 피에르가 관리하게 된다.
그후 9년뒤. 전쟁에 참가했던 마틴은 동네 사람들의 환호 속에 귀향하고 마치 사람이 달라진듯 모든 것이 변해 있었다. 이에 버트랑은 행복에 젖지만 이 행복은 오래 가지 못한다.
푸와 지방에 잠시 들린 두 방랑자는 그가 마틴이 아니고 리힐 지방에 사는 퐁세트라고 우긴다. 그러나 동네 사람들은 이를 쉽게 믿으려 하지 않는다.
그러나 마틴이 피에르에게 지난 9년 간의 자신의 몫을 요구하자 피에르는 법원에 그가 진짜 마틴이 아니라고 고소하고 재판 끝에 그가 진짜 마틴이라는 판결이 난다. 하지만 피에르는 이에 굽히지 않고 이번엔 국가에 호소하고 동네 사람들이 모두 모인 곳에서 이 이상한 재판이 벌어진다.
그러나 아내인 버트랑이 그가 마틴임을 증명하는 등 재판은 마틴에게 유리하게 진행되고 끝내 재판장인 코라스는 그가 진짜 마틴이라고 판결을 내리려할때 기적이 일어난다. 진짜 마틴이 돌아온 것이다.
결국 퐁세트는 모든 것을 고백한다. 같은 전우였던 퐁세트와 마틴. 마틴은 퐁세트에게 자신의 동네에 대해 이야기해 주고 이를 기억해둔 퐁세트는 마틴처럼 행세한 것이다.
결국 퐁세트는 처형에 처해지고 동네는 다시 평화를 찾는다.
이 모든 판정을 끝낸 재판장 코라스는 버트랑에게 찾아온다. 그녀에게 과연 퐁세트가 진짜 남편이라고 믿어 왔는지 묻고 버트랑은 고개를 흔든다. 그녀는 퐁세트가 마틴이 아니라는 사실을 처음부터 알았으면서도 그를 사랑했기 때문에 그렇게 증언했다고 고백하며 이 영화는 끝난다.
진짜 사실을 영화화한 이 영화는 매우 독특했다. 15000년대의 재판 장면이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지만 약간 지루했다.
2011년 오늘의 이야기
1992년은 프랑스 영화가 꽤 많이 개봉했습니다. 지금까지 업뎃한 1992년 영화 중에서도 [마농의 샘], [엘리베이터를 내려서 왼쪽으로], [퐁네프의 연인들], [마틴 기어의 귀향]이 있으며 [델리카트슨] 등 앞으로 업뎃할 프랑스 영화도 아직 많이 대기중이니까요.
[마틴 기어의 귀향]은 16세기 프랑스에서 일어났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것이며, 미국에서 존 아미엘 감독에 의해 [써머스비]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되기도 했습니다. [써머스비]는 라치드 기어와 조디 포스터라는 최강의 배우를 캐스팅했지만 흥행면에서 그다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암튼 [마틴 기어의 귀향]은 우리나라에서는 1992년에 개봉했지만 1982년 영화로 프랑스의 국민 배우 제라르 드빠르디유의 탱탱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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