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1년 개봉작

2011년 4월 28일 개봉작... [토르 : 천둥의 신]외 5편

쭈니-1 2011. 4. 25. 13:46

이제 극장가의 비수기라는 4월이 서서히 지나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시작은 [토르 : 천둥의 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언제나 그랬었죠.

비수기의 끝을 알리는 것은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였습니다.

2010년에는 [아이언맨 2]가 4월 29일에 개봉하며 비수기의 끝을 알렸었고,

2009년 5월 1일에는 [엑스맨 탄생 : 울버린]이 개봉했었습니다.

올해는 그 역할을 [토르 : 천둥의 신]이 해내고 있습니다.

 

 

 

 

토르 : 천둥의 신 / Thor

 

이제 마블과 DC 코믹스 원작의 영화를 극장에서 만나는 것은 제겐 하나의 큰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가끔 속빈 강정같은 특수효과만 요란한 영화들도 있었지만, 대개 할리우드 히어로 영화의 틀을 깬 매력적인 영화로 재탄생되었으니까요.

[토르 : 천둥의 신]도 그런 의미에서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일단 주연을 맡은 크리스 헴스워드가 낯선 배우이기는 하지만 [블랙 스완]에서 미친 연기력을 보여줬던 나탈리 포트만과 영원한 카리스마 노장 배우 안소니 홉킨스가 출연을 하고, 무엇보다도 기대가 되는 것은 감독이 케네스 브래너라는 사실입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케네스 브래너에 대해서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에서 얄미운 록허트 교수를 연기한 배우로 알고 계실테지만, 제게 케네스 브래너는 [환생], [헛소동], [프랑켄슈타인], [햄릿], [추적]등을 연출한 명감독입니다. 그가 연출한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게 되다니 제겐 정말 꿈 같은 일입니다.

 

 

 

 

적과의 동침

 

김주혁과 정려원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었던 [적과의 동침]이 [토르 : 천둥의 신]의 유일한 대항마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어느 외딴 마을에 인민군이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휴먼 코미디라고 하네요.

문제는 이미 이런 내용의 영화는 [웰컴 투 동막골]이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세세한 부분에서는 [적과의 동침]과 [웰컴 투 동막골]이 다르겠지만 잔인한 전쟁을 치루는 군인들이 평화롭고 순박한 시골 사람들에게 동화된다는 설정으로도 많은 분들이 [웰컴 투 동막골]과 비교할듯.

결국 [적과의 동침]의 상대는 [토르 : 천둥의 신]이 아닌 [웰컴 투 동막골]이 될 확률이 꽤 높아보입니다. 게다가 제목도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스릴러 [적과의 동침]가 같으니... 이래저래 이 영화는 넘어야할 산이 많아 보입니다. [킹콩을 들다]의 박건형 감독의 두 번째 영화입니다.

 

 

 

 

디어 미 / With love from the age of reason

 

와우! 오랜만에 소피 마르소 주연의 영화가 개봉하네요. 제 학창 시절에는 스타 사진을 코팅한 책받침이 유행이었는데 저는 이미연, 이지연, 양수경, 왕조현, 그리고 소피 마르소 책받침을 보유하고 있었죠. 

당시 그녀는 [라붐]과 [유 콜 잇 러브]로 청순 스타의 대명사였죠. 하지만 [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라는 영화를 통해 성인 배우 선언을 하며 어린 제게 크나큰 상처를 입혔던... ^^;

암튼 당시를 생각한다면 오랜만에 소피 마르소의 단독 주연인 [디어 미]도 상당히 보고 싶기는 합니다.

내용은 바쁜 일상을 보내던 커리어우먼에게 7살의 자신이 썼던 편지가 배달되고 그로 인하여 그녀의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린다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러브 미 이프 유 대어]와 [엽기적인 그녀]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작인 [마이 세씨걸]을 연출한 얀 사뮤엘 감독의 영화입니다.

 

 

 

 

마더 앤 차일드 / Mother and Child

 

포스터만 봐도 여성 영화의 feel이 팍팍 나는 영화 [마더 앤 차일드]도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영화의 내용은 낳자마자 입양보낸 딸에 대한 죄책감과 그리움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던 한 여성이 38년 만에 딸을 찾아가며 벌어지는 가슴 찡한 사건을 다루고 있다고 합니다.

아네트 베닝이 딸을 입양보낸 아픔을 지닌 어머니로, 나오미 왓츠가 성공한 변호사였으니 갑자기 찾아온 어머니로 인하여 혼란을 겪는 딸로 출연합니다.

어머니의 사랑을 그린 우리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과 비교하면서 보면 좋을 것 같네요.

 

 

 

 

마오의 라스트 댄서 / Mao's Last Dancer

 

[마오의 라스트 댄서]는 동양인 최초로 휴스턴 발레단에 입단하며 세계 무대를 휩쓴 세계적인 발레리노 리춘신의 자서전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샤인]을 통해 세계적인 제작자로 명성을 얻은 제인 스콧은 모든 역경을 이겨낸 리춘신의 꿈과 열정에 깊은 영감을 받아 영화로 제작하기로 결심하였다고 하네요.

토미 리 존스와 애슐리 쥬드 주연의 스릴러 [더블 크라임]을 연출했던 브루스 베레스포드가 감독을 맡았고, 실제 최정상급 발레리노인 츠차오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었습니다. 츠차오 외에도 카일 맥라클란, 조안 첸 등이 출연합니다.

 

 

 

 

시선 너머

 

[시선 너머]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기획 제작한 옴니부스 영화입니다. 인권을 소재로 한 만큼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강이관(이빨 두 개), 부지영(니마), 김대승(백문백답), 윤성현(바나나 쉐이크), 신동일(진실을 위하여) 감독은 그러한 편견을 깨뜨리고 신선하고 친근한 영화로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