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1년 개봉작

2011년 4월 14일 개봉작... [한나]외 10편

쭈니-1 2011. 4. 11. 12:31

요즘 꾸준히 영화는 보지만 신작은 못보고, 자꾸만 일주일씩 뒤로 밀리는 느낌입니다.

지난 주중에도 2편의 영화를 새롭게 봤지만 지난 주에 개봉했던 영화들은 결국 보지 못했습니다.

이렇게되면 지난 주에 개봉했던 영화들을 이번 주에 봐야 하고,

이번 주에 개봉한 영화들은 다음 주에 봐야 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죠.

지난 주에 개봉한 [써커 펀치]와 [라스트 나잇] 등이 눈에 어른거리는데 이번 주에도 새로운 영화가 무려 11편이나 개봉하네요.

 

 

 

 

한나 / Hanna

 

어렸을 적부터 완벽한 살인 병기로 키워진 어느 열여섯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액션 영화 [한나]가 이번 주의 제 기대작입니다.

뭐 영화의 내용만 놓고본다면 특별할 것이 없어 보입니다. 뤽 베송 감독의 액션 영화 [니키타]가 떠오르기도 하고, [니키타]를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 [니나]도 [한나]와 교묘하게 겹칩니다.

하지만 감독이 조 라이트라면 이야기가 다르죠. 조 라이트 감독은 [오만과 편견], [어톤먼트], [솔로이스트]를 통해 고품격적인 영화에서 그 특출난 재능을 발휘하던 감독입니다. 그랬던 그가 소녀 킬러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하니 단순한 킬러 이야기가 아닌 자신이 원하지 않았던 살인 병기가 되어야 했던 소녀의 특별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습니다.

주연은 [어톤먼트]에서 질투에 사로잡혀 언니 커플을 생이별시켰던 시얼샤 로닌이 맡았습니다. 그녀는 [러블리 본즈], [웨이 백]을 통해 가장 촉망받는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로 급부상중입니다.

  

 

 

 

나는 아빠다

 

열여섯 소녀 킬러에 대항하는 우리 영화는 시한부 인생을 사는 딸을 위해 나쁜 경찰이 되어야 했던 아빠의 이야기를 다룬 [나는 아빠다]입니다.

이 영화는 개봉 전부터 원빈 주연의 [아저씨]와 많이 비교가 되고 있습니다. 원빈의 매력과 이정범 감독의 연출력 덕분에 흥행에 성공했던 [아저씨]에 비해 [나는 아빠다]는 어떠한 영화적 재미를 안겨줄런지...

암튼 나쁜 경찰 김승우와 그로 인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잃어야 했던 손병호의 대결이 기대되고 있으며, [아저씨]에서 원빈의 보호를 받았던 아역 김새롬의 연기도 기대가 됩니다.

하지만 [한나]와 비슷한 장르의 영화인데다가 기대치가 [아저씨]에 맞춰져 있으니 그 높은 기대치를 채우지 못한다면 오히려 왠만한 재미가지고는 실망감만 안겨줄지도 모르겠네요.

 

 

  

 

노미오와 줄리엣 / Gnomeo & Juliet

 

지난 번 웅이와 함께 [지구대표 롤링스타즈]를 보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구대표 롤링스타즈]가 상영하는 극장이 별로 없어서 계획만 세웠다고 무산되었습니다.

[노미오와 줄리엣]은 오랜만에 웅이와 함꼐 영화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입니다. 미국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애니메이션이니만큼 [지구대표 롤링스타즈]처럼 상영관이 없어서 못볼 염려도 없어 보이고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노미오와 줄리엣]은 세익스피어의 명작 [로미오와 줄리엣]을 어린이 취향으로 바꾼 애니메이션입니다. 주인공은 사람이 아닌 3등신 인형들이라네요. 포스터만 보면 귀여움이 철철 넘쳐 흐릅니다.

 

 

 

 

수상한 고객들

 

드디어 류승범 주연의 코미디 [수상한 고객들]이 이번 주에 개봉을 하네요. 며칠 전[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제목의 영화 공식 서포터즈를 제안받았었는데 바쁘기도 했고, BMW홍보 담당한테 뒷통수 맞은 것도 있고해서 그냥 무시했었는데 바로 [인생은 아름다워]가 [수상한 고객들]들로 제목이 바뀌었네요. 개인적으로 바뀐 제목이 좋습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로베르토 베니니의 영화가 떠올라서...

