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1년 개봉작

2011년 5월 4일 개봉작... [소스 코드]외 9편

쭈니-1 2011. 5. 2. 13:37

[분노의 질주 : 언리미티드]와 [토르 : 천둥의 신]의 개봉으로 극장가의 비수기는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이제는 할리우드 블럭버스터들이 서서히 기지개를 펼치는 5월입니다.

그런 5월의 시작을 알려는 듯이 이번 주에는 오랜만에 매력적인 영화들이 대거 개봉하네요.

5월 5일 어린이날에, 5월 6일은 샌드위치 데이라 회사에서 하루 휴일로 지정을 한 만큼 게으름만 피우지 않는다면 이번 주에 개봉하는 기대작 4편을 모두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만 해도 벌써부터 기운이 불끈불끈 솟아납니다. ^^

 

 

 

  

소스 코드 / Source Code

 

이번 주의 기대작은 역시 할리우드 영화입니다. 그렇다고 [소스 코드]가 블록버스터 영화는 아닙니다. 저예산 SF영화라고 하는 편이 나을 것 같네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소스 코드]에 기대를 걸고 있는 이유는 감독이 던컨 존슨이기 때문입니다.

던컨 존슨 감독은 2009년 저예산 SF영화 [더 문]으로 비평가와 관객의 찬사를 받으며 감독으로 데뷔했습니다.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달에서 에너지 자원을 채취하는 일을 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아낸 [더 문]은 제한된 공간과 제한된 등장인물 만으로도 SF영화의 재미를 담아낸 영화였습니다.

그러한 그의 실력이 인정받아 [소스 코드]의 연출도 맡았는데, 과거로 접속하여 열차 폭탄 테러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잇다고 합니다. 제이크 질렌할, 미셸 모나한, 베라 파미가 등 출연진도 꽤 든든한 편입니다.

 

 

 

 

체포왕

 

제 두 번째 기대작은 박중훈, 이선균 주연의 [체포왕]입니다. 코믹 액션을 표방하는 이 영화는 박중훈이 오랜만에 자신과 가장 어울리는 캐릭터를 연기함으로써 제 기대감을 높여 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마포 경찰서와 서대문 경찰서의 각기 개성이 다른 경찰들이 체포왕이 되기 위해 무한 경쟁을 펼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투 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등 형사 캐릭터에서 유난히 두각을 나타내는 박중훈이 반칙의 달인으로 악명이 높은 마포 경찰서의 팀장 역을 맡았고, [쩨쩨한 로맨스]로 지금까지의 영화 배우로서의 부진을 단번에 날린 이선균이 서대문 경찰서의 신입 팀장 역을 맡아 박중훈과 연기 대결을 펼칩니다. 감독은 신인 임찬익 감독입니다.

  

 

 

 

써니

 

[과속 스캔들]로 감독 데뷔하자마자 흥행 대박을 터트렸던 강형철 감독의 두 번째 영화 [써니]도 이번 주에 관객에게 선보입니다.

포스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영화의 여성 영화의 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지고지순한 여성의 인생을 담은 뻔한 여성 영화가 아닌 젊었을 때 좀 놀았던 언니들이 나이가 들어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하네요.

영화는 과거의 현재를 오고가며 과거의 향수를 자극할 것으로 보이고, 유호정, 진희경, 홍진희, 이연경 등 중견 여배우와 심은경, 강소라, 민효린 등 젊은 여배우들의 조화가 기대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일단 [과속 스캔들]에서 보여줬던 강형철 감독의 연출 실력을 믿는다면 [써니]도 좋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워터 포 엘리펀트 / Water for Elephants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단숨에 뭇 여성의 로망으로 떠올랐던 로버트 패틴슨. 하지만 그의 매력은 뱀파이어의 옷을 벗음과 동시에 평범해지는 이상한 징크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히트작이 없는 로버트 패틴슨에게 그렇기에 더욱더 [워터 포 엘리펀트]는 중요한 영화가 될 전망입니다.

