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영화노트/1992년 영화노트

신조협려 / 新神俠侶

쭈니-1 2011. 1. 8. 00:57

 

 

1992년 3월 8일

MOVIE 서울극장

 

 

유덕화, 종진도 매염방은 킬러로 90년대의 유명한 용병이다. 매염방은 유덕화를 사랑하지만 종진도의 청혼 때문에 고민을 하게 되고, 유덕화 역시 매염방을 사랑하지만 겉으로 내색을 하지 못한다.

한편 매염방 때문에 죽은 사부의 복수를 위해 백여우라 불리우는 곽부성은 기회를 엿보다 매염방이 화장실에서 사랑 때문에 고민할 때 덮친다. 매염방 역시 맞서 싸우지만 그녀에겐 무리였다. 매염방이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종진도가 그녀를 도와 주지만 종진도는 곽부성의 공격으로 죽음을 당하고 곽부성 역시 부상을 입고 피한다.

뒤늦게 종진도의 동생인 글로리아 입과 함께 현장에 나타난 유덕화. 그러나 종진도는 유덕화에게 동생을 부탁한다는 유언만 남긴다.

종진도의 죽음이 자기 때문이란 것을 안 매염방은 유덕화까지 위험에 빠뜨릴 수 없어 종진도를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거짓말을 남기고 떠나 버린다.

실의에 빠진 유덕화. 그는 글로리아 입과 함께 생활하면서 매염방을 그리워하고, 글로리아 입은 남몰래 유덕화를 사랑하게 된다.

한편 유덕화는 매염방의 언니로부터 매염방이 있는 곳을 알아내고 천신만고 끝에 그녀와 만나나 그녀는 매염방이 아닌 유가령이었다. 이에 실망한 유덕화는 유가령을 뒤에 두고 자리를 떠난다.

그러던중 곽부성은 매염방이 있는 곳을 알아내고 다급해진 유덕화 역시 그녀의 언니를 협박해서 매염방이 자신의 옆집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아낸다.

그러나 이미 늦은 상태. 매염방과 곽부성의 결투는 이미 시작되었고 곽부성의 마의천사라는 무술로 인해 매염방은 위기에 처한다.유덕화의 등장으로 일단 매염방은 위기를 모면하지만 12시간 안에 마의천사라는 독을 없애지 못하면 매염방은 곽부성의 노예가 되고 만다. 그러나 그 독을 없앨 수 있는 자는 단 한사람 유가령 뿐이다.

유덕화를 마음 깊이 짝사랑하는 유가령. 그러나 그녀는 전에 받은 유덕화의 거절로 인한 아픔과 복수 때문에 유덕화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는다. 할 수 없이 유덕화는 매염방과 결혼하고 독이 퍼질때 같이 자살을 하려 한다.

그러나 곽부성이 다시 등장하고 유덕화와 곽부성은 피튀기는 혈전에 들어간다. 유덕화에게도 마의천사라는 무술을 쓰는 곽부성. 그러나 그 무술은 12시간이 지나야만 그 독성이터져 오히려 그것을 이용한 유더화에게 당한다.

위기에 처한 곽부성. 그러나 매염방의 온 몸에 독이 퍼지고 매염방은 곽부성의 노예가 되어 유덕화를 공ㄱ겨한다. 매염방과 곽부성의 협공에 다시 위험에 빠진 유덕화. 그때 자살을하기 위해 켜놓은 가스가 폭발하여집은 불길에 타오르게 되지만 세사람은 불길 속에서도 싸움을 계속한다.

이때 유가령이 나타나 매염방을 구하고 그녀에게 해독약을 준다.그와 동시에 집은 폭발하게 되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유덕화는 매염방과 아무도 알지 못하는 곳으로 떠난다.

김용의무협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는 현대적 배경에 무협액션을 가미하여 강렬한 인상을 준다. 각본상의 완벽한 영상처리를 위해 홍콩영화사상 처음으로 올세트 촬영을 했고, 순수제작비만 무려 70여 억원이 든 1992년 홍콩 뉴웨이브의 미래를 예감하는 걸작이다.

한커트마다 CF를 무색케하는 영상미와 할리우드를 능가하는 특수촬영, 날으는 폭탄칼, 질식 폭탄, 초강력 연검 등에다컴퓨터 기술을 도입, 관객의 탄성을 지르게 한다. 특히 유덕화의 진지하면서도 관객에게 폭소를 터트리게 하는 연기는 일품이었다.

그러나 무협지를 원작으로 해서인지 황당무계한 액션 장면이 많이 눈에 띈다. 주인공들이 슈퍼맨처럼 날아다니는모습과 마의천사라는무술은 좀 너무했다 싶었다.

 

 


 

 

2011년 오늘의 이야기

 

제가 [동방불패], [백발마녀전], [동사서독]과 더불어 가장 좋아하는 홍콩 무협 영화입니다. 유덕화, 매염방, 유가령, 곽부성, 글로리아 입까지 당시로써는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이 영화는 위에서 언급했던대로 무협소설을 현대작 배경으로 각색하여 이전의 무협 영화와는 또 다른 색다른 재미를 안겨줍니다. 특히 한 장면 한 장면이참 예뻤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1992년에 제가 영화 리뷰를 쓸 때는 재미있게 봤던 영화일수록 영화의 내용을 상세하게 기록을 했는데 [신조협려]의 내용이 처음부터 끝까지 기록된 것을 보면 당시에도 제가 이 영화를 얼마나 재미있게 봤었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