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영화노트/1992년 영화노트

초보 영웅 컵스 / Kuffs

쭈니-1 2011. 2. 4. 21:21

 

1992년 2월 23일

MOVIE 피카디리

 

 

고교를 중퇴한 조지는 여자친구인 마야가 아기를 가졌다는 것을 고백하자 청원 경찰인 형에게 돈을 꾸어 브라질에 갈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형이 살해되고 범인은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나고 형이 맡았던 구역은 조지에게 이양된다.

형의 복수를 위해 조지는 주위의 반대도 무시하고 어려운 훈련을 끝내고 청원 경찰이 된다.

그리고 형을 죽인 샘 일당과 맞서게 되는데...

내용은 무척이나 간단하고 단순하다.

할리우드에서 가장 많이 써 먹는 내용일 것이다.

클라이맥스 부분에 어정쩡한 액션, 말도 안되는 스토리 전개, 특히 총을 처음 쏘아 보는 조지가 명사수로 묘사한 것은 너무나 무리였다.

주인공은 빗발치는 총 속에서도 끄덕없이 살아남고 나쁜 놈들은 한방의 총에 쓰러지는 장면들은 관객의 눈살을 찌프리게 한다.

그러나 장면 사이 사이에 주인공이 카메라를 보면서 관객들과 대화하듯 혼잣말을 하는 것은 매우 신선하게 느껴졌고, 말썽쟁이 조지가 매듭을 풀듯 형의 살해범들을 소탕하는 모습을 코믹하게 묘사하여 관객을 웃겼다. 코믹스러운 테마 음악도 괜찮았다.

 


 

2011년 오늘의 이야기

 

1992년 친구들과 함께 종로의 피카디리 극장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 사실 제 친구들은 저와는 달리 영화를 좋아하는 녀석이 단 한명도 없습니다. 그래서 그 녀석들과 함께 영화를 보려면 최대한 그들의 취향에 제가 맞쳐줘야 했는데, 아마도 제가 [초보 영웅 컵스]를 고른 이유는 당시 제 친구들의 취향을 최대한 반영한 결과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암튼 당시엔 그런대로 재미있게 본 기억이 아는데 의외로 리뷰의 평가는 별로였네요. 그리고 또 한가지 놀라웠던 것은 이 영화의 여 주인공이 밀라 요보비치라는 점입니다. 제 기억의밀라 요보비치는 뤽 베송 감독의 [제 5원소]부터 였는데 이제보니 그녀는 [투 문 정션], [블루 라군 2], [ 찰리 채플린] 등 [제 5원소]이전부터도 꽤 경력을 쌓았더군요.

그리고 씨네서울이라는 사이트에서는 제가 좋아하는 애슐리 주드의 경력에서 [초보 영웅 컵스]를 제일 첫번째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이 영화에서 애슐리 주드가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전혀 기억을 못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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