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결전의 시간이 왔습니다.
이미 며칠 전에 예고했듯이 저는 오늘부터 12월 27일까지 영화 10편 보기 대 작전에 돌입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대작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최대한 극장에서 봐야할 영화 목록을 늘려야 합니다.
그러한 시선으로 이번 주의 개봉작을 보니 극장에서 봐야할 영화만 4편이네요.
일단 시작이 참 좋습니다. ^^
나니아 연대기 : 새벽출정호의 항해 / The Chronicles of Narnia : The Voyage of the Dawn Treader
일단 이번 주 개봉작 중에서 가장 반가운 영화는 바로 [나니아 연대기 : 새벽출정호의 항해]입니다. [해리 포터 시리즈]가 대단원에 막을 내려가고 있는 요즘 블럭버스터 판타지 영화의 명맥을 이을 유일한 영화로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의 세번째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보기 위해 원작 소설을 미리 읽었는데 영화의 예고편을 보니 원작 소설에는 없던 스펙타클한 장면이 많이 눈에 띄어 영화를 기다리는 저를 더욱 설레게 했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실종된 7명의 영주들을 찾기 위해 또다시 나니아 나라에 가게된 에드먼드와 루시, 그리고 새로운 캐릭터인 유스터스의 모험담입니다. 바다를 항해하며 갖가지 신비스러운 일과 위험한 모험을 겪게 되는데 전편을 훨씬 능가하는 모험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비록 [나니아 연대기 : 새벽출정호의 항해]에 밀렸지만 [투어리스트] 역시 오랫동안 개봉하기만 기다린 기대작입니다.
일단 안젤리나 졸리와 조니 뎁의 만남만으로도 설렙니다. 최강의 여전사 안젤리나 졸리가 이번에는 또 어떤 과감한 액션을 펼칠지도 기대되고, 할리우드의 완소남 조니 뎁은 또 어떤 매력을 펼쳐 보일지 궁금합니다.
[투어리스트]는 이탈리아로 여행중이던 한 평범한 남자가 기차에서 우연히 만난 매혹적인 여인에게 점점 빠져들게 되고 그러면서 자신도 모르게 위기에 빠진다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2007년 [타인의 삶]이라는 영화를 통해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던 독일의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입니다. 대부분 할리우드 데뷔는 저예산 영화로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감독은 행운아네요.
[나니어 연대기 : 새벽출정호의 항해]와 [투어리스트]에 맞짱을 뜨는 우리 영화는 공유와 임수정의 로맨틱 코미디 [김종욱 찾기]입니다. 이미 [시라노 : 연애조작단], [이층의 악당], [쩨쩨한 로맨스] 등 우리의 로맨틱 코미디들이 흥행에서 좋은 점수를 얻고 있기에 [김종욱 찾기] 역시 흥행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우선 창작 뮤지컬로 관객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탄탄한 원작이 뒷받침되고 있으며, 공유와 임수정이라는 좋은 배우들도 갖추었습니다. 단지 감독이 뮤지컬 연출에는 베테랑이지만 영화 연출은 초보인 장유정 감독이라는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내용은 융통성이라고는 전혀 없는 한 남자가 첫사랑을 찾아주는 새로운 아이템의 사업을 하게 되고 그곳에 김종욱이라는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한 여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로맨틱한 사건이 주요 내용입니다. 베리드 / Buried 만약 12월 27일까지 영화 10편을 보겠다는 미친 계획이 없었다면 [베리드]는 제 관심 밖의 영화가 되었을 것입니다. 스릴러 영화를 좋아하긴 하지만 영화의 포스터와 스토리 라인에서 [쏘우]의 향기가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뭐 [쏘우]만큼 잔인해 보이지는 않지만 산채로 관에 생매장된 남자의 생존기라니 기본 설정만큼은 [쏘우]못지 않네요. 하지만 웰메이드 스릴러라는 소문이 자자한 만큼 오랜만에 극장에서 스릴러 영화가 전해주는 긴장감을 듬뿍 맛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서서자는 나무 [서서자는 나무]는 아주 전형적인 멜로 영화입니다. 불치의 병에 걸린 소방관이 자신의 아내를 남몰래 짝사랑하는 동료 소방관에게 자신이 죽거든 가족을 잘 부탁한다고 말하고 카다란 화재 현장에 투입되는... 왠지 그 뒷 이야기는 안 봐도 본 것 같네요. 드라마에서 연기에 대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송창의와 서지혜, 그리고 [번지점프를 하다]를 통해 충무로를 이끌어나갈 젊은 배우로 주목을 받았지만 그 이후 성장을 더딘 여현수가 주연을 맡았고, 신인 송인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존 레논 비긴즈 : 노웨어 보이 / Nowhere Boy [존 레논 비긴스 : 노웨이 보이]는 전설적인 팝 밴드 비틀즈의 멤버 존 레논의 전기 영화입니다. 제가 팝 음악에는 문외한이지만 그래도 비틀즈의 음악만큼은 좋아하는 저로써는 관심이 가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2AM SHOW [2AM SHOW]는 아이돌 그룹 2AM의 생생한 콘서트 실황과 단 한번도 공개된 적 없는 버라이어티한 특별 영상과 토크 등이 펼쳐지는 콘서트 영화라고 합니다. 하쿠나 마타타 : 지라니 이야기 [하쿠나 마타타 : 지라니 이야기]는 아프리카 케냐에서 쓰레기 더미를 뒤지며 생존해 가고 있는 이들이 한국인 임태종 목사의 노력으로 지라니(좋은 이웃)어린이합창단을 만들어 희망의 노래를 통해서 세상을 놀라게 한다는 내용의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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