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1년 개봉작

2011년 6월 23일 개봉작... [풍산개]외 6편

쭈니-1 2011. 6. 20. 17:07

지난 주에 [그린랜턴 : 반지의 선택]과 [슈퍼 에이트]를 봤고,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까지 보고나면 대성공.

이렇게 보고 싶은 영화를 깔끔하게 클레어하고 나면 나도 모르게 뿌듯해집니다.

이번 주는 조금 여유롭게 영화를 즐길 수 있을 듯...

정작 보고 싶은 영화도 [풍산개] 한 편 뿐이니... 말 그대로 여유만땅 부려도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까지 보고 싶은 영화를 깔끔하게 클레어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풍산개

 

사실 [풍산개]가 기대작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지난 주에 비해 이번 주에는 보고 싶은 영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풍산개]에 대해서 기대를 아예 안하고 있었던 것인 아닙니다. 제작을 맡은 김기덕 감독은 최근 자서전적인 다큐멘터리 [아리랑]을 통해 자신의 제자인 장훈 감독을 배신자라며 비난했고, 만약 장훈 감독이 [의형제]를 연출하기 위해 김기덕 감독의 품을 떠나지 않았다면 그의 차기작이 [풍산개]가 될 뻔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제 관심을 끌어 당깁니다.

아직은 가수 이미지가 더 강한 윤계상과 개명까지 했지만 노력과는 달리 배우로써 대성하지 못하고 있는 김규리라는 배우의 조합은 그다지 믿음이 안가지만, 서울에서 평양까지 무엇이든 배달하는 의문의 사나이의 이야기라는 독특한 소재가 마음에 드네요.

김기덕 감독의 영화는 그가 연출한 영화이건, 제작한 영화이건, 극장에서 단 한번도 본 적이 없지만 [풍산개]만큼은 예외로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정무문 : 100대 1의 전설 / Legend of the Fist : The Return of Chen Zhen

 

요즘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견자단 주연의 영화가 또 한 편 개봉하는 군요. 최근 개봉했던 [삼국지 : 명장 관우]가 예상보다 좋은 흥행 성적을 내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엔 당대 최고의 홍콩 액션 스타 이소룡과 이연걸이 각각 1972년, 1994년 영화화했던 [정무문]을 리메이크했습니다.

일본의 중국 정복 야욕을 불태웠던 1925년 상하이를 무대로 일본군에 맞서 홀로 중국을 지키고자 했던 한 사나이의 영웅담을 담은 [정무문 : 100대 1의 전설]은 제목 그대로 일당 백으로 싸우는 견자단의 액션이 가장 큰 볼고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무간도] 시리즈와 [상성 : 상처받은 도시]로 홍콩 느와르의 부활을 외쳤던 유위강 감독의 영화입니다.

 

 

 

 

소중한 날의 꿈

 

얼핏 보고 저는 일본의 서정적인 애니메이션 한 편이 이번 주에 개봉하는 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소중한 날의 꿈]은 우리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네요.

60~70년대를 배경으로 고등학생의 순수한 사랑을 담은 이 애니메이션은 척박한 한국 애니메이션 시장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런지는 온전히 관객의 몫으로 남겨져 있습니다.

박신혜, 송창의, 오연서 등 젊은 배우들이 더빙에 참가했으며, 신인 안재훈, 한혜진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이 영화가 흥행에 성공했으면 좋겠네요. 그래서 우리나라의 애니메이션이 많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저도 가까운 곳에서 상영을 한다면 꼭 챙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인 어 베러 월드 / In a Better World

 

2011년 아커데미에서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덴마크 영화 [인 어 베러 월드]도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인 어 베러 월드]는 두 개의 복수와 용서를 다루고 있다고 합니다. 친구들로부터 상습적인 폭력과 따돌림을 당하던 한 소년의 친구를 향한 복수와 난민을 무자비하게 학살하는 반군 지도자의 심각한 부상를 치료하며 의사로서의 도덕적 책무와 양심사이에서 고민하는 의료봉사단의 의사.

폭력적이고 잔인한 현실 앞에서 마주하게 되는 복수와 용서에 대한 [인 어 베러 월드]의 무거운 주제는 가벼운 영화만 넘쳐나는 여름 극장가에 지친 관객이라면 기대해봐도 좋을 듯 하네요.

 

 

 

 

워 오브 투모로우 / Tomorrow, When the War Began

 

[캐리비안의 해적]과 [매트릭스] 제작진의 오드벤처 액션 대작이라는 [워 오브 투모로우]. 뭐 순진한 분이 아니라면 딱 봐도 광고 헤드카피는 낚시임을 눈치챌 수 있을 것입니다.

산 속으로 캠핑을 간 여덟 명의 친구들이 어느날 주변 국가에서 자원 침탈을 위해 자신의 마을을 침공한 사실을 알게 되고 마을을 침공한 군대에 맞서 싸운다는 내용입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 [지. 아이. 조 : 전쟁의 서막]등의 각본을 썼던 스튜어트 비티의 감독 데뷔작이며, 레이첼 허드우드, 캐이틀린 스테이시 등 국내 관객에겐 낯선 이름의 배우들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플레이

 

음악을 사랑하는 청춘이 서로 의기투합하여 밴드를 만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플레이]는 전형적인 음악 영화입니다.

옴니버스 영화 [황금시대]에서 [담뱃값]을 연출했던 남다정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며, '메이트'라는 밴드의 멤버인 정준일, 임헌일, 이현재 극중 이름을 실명으로 사용하며 연기에 도전하였습니다.

 

 

 

 

김정일리아 

 

[김정일리아]는 2002년 일본에서 개최된 국제인권회의에 남편과 참석해 우연히 탈북자 강철환의 북한 실상에 대한 증언을 듣고 이에 충격을 받은 브로드웨이 여성 극작가 출신 N.C. 하이킨 감독이 북한 인권 문제에 자신이 그토록 무지했음을 깨닫고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를 반드시 알려야 한다는 일념에 사로잡혀 3년여의 제작기간을 거쳐 내놓은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특히 이 영화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의 마이크 피기스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