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1년 개봉작

2011년 6월 16일 개봉작... [그린랜턴 : 반지의 선택]외 7편

쭈니-1 2011. 6. 16. 00:02

가끔 살다가 보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발생합니다.

이번 주, 제가 그런데...

월요일에 회사로 출근할 때만 해도 그날은 제게 그저 평범한 월요일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침 간부 회의를 마치고 나오신 상무님께서 내일 저희 자회사가 이사를 가야 한다는 폭탄 선언을 하셨고, 제게 그 일을 맡아 하라는 임무를 부여하셨습니다.

그 이후로 모든 것이 바쁘게 돌아갔습니다.

월요일 오전에 임대차 계약을 마쳤고, 오후엔 자회사로 넘어가 이사갈 준비를 마쳐야 했으며(포장 이사가 아니었습니다.), 화요일 오전에는 이사를 마쳤고, 오후엔 정리까지 끝냈습니다.

수요일 오전에는 경비 시스템 설치를 했고, 오후에는 에어콘 구입 및 설치를 했습니다. 

이건 뭐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회사 이사를 후다닥 끝마치고 있는 중

지금 저는 이번 주 개봉작이 월요일이 아닌 수요일에 올리는 것에 대한 변명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이틀이나 늦었지만 재촉하시는 분이 아무도 없는 것을 보면 기다리는 분도 없는 것 같지만... 

^^

 

 

 

그린랜턴 : 반지의 선택 / Green Lantern

 

뭐 이렇게 바쁘게 이번 주를 보내고 있지만 그래도 새로운 영화들이 개봉하는 목요일 까지는 바쁜 일정들이 마무리될 듯이 보입니다. 다시말해 새롭게 개봉하는 기대작을 볼 수 있을 것이란 이야기죠.(그나마 다행입니다.)

이번 주에 제 간택을 받은 영화는 바로 [그린랜턴 : 반지의 선택]입니다. 우리 관객에겐 낯설지만 미국에선 DC코믹스의 영웅으로 유명한 '그린랜턴'의 활약을 담은 이 영화는 이미 관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며 흥행에도 성공한 [토드 : 천둥의 신],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의 뒤를 이어 코믹스 영웅 영화의 정점을 찍을 기세입니다.

단, 주연을 맡은 라이언 레오놀즈가 우리나라에선 그다지 인지도가 높지 않다는 것이 문제인데, 하지만 그는 [엑스맨 탄생 : 울버린]에서 데드폴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새로운 '엑스맨 외전'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고 하네요. 국내 코믹스 영웅물의 팬이라면 주목해볼 필요가 있는 배우임에는 분명해 보입니다. 

   

 

 

 

슈퍼 에이트 / Super 8

 

제가 워낙 코믹스 영웅물의 팬인 까닭에 [그린랜턴 : 반지의 선택]에는 밀렸지만 그래도 [슈퍼 에이트]도 개봉 전부터 기대가 컸던 영화입니다.

일단 총제작을 맡은 인물이 할리우드의 살아있는 흥행 전설 스티븐 스필버그이고, 감독은 [미션 임파서블 3], [스트트렉 : 더 비기닝]의 J.J. 에이브람스입니다. 이런 두 감독이 명성 덕분에 [슈퍼 에이트]는 스타급 배우가 단 한 명도 출연하지 않지만 제겐 너무나도 기대가 되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내용은 어느 평화로운 마을에서 기차 탈선 사고가 발생하고 그 이후로 마을 사람들은 정체 불명의 그 무엇에게 습격을 당합니다. 우연히 기차 탈선 사고를 8mm 카메라에 담은 마을의 아이들이 마을 사람들을 습격하는 괴물의 정체를 알게 되고 이에 맞서 싸운다는 내용입니다.

