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는 이상하게 무기력했던 한 주였습니다.
화, 수요일은 술 마시느라 기운을 뺐고,
목요일은 고조 할아버지 제사가 있어서 퇴근 후 어머니 집에 다녀오느라 기진맥진이었습니다.
토요일은 프로야구 개막을 보느라 정신이 없었고,
일요일은 웅이와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하는 아트 트릭 미술관에 다녀오느라 힘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일주일 내내 영화 한 편 못보다가 겨우 일요일 저녁에 [위험한 상견례]를 보며 일주일을 마감했네요.
보고 싶었던 영화가 없었던 것도 아닌데...
이번 주는 영화로 달릴 예정입니다.
오늘 [줄리아의 눈]을 보고, 수요일에 [고백], [미트 페어런츠 3]등을 본 후 목요일엔 새롭게 개봉하는 [써커 펀치]를 보는 것이 기본적인 제 계획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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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커 펀치 / Sucker Punch
사실 [써커 펀치]의 예고편을 처음 보았을 때 제가 가장 먼저 떠올린 영화는 원규가 감독을 맡았던 [DOA]라는 제목의 B급 액션 영화였습니다. 전세계 최강의 여성 전사들이 어느 섬에 모여 경기에 얽힌 음모를 파헤친다는 이 영화는 화려해 보이는 액션만 내세우는 그저 그런 영화였습니다.(케이블 TV 에서 보다말다해서 리뷰는 쓰지 않았습니다.) [써커 펀치] 역시 젊고 늘씬한 여성 전사들이 칼을 휘두르고 총을 쏘며 멋진 액션을 펼칩니다. 이쯤되면 [DOA]의 속편인가? 라는 의심을 받을만 하죠. 하지만 감독이 [300]의 잭 스나이더입니다. [300]이후 [왓치맨], [가디언의 전설]등에서 흥행에 재미를 보지는 못했지만 그의 영화 스타일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이들 영화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한마디로 [써커 펀치]는 감독의 이름 하나로 제겐 초특급 기대작이 된 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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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나잇 / Last Night
[캐리비안의 해적] 3부작 이후 [어톤먼트]에서 그 아름다우며 애절했던 연기를 선보였던 키이라 나이틀리의 신작이 이번 주에 두 편이나 개봉하네요. 그 중 [라스트 나잇]은 키이라 나이틀리 외에도 [아바타]의 샘 워싱턴, [고스트 라이더]의 에바 맨데스, [러브 미 이프 유 대어]의 기욤 까네까지 꽤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영화의 내용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무엇하나 부러울 것이 없는 완벽한 삶을 살던 뉴욕 상류층의 어느 젊은 부부가 각각 유혹에 빠지게 된다는 내용이라고 하네요. 사실 영화의 내용만 놓고본다면 그다지 보고 싶은 영화는 아니지만 화려한 캐스팅에 자꾸만 눈이 가는 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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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외계인 : 폴 / Paul
이번 주의 복병은 바로 이 영화가 아닐까요? [써커 펀치]와 같은 믿음직한 감독도 없고, [라스트 나잇]과 같은 화려한 캐스팅은 없지만 엉뚱한 외계인과 볼품없는 주인공의 여행담이 이상하게 매력적으로 보이네요. [황당한 외계인 : 폴]은 기존의 외계인 소재의 영화를 살짝 비틉니다. 외계인과의 전쟁도 없고, 그렇다고 인간을 돕는 착한 외계인도 없습니다. 단지 엉뚱한 외계인만 있을 뿐입니다. [새벽의 황당한 저주], [뜨거운 녀석들]에서 호흡을 맞추었던 사이먼 페그와 닉 프로스트가 주연을 맡았고, [에이리언]의 여전사 시고니 위버도 조연으로 출연한다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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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웃의 범죄
[우리 이웃의 범죄]는 2004년 9월에 실제 발생했던 사건을 극화한 영화입니다. 지리산 뱀사골에서 질식사 된 직후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 소년의 사체가 발견되고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소년의 아버지가 지목된 사건입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영화화한 [살인의 추억], 이형호군유괴살인사건을 영화화한 [그놈 목소리], 대구개구리소년사건을 영화화한 [아이들...]까지 우리나라의 3대 미제 사건을 소재로한 영화들은 모두 흥행에 성공했는데 이들 사건과 비교해서 조금은 낯선 사건을 소재로한 이 영화는 과연 어떤 흥행 성적을 낼까요? 데뷔 초기 [장군의 아들], [은행나무 침대] 등으로 흥행 배우가 되었지만 최근 흥행작이 별로 없는 신현준이 주연을 맡았고, 이기우, 전노민, 왕희지도 출연을 합니다. 문제는 감독인데 [토요일 오후 2시], [이것이 법이다]의 민병진 감독이네요. 흠... 뭐랄까 이들 영화는 솔직히 별로였는데 이번 영화는 어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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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 렛미고 / Never Let Me Go
[라스트 나잇]은 인터넷에서 배너 광고를 통해 활발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에 개봉하는 또 한편의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영화인 [네버 렛미고]는 개봉하는지도 모를 정도로 조용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네요. 전원에 위치한 영국의 기숙 학교에서 세 남녀가 서로를 의지하며 생활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사실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인위적으로 생산된 클론이라고 하네요. [네버 렛미고]의 스토리 라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마이클 베이 감독의 [아일랜드]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아일랜드]와는 달리 제작비가 고작 1천5백만 달러의 저예산 영화이며, 미국 개봉도 소규모로 개봉된 영화입니다. 아마도 SF영화라기 보다는 멜로 영화로 보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키이라 나이틀리 외에도 [언 애듀케이션], [월 스트리트 : 머니 네버 슬립]의 캐리 멀리건, [소셜 네트워크]에 출연했으며 차기 스파이더맨인 앤드류 가필드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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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사랑한 날들 / It Begins with the End
[파리, 사랑한 날들]은 헤어지고 1년 후, 깨진 사랑의 조각을 맞추는 연인들에 대한 프랑스 영화라고 하네요. 마카엘 꼬엔이 감독 및 주연을 맡았으며, [마농의 샘], [미션 임파서블]의 엠마누엘 베아르도 출연한다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엠마누엘 베아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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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
우연한 사고로 친구를 잃은 한 남자가 충격을 안은 채 여행을 떠나고 1년 후, 다시 친구들 앞에 나타납니다. 그러나 그는 죽은 친구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었고, 그런 그를 친구들은 묵묵히 지켜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도 사랑이 찾아옵니다. 그는 그녀를 통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달콤한 순간들을 맛보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자신의 모습 모두가 낯설게 느껴지게 됩니다. [돌아오는 길]은 소중한 친구를 잃고 방황하는 청춘들의 성장통을 다룬 우리 영화입니다. 미국 교포인 스티브 리가 감독을 맡았고, 유선일, 박그리나 등 젊은 배우들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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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스피드 / Kill Speed
겉보기에는 곡예 비행쇼를 하지만 마약 운반을 하며 돈을 버는 어느 비행 클립의 범죄 행각을 밝혀내기 위해 여성 비밀 경찰이 투입되고, 그녀의 함정 수사로 비행 클럽의 일행은 모두 붙잡힙니다. 하지만 비밀 경찰은 그들을 이용하여 마약 밀매의 큰 손을 체포하려 하는데... [킬 스피드]는 [분노의 질주]가 살짝 연상되는 미국의 B급 액션 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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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 3
[소명 3]는 세브란스 출신 1호 의료선교사이자 오지생활 30년을 바라보는 할아버지 의사 (강원희 선교사)부부의 감동스토리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신애라가 나레이션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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