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제게 자유의 시간은 저녁 9시부터입니다.
전 그 달콤한 자유의 시간을 대부분 영화나 블로그 관리로 시간을 보냅니다.
그런데 요즘 평일 저녁 9시에 절 사로 잡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영화도, 제 블로그도 아닌 '슈퍼스타 K2'입니다.
물론 본방도 아닙니다.
본방은 이미 허각이 우승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막을 내렸으니까요.
본방을 할때조차 저는 '슈퍼스타 K2'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본방이 끝나고 한참 후에 우연히 '슈퍼스타 K2'의 재방을 보게 된 것입니다.
정말 놀랬습니다.
그 수 많은 참가자들의 사연 하나 하나를 잡아내 출연자들의 캐릭터를 완성시키더군요.
그렇게 구축된 캐릭터들은 '슈퍼스타 K2'가 진행될수록 점점 완성되어 시청자인 제게 마치 음악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재미를 안겨줬습니다.
그 중에서 특히 제 이목을 사로 잡은 출연자가 있으니...
바로 김소정입니다.
예선전을 볼때부터 유난히 웃음이 많았던 그녀.
카이스트라는 명문대에 재학하면서도 가수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슈퍼스타 K2'에 참가했다는 그녀의 재기발랄한 모습을 볼 때면 왜그리도 흐뭇하던지...
사실 전 밝은 성격, 웃는 인상의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같이 있기만 해도 행복 바이러스가 전염될 것 같은 사람 말이죠.
그런데 제가 본 김소정이 그러했습니다.
함박웃음을 지어보이는 그녀를 보고 있으면 하루 동안의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김소정이 어제(11월 18일) 재방에서 탈락했습니다.
탑11의 첫 라이브 무대에서 3명의 탈락자중 포함이 되어 있었던 것이죠.
안타깝더군요.
특히 첫 라이브 무대가 중학교 시절 제가 좋아하던 가수 이지연의 '바람아 멈추어다오'였고,
그 무대를 보며 김소정의 재기발랄함에 에너지가 느껴졌었는데...(물론 춤추며 노래를 불러서인지 가창력은 그다지...)
지금까지 '슈퍼스타 K2'를 보느라 저녁에 영화를 보지 못했는데...
김소정 탈락을 계기로 오늘부터는 다시 영화 보기를 시작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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