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이웃들의 공간/404page

바다가 들린다(海が聞こえる, 1993) - 404page

쭈니-1 2011. 4. 20. 03:26

관련글 : 바다가 들린다(海が聞こえる, 1993)-<풋사랑에 대한 아련한 추억이 이어질 수 있다면....>

URL : http://deseo.tistory.com/33 

 

참고: 만화영화 내용만 보고싶으신분은 중간부터 보세요. '----'으로 처리해두겠습니다.

 

 

  먼저 글을 읽으시기 전에..

  본 글은 블로그의 주인이신 쭈니님의 주장과는 전혀 다른 글임을 알려 드리며

  만일에 혹시 문제가 발생한 경우 거침없이 댓글을 달아주시길 바랍니다.

   write by 404page

 

- 오늘의 주제 '바다가 들린다' -

 

  초등학교 때부터 만나던 친한 친구녀석이 오늘 대뜸 전화해서는 좀전에 서울에와서 면접보고는 바로 취직되었다면서 만나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솔직히 부러웠습니다.

  역시나 물리치료사는 사람이 없어서 자주 인력을 구하나 봅니다.(물론 그녀석은 물리치료사 4년차 경력인지라 바로 안되는게 이상했겠지만요.) 어찌되었든 그 녀석을 1년만에보니 보니 기분은 좋아지더군요.

 (참고로 이녀석은 일본 대지진때 어학연수가서 살던 녀석인지라... 몸소 지진을 겪었습니다. 어찌되었든 멀쩡히 살아온걸보니 안심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친구를 보니 기분이 좋아서인는 몰라도 그동안 쌓였던 속내를 다 털어놓으며 시간가는줄 몰랐습니다. 종로5가 광장시장에서 육회덥밥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광장시장 옆에 있는 청계천을 따라 광화문 입구까지 걸어가는 것도 모자라 동서울까지 지하철타고 정류장에 바래다 줄때까지 쉼 없이 이야기했으니까요. 그녀석 내일부터 바로 출근이랍니다. 완전 축하한다! 녀석아!

  하여튼 저의 최근사는 이정도로하고... 집에 돌아와서 넋놓고 있다가 대뜸 만화가 뭐있나 갑자기 궁금해지더군요.(왜 그랬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ㅡㅅㅡ;;; 바본가?) 다음으로 "만화영화"라고 치고 보니 검색엔진에서 년도별로 장르별로 정리된 웹페이지가 나오더군요.

 

- 다음에서 '만화영화'라고 검색하니 나온 웹페이지 - 

- 선택형식으로 되어있어 나름 찾기 쉬우면서도 검색해야되는 방법이 너무 많아 짜증 났습니다. -

 

  뭐가 있나 하나하나 뒤지긴 귀찮고 년도별로 늘였다 줄였다하면서 이것저것 살펴봤습니다. 어떻게 검색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년도를 옮기다보니 눈에 들어오는게 있어서 아무것도 생각안하고 '이거봐야지~' 라고 생각할 겨를도 없이 웹하드를 통해 이것을 받았습니다.

 

----------------------------------------------------------------------------------

----------------------------------------------------------------------------------

 


바다가 들린다

I Can Hear the Sea 
8.6
감독
모치즈키 토모미
출연
토비타 노부오, 가네마루 준이치, 아라키 카에, 세키 토시히코, 아마노 유리
정보
로맨스/멜로, 애니메이션 | 일본 | 72 분 | -

 

  평소에도 드라마같은 만화를 너무 좋아해서 지난번 리뷰의 '메종일각'이나 '마법사에게 소중한 것' 같은 걸 정신줄 놓고는 줄줄줄 보게되는데 이번에도 아무생각없이 '이거면 되겠다'라는 생각에 망설임없이 받게 되더군요. 재미있고 없고는 둘째였구요.

 

  어찌되었든 말성이다가 봐야지하는 마음이 한순간에 사라질까봐 냉큼봤습니다.

 

  대충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와 같습니다.

 

  중3시절 천금같은 수학여행이 상위학교 진학율에 밀려 취소되면서 짜증난 주인공(모리사키)은 학교에 반항하는 것이 계기가 되어 우연찮게 알게된 친구(마츠코)와 고2 여름. 갑자기 전학온 여학생(무토 리카코 이하 '무코')을 알게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 바다가 들린다 中에서 -

 

  여름방학 이후 전학온 무코는 공부, 테니스 등 다방면에서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이것이 다른 학생들에게는 나쁜인상으로 되어 반학생들로부터 멀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만화는 고등학교 수학여행으로 시점이 바뀝니다. 여름방학동안 보충수업을 빼먹으면서 모은 알바비를 수학여행에서 쓰고 싶었던 주인공 모리사키, 하지만 여행내내 배가 아프다는 이유로 마음것 써보지도 못하고... 그런 주인공(모리사키)에게 무코가 다가옵니다. 무코모리사키에게 여행비를 다 잃어버렸다면서 어떻하냐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는 여름방학동안 모은 알바비를 가지고 있느냐며 빌려줄 수 없냐고 부탁하고는 낼름 빌러갑니다.(순수하기 그지없는 시골청년의 돈을 가져간 앙큼한 년!) 그리고 돈을 갚는데 시간이 걸린다던 무코는 시간이 한참지난 고3이 되어서도 갚는다는 이야기를 안합니다.

 

- 바다가 들린다 中에서 -

 

  그렇게 시간이 지나던 어느 황금연휴날 아침 무코와 단짝으로 지내던 여자애에게서 급한 전화가 옵니다. 단짝과 같이 콘서트를 가자고 했던 무코가 갑자기 도쿄로 가서 휴가를 보내내자라고 하게되면서 그녀를 말려달라고 부탁은 받은 모리사키. 지난 수학여행때 빌렸던 돈이 도쿄로 가기위한 것임을 알게되면서 그녀를 말리러 공항까지 가게 됩니다. 하지만 모리사키무코를 말리기는 커녕 그녀의 이야기를 알게되면서 준비도 없이 같이 도쿄로 가게되는데...

 

  학생시절 남자가 생각하는 판타지같은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이 영화는 지극히 가벼운 형식으로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어린시절 표현하는것이 서툴고 지금 느끼는 것이 무슨 감정인지도 모르면서 보내는 지극히 평범한 모습을요.

 

  지금 생각해보면 저는 어린시절 상당히 망설이고 피하면서 표현을 못했던것 같네요. 좋아하면 좋아한다 라고 하는게 꽤나 부끄럽다고나 할까나... 그땐 왜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현재 후회막심중입니다. 지금도 사정은 그리 낳아지 진 것 같아보이진 않지만요.). 그런의미로 지금 이시간에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수 많은 학생들과 사람들에게 한마디 던지고 싶습니다.

 

그 무엇을 하든 망설이고 피하고 아무것도 안한다면 한발자국도 나아가질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보니 이거... 오늘 제 친구한테 제 이야기하면서 녀석에게 들은 말과 비슷하군요.

 

............얼른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p.s1: 이 만화 제작회사가 지브리사였더군요. 로고보면서 아....했습니다.
p.s2: 학생들이 수학여행으로 하와이를 가더군요. 헐... 부럽다.

p.s3: 글을 올려놓고 수정하는 도중에 DAUM VIEW를 통해서 자꾸 다른분이 보시니 부끄럽네요.

역시나 제 블로그가 아니다보니 숨겨놓고 작업이 안되는...ㅠ0ㅠ 임시저장해놓고 봐야하는건 싫은데.. 

p.s4 : 글을 다정리하고 보니 개인사가 더 길어보이는건 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