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9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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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전 다빈치가 우연히 납을 순금으로 만드는 기계를 발명했다는 어처구니없는 가정하에서 이 영화는 시작된다.
세기적인 도둑 허드슨 호크가 감옥에서 출감하던 날, 그는 FBI와 메이플라워 부부라는 세계 정복을 꿈꾸는 괴짜 부부의 압력에 의해 어쩔수 없이 친구인 토미와 함께 그들이 시키는대로 일을 한다.
그러던 중 수녀인 앤디를 만난 허드슨. 그는 앤디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한편 허드슨은 메이플라워 부부가 원하는 것은 순금을 만드는 기계를 작동시키는 열쇠라는 것을 알아내고 세계 정복을 꿈꾸는 이들을 우여곡절 끝에 저지시킨다.
브루스 윌리스. [다이하드]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그는 그 이후로 별로 신통한 영화를 찾지 못한 듯 하다.
특히 이 [허드슨 호크]라는 영화는 정말 최악의 영화인데 구성이 산만했으며 내용마저 어처구니 없어 래즈베리 최악의 작품상 후보에 오르는 불명예를 기록한 것이다.
내가 당신이라면 이 영화는 절대로 보지 않을 것이다.
2011년 오늘의 이야기
요즘은 영화가 아무리 재미없어도 '최악의 영화'라는 표현을 자제합니다. 그리고 '내가 당신아면 이 영화는 절대로 보지 않을 것이다.'라는 주제넘는 충고도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아무리 재미없어도 그 영화가 다른 누군가에겐 최고의 영화가 될 수 있음을 오랜 기간에 거쳐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암튼 [허드슨 호크]라는 영화, 20년 전 저는 정말 재미없게 봤었나봅니다. 이 영화를 연출한 마이클 레만 감독은 이후 우마 서먼 주연의 [고양이와 개에 관한 진실]이라는 꽤 괜찮은 로맨틱 코미디와 [40 데이즈 40 나이트]라는 재미있었던 호러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아마 연출력이 점점 나아진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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