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영화노트/1992년 영화노트

헨리의 이야기 / Regarding Henry

쭈니-1 2011. 1. 29. 15:59

 

 

1992년 9월 15일

VIDEO

 

냉정하면서도 빈틈이 없는 변호사 헨리. 그는 병원측에 의해 부당한 죽음을 당한 매튜의 부인이 병원에 제기한 소송에서 병원측의 잘못임을 알면서도 병원측의 승소로 이끈다. 

그러나 강도에 의해 머리에 총알이 박힌 헨리는 다행히 목숨은 건지지만 말도 못하고 움직이지도 못하며 예시억조차 못하게 된다. 한마디로 다시 아기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그때부터 헨리의 눈물겨운 노력이 시작되는데...

이 영화는 헨리의 눈물겨운 인간 승리를 그린 것이 아니라 한 냉정한 인간이 모든 것을 잊고 다시 시작하여 자신이 했던 냉혹한 행동에 대해 반성을 하고 개과천선한다는 내용이다.

따라서 영화의 클라이맥스는 요양소에서 남자 간호사인 브래들리의 도움으로 정상적인 성인이 된 다음부터 이루어진다.

자신의 옛 직장으로 돌아온 헨리. 그는 아무것도 기억 못한 채 자신에게 친절한척하는 사람들에 둘러 싸인다.

변호사 사무실에서 예전의 매튜건을 우연히 본 헨리는 모든 것이 부당하게 처리되었다고 동료들에게 말하지만 그들은 정의보다는 성공에 집착해 있었다. 

게다가 아내인 사라가 예전에 자신의 동료인 브루스와 불륜의 관계에 있었다는 것을 알아낸다. 실의에 빠진 헨리는 집을 나와 버린다. 그러나 자신도 예전엔 아내인 사라를 사랑하지않았고 동료인 여변호사와 불륜의 관계였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결국 그는 사고가 있기 전 자신의 생활이 얼마나 냉혹했는지와 성공에만 집착한 삶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매튜 부인에게 사과와 재판에서 승소할 수 있는 증거를 건네주고 사무실에 사표를 낸다.

그리고 성공에만 집착하며 사는 다른 동료들과 헤어져 다시 다정스러운 가족인 아내인 사라와 딸 레이첼의 곁으로 돌아온다.

이 영화는 보는 재미뿐만 아니라 생각을 하게 하는아주 훌륭한 영화였다. 과연 내가 모든 것을 잊고 새로 시작한다면 난 나의 지난 삶들을 후회하지 않았을까? 해리슨 포드의 매력적인 연기와 아네트 베닝의 청순한 연기와 함께 이러한 질문은 나에게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2011년 오늘의 이야기

 

정말 감동깊게 봤던 영화였습니다. 제가 뒤늦게 1994년 대학에 들어가서 '영화사랑'이라는 동아리에 가입했던 적이 있어습니다. 그 해 여름 저희 동아리에서 영화 상영회가 있었고, 저는 [헨리의 이야기]를 강력하게 추천했지만 개봉한지 2년이 지난 영화인데다가 개봉 당시에도 별다른 흥행을 기록하지 못한 영화라는 이유로 퇴짜를 맞았던 기억이 납니다.

암튼 지금까지의 내 삶을 뒤돌아본다면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라는 질문을 아주 효과적으로 그려냈으며, 해리슨 포드와 아네트 베닝의 명연기가 돋보였습니다. 감독은 [클로저]의 마이크 니콜스이며, 제작은 [미션 임파서블 3], [스타트렉 : 더 비기닝] J.J. 에이브람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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