[수상한 고객들]은 억대 연봉을 꿈꾸는 보험사 직원의 좌충우돌 소동기를 다룬 영화라고 합니다. 며칠 전 이 영화의 주연인 류승범이 영화 시사회 후 불성실한 자세로 언론사 인터뷰를 했다고해서 논란이 되었는데 정말 영화가 너무 엉망이라서 그랬는지, 아닌지는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 할 듯 하네요. 

 

 

 

 

무산일기

 

개봉 전부터 국제 영화제에 화려한 주목을 받고 있는 [무산일기]도 이번 주에 일반 관객들에게 공개됩니다.

이 영화는 탈북자의 이야기를 먹먹하게 담은 영화라고 하네요. 우리나라의 아픈 현실을 담은 영화이니만큼 영화 자체의 무게가 꽤 큼직할듯...

단편영화들로 주목을 받은 후 [무산일기]로 장편 데뷔를 마친 박정범 감독이 주연도 함께 해낸 영화입니다.

 

 

 

 

수상한 이웃들

 

처음 제목을 보고 [수상한 고객들]과 잠시 헷갈렸습니다. 어쩜 이렇게 제목이 비슷한지...

[수상한 이웃들]은 어느 취재 기자와 그의 웬수같은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라고 합니다.

박원상, 전미선, 정경호 등 조연급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영화로 [박대박]으로 법정 코미디에 도전했던 양영철 감독이 무려 15년 만에 연출한 영화라고 합니다.

솔직히 [박대박]은 소재만 좋았을 뿐, 영화 자체는 웃기지 않았는데 [수상한 이웃들]은 어떨지...

 

 

 

 

아름다운 유산

 

[아름다운 유산]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남겨진 유산을 두고 벌어지는 삼남매의 유산 쟁탈전을 담은 영화라고 합니다.

뭐 그렇다고 코미디 영화는 아니고, 분위기를 보아하니 아버지의 유산이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그런 평범한 유산이 아닌 삼남매들에게 뭔가 인생의 중요한 것을 깨닫게 해주는 유산이 아닐런지...

독립 영화이고, 이 영화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탓에 제가 추산한 영화의 내용은 이 정도 뿐입니다.

이연재, 김민수 , 김형규 등 낯선 배우들과 전무송이라는 묵직한 중견 배우가 출연을 합니다.

 

 

 

 

안티크라이스트 / Antichrist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문제작 [안티크라이스트]도 이번 주에 일반 관객에게 첫 선을 보입니다.

[킹덤], [백치들], [어둠 속의 댄서], [도그빌] 등 발표하는 영화마다 화제가 되었던 덴마크의 거장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이 이번엔 어떤 충격을 안겨줄지 솔직히 두려우면서도 궁금합니다.

영화의 내용을 잠시 보니 현대판 아담과 이브라고 하네요. 하지만 이브의 악마성이 깨어나는 결말은 충격 그 자체라고 합니다.

[21그램], [수면의 과학] 등에 출연했던 샤롯 갱스부르와 [플래툰], [스파이더 맨]의 명배우 월렘 데포가 주연을 맡았고, 샤롯 갱스부르는 이 영화로 칸 영화제 여우 주연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울트라 미라클 러브스토리 / Urutora mirakuru rabu sutori

 

[울트라 미라클 러브스토리]는 시골마을에서 할머니와 함께 사는 어린아이 같이 순수한 청년이 도쿄에서 온 유치원교사에게 사랑에 빠지며 벌이지는 소동을 담은 코미디 영화라고 합니다.

 

 

 

 

클로즈드 노트 / Closed Note

 

어느 여대생이 새로운 아파트에 이사를 오고, 그 곳에서 전 집주인이 남기고 간 일기장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녀는 일기장을 훔쳐보며 일기장 주인의 일상에 흠뻑 빠져 드는데...

[클로즈드 노트]는 일본 영화 특유의 감수성이 살아 있는 멜로 영화로 보입니다. 영화는 현재의 여주인공과 과거의 일기장 주인의 행적을 번갈아 보여주며 일기장에 숨겨진 안타까운 비밀이 밝혀지는 라스트를 준비했다고 하네요.

 

 

 

 

잭애스3D / Jackass 3D

 

아제 정말 별의별 영화가 전부 3D로 만들어지는 군요. [잭애스 3D]는 2003년 만들어져 미국 개봉 당시 빅히트를 기록했던 [잭애스]의 세번째 영화입니다.

[잭애스]는 미국판 '무한도전'이라고 소개되었지만 '무한도전'이라고 하기엔 영화 속 인물들의 무모한 도전이 상당히 엽기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3D라니... 엽기적인 모험을 즐기고 싶지만 용기가 없는 분들을 위한 영화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전 NO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