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회사 동호회 회원들과 강원도 영월에 놀러갔습니다.
한반도 지형, 선돌, 청룡포를 빙 둘러보고... 드디어 가장 중요한 점심시간...
사실 영월 여행 일정을 짜면서도 제가 가장 신경썼던 부분은 먹거리였습니다.
이번 여행은 영월로 간다는 말에 회원들은 모두 '영월에서 가장 유명한 먹거리를 먹자.'며 기대에 찬 표정이더군요.
하지만 영월에 가 본적이 없는 저는 영월에서 가장 유명한 먹거리가 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영월 관광 안내 사이트에 접속도 해보고, 영월 군청에 전화해서 물어 보기까지 했습니다.
그때 만약 제게 <대한민국 맛집 여행 700>이 있었다면 가장 먼저 책을 펼치고 목록에서 영월의 맛집을 찾아 봤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맛집 여행 700>에 등록되어 있는 맛집은 총 두 군데였습니다.
하나는 꼴두국수가 주메뉴인 신일식당이고, 또 다른 하나는 영월의 명물 곤드레밥을 맛볼 수 있는 청산회관입니다.
특히 꼴두국수라는 이름이 어렵던 시절 메밀을 이용해 만든 국수를 먹었는데 하도 질려서 '꼴도 보기 싫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꼴두국수라는 해설이 참 재미있네요.
다음케뮤니케이션이 맛집 블로거 53인의 피땀어린 노력으로 펼친 <대한민국 맛집 여행 700>은 이렇게 전국 방방곡곡에 숨겨져 있는 맛집의 유용한 정보를 총 망라한 책입니다.
저도 오늘 이 책을 받은터라 영월의 맛집 외엔 아직 다른 곳의 맛집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무려 700곳이나 되는 맛집 정보를 보며 앞으로의 제 여행이 더욱 풍족하고 맛스러워질 것 같다는 예감이 듭니다.
영화 블로거인 저도 한때 극장 주변 맛집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던 적이 있는데 이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더군요.
비용도 만만치않게 들고, 음식 사진을 찍으려하면 당시엔 식당 주인들이 왜 사진을 찍냐며 불쾌해 하신 분들도 많아 애를 먹었습니다.
그런 경험 때문인지 전국의 맛집을 소개하기 위해 노력해주신 맛집 블로거 53인의 노력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네요.
점심식사를 막 마쳤는데도 여전히 배가 고픈 저는 맛집 블로거 님들이 올려주신 이 밥상에 숟가락만 얹어 놓고 즐기겠습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에게도 이런 좋은 책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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