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이야기들/영화에 대한 생각들

오늘 [헬로우 고스트] 쇼케이스에 갑니다.

쭈니-1 2010. 11. 30. 12:21

 

 

지난 11월 16일 차태현 주연의 영화 [헬로우 고스트]의 관계자로 부터 쇼케이스에 참석해달라는 아래와 같은 요청글을 받았습니다.

 

 

 

 

쇼케이스??? 그건 또 뭐지???

영화 시사회는 많이 참석해 봤지만 쇼케이스는 처음이라 전 어리둥절했습니다.

행사 내용을 보니 [헬로우 고스트]를 상영하는 것 같지는 않고 간단한 예고편 혹은 메이킹 필름 정도만 상영할 것으로 보이고, 대신 출연 배우들과 대화에 중점을 둔 행사인 듯 보였습니다. 

사실 11월 30일이라면 말일로 직딩에겐 가장 바쁜 일자입니다.

하지만 쇼케이스라는 영화 홍보의 새로움을 경험하고 싶어서 오늘 무리해서 참가할 생각입니다.

그래도 오늘 제가 참가할 [헬로우 고스트]에 대해서는 좀 알아봐야 할 것 같기에 [헬로우 고스트]의 영화 정보를 좀 정리해 보았습니다.

 

스토리 라인

 

죽는 게 소원인 외로운 남자 상만(차태현). 어느 날 그에게 귀신이 보이기 시작한다. 거머리처럼 딱 달라붙은 변태귀신, 꼴초귀신, 울보귀신, 초딩귀신. 소원을 들어달라는 귀신과 그들 때문에 죽지도 못하게 된 상만. 결국 그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사이, 예상치 못했던 생애 최고의 순간과 마주하게 되는데... 올 겨울, 영혼까지 웃겨줄 고스트들이 온다!

 

 

일단 주인공인 상만은 차태현에게 딱 어울리는 캐릭터로 보입니다.

차태현은 [엽기적인 그녀]로 인기를 모은 이후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복면달호], [과속 스캔들] 등 코미디 영화들을 통해 꾸준히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입니다.

그는 멜로 영화인 [연애소설], [파랑주의보]와 바보 연기를 통해 연기 변신을 시도했던 [바보] 등을 통해 코미디 전문 배우로써의 한계를 벗어나보려고 노력했지만 아직 관객들은 그의 코믹 연기를 더 사랑합니다.

그러한 점이 [헬로우 고스트]가 더욱 기대됩니다.

스토리 라인에 따르면 [헬로우 고스트]는 관객을 웃기는데 심혈을 기울일 전통 코미디 영화로 보이며, 이런 코미디 영화에서 차태현은 언제나 강한 면모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헬로우 고스트]에서는 차태현의 코믹 연기가 절정을 이룰 전망인데... 영화 속 상만은 자신에게 달라붙은 귀신들을 내쫓기 위해서 그들의 소원을 들어줘야 하고, 소원을 들어주는 방식으로 귀신들에게 빙의된다는 설정이라고 합니다.

생각해 보세요. 차태현이 늙다리 변태 귀신, 먹보 초딩 귀신, 울보 처녀 귀신에 빙의되어 천연덕스럽게 그들인척 연기하는 모습을...  전 생각만해도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출연 배우

 

 

 

사실 이 영화에서 차태현을 제외하고는 그리 믿음직한 주연급 배우는 부족합니다.

강예원은 [해운대], [하모니]를 통해 가능성을 인정 받았지만 아직 주연 배우의 타이틀을 달기엔 2% 부족해 보이고, 고창석은 [영화는 영화다], [의형제] 등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개성강한 조연 배우일 뿐입니다.

나머지 배우들도 마찬가지인데 장영남은 장진 사단이라 일컫는 배우로 [아는 여자], [박수칠 때 떠나라], [거룩한 계보], [아들], [굿모닝 프레지던트],  [퀴즈왕] 등 주로 장진 감독의 영화에서 맛깔스러운 감초 연기를 했던 배우이며, 이문수 역시 [거룩한 계보], [아들], [굿모닝 프레지던트], [퀴즈왕] 등 주로 장진 감독의 영화에서 조연으로 경력을 쌓은 배우입니다. 아역인 천보근은 [해운대]에서 살경구의 아들로 나왔던 배우이고요.

결국 주연보다는 조연에 더 어울리는 이들 배우들이 얼마나 역할을 잘 해줄지가 [헬로우 고스트]의 키포인트일 듯... 하지만 그들의 이러한 조연 경력이 오히려 차태현의 코믹 연기를 더욱 돋보이게 할 수도 있습니다. 우린 뛰어난 조연 배우들이 영화를 얼마나 재미있게 만들 수 있는지 이미 경험했으니까요.  

 

 

예고편

 

 

 

마지막으로 [헬로우 고스트]의 예고편입니다.

전 영화 보기 전에 예고편을 왠만하면 보지 않는 편입니다.

영화를 감상하는데 선입견이 생길 수가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헬로우 고스트]는 쇼케이스에 참가하기 전에 어떤 영화인지 알아봐둘 필요가 있어서 봤는데 정말 혼자 '빵'하고 터졌답니다.

암튼 오늘 [헬로우 고스트]의 쇼케이스 기대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