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2월 5일
TV MOVIE
교회 성가대 지휘자를 사랑하는 유미는 하룻밤의 풋사랑으로 아이를 갖게 된다. 첫사랑이 월남전에서 실종되자 유미는 배우 조련사 마카오 킴의 눈에 들어 배우로써 화려한 성공을 하게 된다. 그 사이 유미를 짝사랑하는 영화 감독, 매혹적인 재벌 2세 등이 그녀를 거쳐간다.
유미가 영화 배우로 한창 인기를 끌 때 그녀에게 숨겨놓은 아이가 있다는 사실이 흘러나가고 유미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아이를 잠시 시골에 보낸다. 그러나 사고로 인해 아이는 죽게 되고 유미는 절망에 빠진다.
결국 그녀는 기자들을 불러놓고 자신의 과거를 모두 솔직히 털어놓는다. 그러나 그녀의 인기는 수그러들지 않고 유미는 자신에게 배달된 꽃바구니에서 문득 첫사랑을 떠올리고 추억의 장소로 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연히 죽은줄 알았던 그녀의 첫사랑을 만나게 된다. 그는 불구가 되어 일부러 유미에게 알리지 않은 것이다.
결국 유미는 평범한 시골 아낙으로 돌아가고 진정한 행복을 느낀다.
80년대를 대표하는 배창호 감독의 80년대식 사랑이야기이다. 물론 지금의 연예인에 대한 생각이 많이 변했지만 그 당시 자신의 사생활까지 방해받던 연예인들의 고충도 엿볼 수 있었다. 배창호 감독은 모든 가식을 벗어 던지고 순수하게 살아가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천국이라 관객에게 역설한다.
2011년 오늘의 이야기
사실 1992년 영화노트는 크리스찬 슬레이터 주연의 갱스터 영화 [자유시대]를 올릴 차례인데 당시 신문 스크랩을 스캔한 것이 오류가 나서 먼저 [천국의 계단]부터 올립니다.
[천국의 게단]은 줄거리를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전형적인 80년대식 드라마의 형식을 띄고 있는 지금보면 상당히 촌스럽게 느껴질만한 영화입니다. [별들의 고향], [겨울 나그네], [깊고 푸른 밤] 등 70~8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영화의 원작자인 최인호의 동명의 소설을, 역시 80년대 [꼬방동네 사람들],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고래사냥], [깊고 푸른 밤], [황진이], [기쁜 우리 젊은 날]등 흥행에 성공한 영화를 감독했던 배창호가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되었었습니다.
당시에는 대한극장에 영화가 상영된다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가 화제작이라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90년대 들어서일까요? 최인호의 원작고 배창호의 연출도 힘을 못쓰고 흥행에 실패하고 말았던 기억이 납니다.
'추억의 영화노트 > 1992년 영화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보 영웅 컵스 / Kuffs (0) | 2011.02.04 |
---|---|
헨리의 이야기 / Regarding Henry (0) | 2011.01.29 |
허드슨 호크 / Hudson Hawk (0) | 2011.01.16 |
신조협려 / 新神俠侶 (0) | 2011.01.08 |
쌍룡회 / 雙龍會 (0) | 2011.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