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이웃들의 공간/길가던행자

마이네임이즈 칸을 보고나서...

쭈니-1 2010. 11. 26. 03:21

 

마이네임이즈칸

-처음으로 보게됀 인도영화-
개인적으로 내가 본영화중 90프로는 헐리우드 영화고 나머지 10여프로는 한국영화와 프랑스 영화 등이 차지할것같다. 이런나에게 인도영화는 매우 생소하였다.얼마전에도 볼만한영화가 없나 기웃기웃하던중 발견한 영화가 바로 이영화였다. 여러군대를 돌아 보면서 영화에대한 평을봤는데 매우 좋은 평이었고 꼭한번 볼만한 영화라는 추천은  귀가얇은 나로 하여금 이 영화를 보는데 일조하였다.

-있을법만한 무거운 주제. 그리고 평범하지않은캐릭터와 그의 이야기.-
주인공인 리즈반칸(앞으로는 칸이라 하자)은 어렸을적부터 약간의 자폐증있으나 어머니의 지혜로운 가르침으로 바른 가치관을 지닌 어른으로 자라난다. 나중에 어머니가 죽고나서 미국에살고있는 동생과 함께 살게됀다. 장애가있었으나 그는 스스로의 장애를 문제삼지않고 동생이 준일자리를 열심히 하며 살게됀다. 그와중에 헤어디자이너이자 싱글맘인 만디라와 사랑에 빠지게 돼고 후에 그녀와 결혼을 하게됀다. 작은 미용실을하며 행복했던것도 잠시. 9/11테러로 인하여 이슬람인에 대한 미국인의 무차별적인 분노가 표출돼고 이와중에 칸과 만디라의 아들 샘이 죽고만다.그에 절망한 만디라는 그 모든 원망을 칸에게 쏟으며 대통령을 만나서 자신이 테러리스트가 아니라고 샘이 자신의 아빠가 테러리스트가 아니란걸 전국민에게 알리라고. 그후에 돌아오라고 한다. 이에 칸은 만디라와 반드시그러겠노라고 약속하며 떠난다. 그리고 떠나간 칸...계속돼는 대통령을 만나기 위한 시도는 계속해서 실패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로 계속해서 대통령이 온다는 행사에 참가하며 따라다닌다. 그러다가 우연히 윌헤미아의 작은 마을에서 넉넉한 마음씨를 지닌 제니와 그의 아들인 조엘을 만나게돼고 그곳에서 전쟁으로 자식을 잃은 마을사람들의 집회에서 자신의 아픔을 말하고 함께 공감하며 슬퍼함으로써 조금이나마 아들의 죽음을 위로 받으며 다시 길을떠난다. 그리고 얼마후 다시 찾아온 대통령의 행사에서 칸이 외치는 "제이름은 칸입니다 저는 테러리스트가 아닙니다!"라고 말을 잘못들은 경찰들에의해 테러리스트라는 오명을 받게돼고 그로인하여 체포돼어 고통을 받는다. 하지만 마침 그곳에있던 대학생이 그런 칸의 모습에 어째서 칸이 자신이 테러리스트가 아니라고 외치는 지에 호기심과 의구심을 가지며 조사에 들어가고 곧 일의 전모를 알게됀 그들은 권위있는 뉴스 앵커인 바비아후자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는이를 받아들여서 뉴스에 이 이야기를 내보내고  곧 이야기는 전국적으로 퍼져나간다. 그에 칸에 대한 조사가 다시 시작돼고 칸은 무죄로 풀려나게됀다. 그리고 다시 대통령을 만나기위해 떠나가는칸...하지만 그는 뉴스에서 제니와 조엘이 살고있는 윌헤미나에 큰 태풍이 와서 큰피해가 발생 했다는 말을듣고 무작정 그들을 돋기위해 가서 그들을위해 온몸을던져 복구를 위한 노력을한다. 그리고 그 모습이 칸을 찾고있던 대학생들과 바비아후자에 의해서 촬영돼고 이 뉴스는 곧 전국의 모든 사람들에게 방송됀다. 그리고 타인을위해 희생하고 노력하는 그의모습에 감명을 받은 무슬림들은 하나둘 윌헤미나에 모여서 마을의 재건을 돕기 시작한다. 그러는 와중에 며칠남지 않은 대통령 선거일..대통령이 바뀌기 전에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마을을떠나려했지만 칸은 자신을 싫어하는 무슬림의 칼에 맞아서 쓰러진다. 다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혼수상태에 빠지게됀 칸은 며칠후에 깨어나고 이미 대통령선거는 끝나서 새로운 대통령이 당선돼었다. 하지만 그래도 칸은 만디라와의 약속을 지켜야한다며 대통령이 참가하는 행사장에 나타나지만 그를 아느지 모르는지 다시 대통령은 떠나간다.

 하지만 잠시후.. 칸이 자신을 만나기 위해 왔다는 것을 전해들은 대통령은 그가 대통령을 만나기위해 얼마나노력했는지를알기에 다시 발길을 돌려서 칸을 만나러온다. 그리고 칸에게 인사하며 말한다"당신의 이름이 칸이군요. 당신의 모습 잘보고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테러리스트가 아닙니다" 만디라에게 한 칸의 약속이 실현돼는 순간이었다.

이어서 대통령은 칸과 만디라에게 일어난 비극-샘의죽음-에 위로를 전하며 칸의 모습이자신들에게 가져다준교훈을 말한다. 그리고 그 연설을 들으며 만디라와 칸은 새로운 희망을 품으며 자신들을 환호하고 격려하는 사람들사이를 지나서 떠나간다.

 

-무거운 주제 하지만 충분히 마음으로 느끼며 감동할수있었다-

함부로 다루기도 어렵고 무거운 주제인 9/11 테러와 이로인하여 생길법한(그리고 실제로도있었던) 무슬림에 대한 미국인들의 분노..그리고 그로 인하여 자식을 잃고 이에 이제는 그런일이 생기지 않도록 자신의 이름("칸"이라는 이름이 무슬림들에게 흔한 이름인거같았다. 한국에 흔한 성씨인 김씨나 박씨처럼)을 밝히며 자신(무슬림)은 테러리스트가 아니라고 말하려는 그모습은 슬펐지만 그만큼 절절하게 와 닿았다(남자 배우와 여자배우, 그리고 조연급배우자들까지 특히 남자배우의 연기는 정말 최고였다). 또 칸이 윌헤미나 마을에서 마을사람들과 서로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모습과 윌헤미나 마을사람들을 돕기위해 노력하는 칸의 모습에 감동받은 다른 사람들이 하나둘씩 윌헤미나마을을 돕기위한 행렬이 이어지는 장면을 보며 마음이 울컥했다. 얼마나 계속될지는 모르겠지만 한동안은-그리고 아마 꽤 오랬동안-이 영화가 기억에 남을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