사정은 리즈 위더스푼도 마찬가지인데 [금발이 너무해]로 스타덤에 올랐지만 최근 흥행 성적이 부진한 그녀로서도 이 영화의 흥행을 학수고대할 듯.

[워터 포 엘리펀트]는 서커스단의 한 청년과 서커스단장 부인의 사랑을 판타스틱한 분위기로 엮어낸 영화라고 합니다. 서커스 단장역을 맡은 크리스토프 왈츠의 연기도 기대를 걸어 볼만 할 것 같습니다. 감독은 [콘스탄틴], [나는 전설이다]의 프란시스 로렌스입니다.

 

 

 

 

리슨 투 유어 하트 / Listen to Your Heart

 

[리슨 투 유어 하트]는 어느 가난한 음악가와 부유한 집안에서 컸지만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한 여성의 사랑을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

내용만 놓고본다면 조금 진부한 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 왠지 분위기는 [어거스트 러쉬]와 닮은 듯이 보입니다.

영화의 각본과 주연, 영화음악을 맡은 켄트 모란은 실제 싱어송라이터라고 합니다. 일단 이 영화에 대한 음막은 기대해도 좋을 것 같은 예감이 드는 이유입니다. 

   

 

 

 

 

사랑을 카피하다 / Certified Copy

 

어느 영국인 작가가 자신의 책 강연차 들른 이탈리아에서 한 여성을 만나게 되고 그녀의 안내로 이탈리아를 여행하며 미묘한 감정에 빠진다는 내용을 담은 [사랑을 카피하다]도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퐁네프의 연인들], [세가지색 : 블루], [잉글리쉬 페이션트]의 줄리엣 비노쉬가 주연을 맡았고, [올리브 나무 사이로]의 이란 명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가 연출을 맡았습니다. 

 

 

  

 

허블3D / IMAX : Hubble 3D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자녀들과 함께 볼만한 영화들도 대거 개봉합니다. 그 중에서 저와 웅이가 고른 영화는 바로 [허블 3D]입니다.

1990년 4월, 인류 최초의 우주망원경 허블이 우주로 떠난지 19년 후, 허블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임무를 위해 7인의 우주 비행사들이 우주로 향합니다. 초속 2800km로 이동하는 허블을 따라 수리와 업그레이드를 해야 하는 NASA 역사상 가장 위험하고 어려운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우주의 광경을 SF영화가 아닌 실제로 촬영한 생생한 3D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하네요. 믹구판 나레이션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한국판 나레이션은 안철수 교수가 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 초시공! 태풍을 부르는 나의 신부 / Kureyon Shin-chan : Chojiku! Arashi wo yobu oira no hanayome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이번 주에는 세 편의 애니메이션이 개봉합니다. 그 중에서 역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애니메이션은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 초시공! 태풍을 부르는 나의 신부]일 것입니다.

하지만 구피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짱구는 못말려'만큼은 웅이에게 보여주지 않는다는 우너칙을 정한터라 이 영화를 볼 일은 없을 듯이 보입니다.

 

 

 

 

 

썬더일레븐 극장판 : 최강군단 오우거의 습격 / 劇場版イナズマイレブン 最强軍團オ-ガ襲f來

'짱구는 못말려'에 비해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축구를 소재로한 일본 애니메이션 [썬더일레븐 극장판 : 최강군단 오우거의 습격]도 이번 주에 어린이 관객을 유혹합니다.

만년 꼴찌팀 천둥중학교 축구부가 강력한 우승 후보팀 오우거 축구부와 결전을 펼친다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토마스와 친구들 : 극장판 3 / Thomas & Friends : Misty Island Rescue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세 편중 마지막 영화는 바로 영국의 어린이 애니메이션 [토마스와 친구들 : 극장판 3]입니다.

최고의 기고나차를 꿈꾸는 토마스가 육지 여행을 떠났다가 바다에 표류하여 비밀스러운 전설을 가진 안개섬에 가게 되며 벌어지는 모험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웅이가 더 어렸다면 모를까... 벌써 아홉살인 웅이와 이 영화를 보러 가기엔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