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여인영
출연 : 잭 블랙, 더스틴 호프만, 안젤리나 졸리, 세스 로건, 성룡, 루시 리우, 데이빗 크로스, 게리 올드만
춤을 추는 바이오 리듬
오늘 참 시작부터 울적한 날씨였습니다. 일어나자마자 툭툭 떨어지는 빗줄기가 안그래도 걱정이 태산인 저의 두뇌를 쿵쿵 두들기면서 시작하는데 왠지 "오늘 하루는 조용히 TV나 봐야겠다.." 라는 결심이 하고 싶었죠. 그런데 오후에 비가 그쳤습니다. 날씨도 시원하고 해서 다 데리고 나가서 족구 했습니다. 오랫만에 땀을리면서 뛰니까 그래서 우울했던 기분이 한껏 좋아지더군요. 내기도 이기도 이래저래 기분이 좋았습니다. 씻고 뭐하고 뭐하고 하니까 어느새 야구가 끝나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 처다보기도 참혹한 스코어로 오늘 한화는 위닝시리즈를 빼았겼습니다. 다른 팀들은 전부 우천취소였는데 ... 왜 한화만 ㅠㅠ 참 롤러코스터한 기분을 맛본 하루였습니다.
스크린으로 돌아온 역동적인 그들
[쿵푸팬더]를 처음 봤던 시절은 고등학생이었습니다. 그때 한창 픽사 애니메이션에 빠져있을 시절이라 드림웍스의 신작에 대한 기대를 한껏 가지고 보러 갔었죠. 역시 기대 이상이었고 저는 속편까지 기대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휴무외출때 결국 [쿵푸팬더2] 보고 말았습니다. 오랫만에 극장 화면에서 만나는 애니메이션이라 저는 완전 재미있게 봤습니다. [쿵푸팬더2]에서 일단 왕창 먹고 들어가는 성우진.. 잭 블랙, 더스틴 호프만, 안젤리나 졸리, 세스 로건, 성룡, 루시 리우, 데이빗 크로스, 게리 올드만, 장 끌로드 반담, 양자경, 빅터 가버.. 이름만 들어도 살떨립니다. 거기에다 +@ 이번 [쿵푸팬더2]를 연출한 감독은 한국인 감독인 여인영 감독입니다. [마다가스카]도 연출 했었더군요. 대한민국 사람으로써 실로 대단한 일이지요. 그리고 고딩시절 [쿵푸팬더]를 보고 놀랐던 점이 생각 이상으로 캐릭터들의 액션이 역동적이라 애니메이션 만으로도 이런 구성이 가능하구나 싶었었습니다. 이번 [쿵푸팬더2]에서도 어김없이 역동적이로 화려한 액션으로 관객의 눈길을 끌고 거기에다 ! +@ 3D로 구현되어 있고 1편에서는 볼 수 없었던 불꽃의 화려한 색감이 침침한 눈을 마사지 해줍니다. 포의 과거가 회상될때 삽화같은 애니메이션도 저는 상당히 감칠맛 나고 좋았습니다. 갑자기 쿵푸의 맥이 끊어지는걸 막으라는 스토리가 뜬금없이 진행되는 감이 살짝쿵 들었지만 그래도 저는 상당히 만족하면서 봤습니다.
오인방 그들이 필요했다.
1편에서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오인방 활약의 부재입니다. 초반부에는 엄청난 포스로 등장하지만 결국 마지막엔 피난하는 신세.. 하지만 2편에서는 다릅니다. 포와 함께 영화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종횡무진 활약합니다. 1편을 봤던 큰 이유 중에 하나가 화려한 성우진이라 잔뜩 기대하고 갔었는데 실로 결과는 안타까웠었죠. 하지만 이번 [쿵푸팬더2]는 위기를 포와 오인방이 함께 해결해 나가는 포멧이라 피트 부인의 오감만족 목소리를 잔뜩 들을 수 있답니다. 액션면에서도 포 혼자 우당탕당 다 부시면서 하는 액션보다는 오인방까지 합세해야 보는 사람 입장에서 "오오오!!"를 연발 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습니다. 영화를 보던 중 엄청난 궁금증에 사로 잡혀 있었는데 셴의 목소리가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목소리 였습니다. 어디선가 들어봤는데 .. 많이 들어봤는데 .. 이걸 설명 할 수가 없느니.. 라고 생각하는 찰나에 ... 게리 올드만 이었습니다. 셴의 목소리까지는 모르고 영화를 봤는데 엔딩크레디트가 올라갈 찰나에 이름을 보고 소름이 ... 이 외에도 화려한 성우진들은 [쿵푸팬더]가 사랑받는 큰 이유중에 하나 일것 같습니다.
드림웍스는 날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다 2
예전 쭈니님의 블로그가 아닌 홈피 시절 제가 게시판에 찌끄려놨던 [쿵푸팬더] 리뷰의 제목입니다. 드림웍스는 저를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았으니 리뷰도 속편이 나와야 맞는거겠죠. 그렇겠죠..? 이렇게 [쿵푸팬더2]를 재미있게 봤으니 또 다른 속편을 기대를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슈렉]시리즈도 3편까지 나왔으니 말이죠. 마지막에 3편을 암시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으니 더더욱 기대하게 만듭니다. [슈렉] 시리즈 처럼 드림웍스의 또 하나의 기둥이 될 수 있을지. 벌써부터 3편이 기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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