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이웃들의 공간/길가던행자

프리스트를 보고나서

쭈니-1 2011. 6. 29. 22:32

 

멋들어지게 폼잡고 있는 주인공. 저 폼의 반만큼만 재밌었으면 좋았을것을.......

 

스토리 라인

신을 거역한 신부. 그의 성스러운 복수가 시작된다!

신의 규율에 의해 통제되는 거대한 미래도시. 전사가 된 신부 프리스트(폴 베타니)는 인류를 위협하는 존재들과 수 세기에 걸친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돌아온다. 하지만 그의 능력을 두려워한 신의 조직에게 버림받아 비참한 삶을 살아 간다. 어느 날 다시 부활한 뱀파이어의 습격으로 가족을 잃게 된 프리스트는 신과의 서약을 깨고 자신의 모든 걸 걸고 복수에 나서게 되는데…

 

감상평

98년도쯤에 만화책 1권이 나온책이 있었다. 당시의 한국만화 답지 않은 독특한 그림체와 당시로는 특이한 스토리 라인 덕분에 몰입해서 재밌게 읽었었던 만화책이다. 만화좀 본다 하는 사람들은 재밌게 봤든 아니든간에 한번쯤은 그 만화책 프리스트를 봤을 것이다. 나도 당시에 만화책을 많이 읽은 편이었고 내 취향이었는지라 (무려 좀비+괴물이 나오는만화다!!) 16권이 나올때까지 전부 섭렵했다.

하지만 그이후로 대략 5년여 가까이 17권이 나오지 않고 만화책도 끊은지 제법 됐는지라 점점 기억속에서 잊혀질즈음 인터넷을 뒤적거리다가 영화 프리스트가 개봉돼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처음에는 "에이 설마..제목만 비슷한거겠지"라고 생각했지만 광고문구에 뚜렷히 써있는 원작 만화 프리스트라는 말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리고 급 증가한 관심가 기대. 개봉일만을 기다리다가 혼자(...)가서 영화를봤다. 그리고 영화가 끝난후....그냥 매우 짜증이났다. 이영화와 원작의 유일한 공통점이라면 프리스트라는 제목과 주인공이 신부라는 것 정도이다. 배경도 서부시대에서 미래로, 적도 타락한 천사가 이끄는 사도들에서 뱀파이어로 바뀌었다. 영화자체만으로 두고 보자면 그래도 그냥저냥 돈좀쓴 b급 킬링타임 영화였다. 하지만 광고에서 한껏끌어올린 기대감을 충족시켜주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스토리라인과 군데군데 눈에띄는 엉성한 액션이 눈살을 찌푸리게했다. 차라리 안했으니만 못했을 장면들도 군데군데 보였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 영화의 최대의 잘못은 바로 원작 프리스트를 모태로 해서 만들었다고  한 광고다.

 

스토리?

신부가 뱀파이어에게 납치된 딸구하러 가서 구함

재미?

원작만화를 본사람에게:제목만 같은영화입니다 기대하지말고 마음을 비우고 보세요

원작만화를 모르는 사람에게:영화관 갈정도는 아니고 정 심심하시면 다운받아보세요

다시 볼까?

: 영화관 가서 본것만으로도 충분히 짜증났다 다시는 안볼예정. 2가 나온다는 말이있는데 2는 다운받아서도 안볼테다!

기억나는 장면?

:주인공이 점프해서 적 괴물을 베는데 점프하는 장면에서 추억의 영화 우뢰매의 와이어 액션이 생각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