왠지 [클로버필드]가 살짝 예상되는 영화인데, 그래서 더욱 흥미롭습니다.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 The Lincoln Lawyer

 

하필 [그린랜턴 : 반지의 선택], [슈퍼 에이트]와 같은 날에 개봉하는 바람에 기대작 순위에서 밀렸지만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역시도 이번 주의 기대작 중 하나입니다.

이미 네티즌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고, 미국 개봉 당시에도 꽤 괜찮은 흥행 성적을 남겼던 이 영화는 속물 변호사가 어느 부동산 재벌의 변호를 맡으며 벌어지는 사건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의뢰인의 변호를 맡으면서도 그의 숨겨진 범죄를 밝혀내는 변호사의 반격으로 법정 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줄 전망입니다.

이미 [타임 투 킬]에서 변호사를 연기했던 매튜 매커너히와 라이언 필립이 불꽃 튀기는 연기 대결을 펼치고 있으며, 신예 브래드 퍼먼 감독의 첫번째 영화입니다.

 

 

 

 

러브 앤 프렌즈 / Something Borrowed

 

위에 열거한 영화들이 남성 관객들이 좋아할만한 영화라면 케이트 허드슨과 지니퍼 굿윈의 로맨틱 코미디 [러브 앤 프렌즈]는 여성 관객을 겨냥한 영화입니다.

뉴욕의 화려한 싱글인 두 여자 친구가 친구의 애인을 탐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고 합니다.

케이트 허드슨과 앤 헤더웨이가 절친한 친구 사이에서 결혼을 앞두고 여자들만의 전쟁을 벌이는 코미디 [신부들의 전쟁]을 살짝 연상 시키는 영화입니다.

 

 

 

 

 

일루셔니스트 / The Illusionist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급 애니메이션과 일본의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애니메이션에 익숙한 우리 관객에게 프랑스의 낯선 애니메이션 [일루셔니스트]가 선을 보입니다.

TV, 영화에 밀려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한 마술사가 여기 저기를 떠돌다가 한 소녀를 만나고 그녀와 함께 여행을 떠나며 벌어지는 모험을 판타스틱하게 표현한 영화라고 합니다.

할리우드, 일본의 애니메이션과는 전혀 다른 프랑스 애니메이션의 독특한 그림체와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며 인정 받은 작품성이 눈에 띄는 영화입니다.

 

 

 

 

비치 슬랩 / Bitch Slap

 

이 영화의 포스터를 처음 봤을 때, '이건 무슨 영화지?'라는 호기심이 강하게 들었었습니다. 포스터만 봐서는 무슨 [미녀 삼총사] 풍의 액션 영화로 보였거든요.

하지만 영화의 예고편을 보고, 다른 분들의 짧막한 리뷰를 읽은 후에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저 B급 액션영화라는 것을...

릭 제이콥슨 감독은 꽤 많은 다수의 B급 액션영화(본 적은 없지만 비디오 대여점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것을 본것만 같은...)를 만들었더군요.

비디오 시장의 사망으로 B급 영화를 감상할 창구를 찾지 못한 B급 액션 영화 팬이라면 시간과 관람비를 투자해볼만 할지도...

 

 

 

 

밴디지 / Bandage

 

[밴디지]는 일본에 밴드 붐을 일으켰던 1990년대, 랜즈라는 밴드와 그들의 음악에 흠뻑 빠진 소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러브레터], [하나와 앨리스] 등의 영화로 일본 멜로 영화의 붐을 일으켰던 이와이 슌지가 제작을 맡았다고 하네요.

 

 

 

 

소년 KJ / KJ : Music and Life

 

11세 때 홍콩 음악 콩쿠르에서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검증 받고, 세계로 무대를 옮겨 음악에 관한 천부적인 재능을 인정 받은 피아노 신동 KJ(황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홍콩의 다큐멘터리 [소년 KJ]도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다큐멘터리 영화가 거의 매주 개봉하지만 홍콩의 다큐멘터리 영화는 흔치 않기에 다큐멘터리 영화의 팬이라면 이 영화에 기대가 크실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