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0년 개봉작

2010년 10월 14일 개봉작... [검우강호]외 5편

쭈니-1 2010. 10. 12. 17:52

자! 이제 슬럼프에서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지난 월요일 [시라노 : 연애조작단], [적인걸 : 측천무후의 비밀], [무적자]를 연달아 보고 결국 슬럼프를 훌훌 벗어 던졌습니다.

그 시기와 맞물려 이번주 개봉작들도 제가 좋아하는 영화들로 화려하게 꾸며져 있군요.

최소 2편, 최대 3편은 극장에서 이번주에 개봉하는 영화들을 보겠다는 행복한 다짐을 해봅니다.

 

검우강호 / Reign of Assassins  

 

이번 주는 극장가의 비수기라는 10월 중에서도 가장 대박인 달입니다. 제가 보고 싶은 기대작이 무려 3편이나 개봉하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 최고 기대작으로 제가 꼽은 영화는 바로 [검우강호]입니다. 동양 감독 중 할리우드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든 오우삼 감독의 영화이며 우리 배우인 정우성이 주연으로 합류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장르는 제가 좋아하는 화려하고 비장한 무협입니다. 도저히 싫어할래야 할 수가 없는 영화가 바로 [검우강호]인 셈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조용히 살아가던 한 남자가 어느 평범한 여자와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지만 결국 아버지의 죽음과 사랑하는 아내에 대한 슬픈 진실을 알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내용만 봐도 남자의 아내가 그가 그토록 찾아다니던 아버지의 원수로 보이는데 오우삼 감독이 그러한 이 영화의 비장함을 얼마나 잘 포장해 낼지가 이 영화의 관건으로 보입니다.

 

심야의 FM

 

또 스릴러입니다. 제가 아무리 스릴러 영화를 좋아한다고해도 올해처럼 우리 영화가 전부 스릴러 장르에만 매달려 있다면 싫증을 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심야의 FM]은 바로 그러한 우리 스릴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로 수애라는 스릴러와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배우의 존재 덕분입니다. 수애라면 한국적인 단아함과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입니다. 그런 그녀가 주연을 맡은 스릴러는 과연 어떨까요?  

영화의 내용은 심야 라디오 DJ인 한 여성에게 괴한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자신이 원하는대로 생방송을 진행하지 않으면 가족들을 죽이겠다는... 결국 라디오 DJ와 미친 살인마의 피 튀기는 사투가 벌어진다는... 내용입니다. 뭐 솔직히 생방송 라디오를 소재로 삼았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별로 특별할 것이 없는 내용이긴 하지만 역시 수애의 연기 만큼은 정말 궁금합니다.

 

22블렛 / 22 Bullets  

 

중국의 무협영화, 한국의 스릴러 영화에 이어 이번엔 프랑스의 액션 느와르 영화입니다. 참, 이번 주의 만찬은 다양합니다.

일단 프랑스 오락영화의 대부인 뤽 베송 감독이 제작을 맡았으며, [레옹]에서 뤽 베송 감독과 함께 프랑스 액션 영화의 큰 획을 그었던 장 르노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내용은 냉혹한 마피아 대부로 이름을 떨치던 한 남자가 22발의 총을 맞아 쓰러지고 불사조처럼 다시 살아나지만 그의 적이 이번엔 그의 친구들과 가족들을 위협합니다. 결국 그는 배신자들을 상대로 복수를 시작합니다.

이 영화가 [테이큰]의 액션과 가족애를 담고 있다면 성공할 수도 있지만 빈약한 스토리 라인과 무조건적인 총알 세례만 남발한다면 이번주에 개봉하는 쟁쟁한 영화들에게 밀릴 가능성도 높습니다. 과연 리샤르 베리 감독의 연출력이 어떤 선택을 할지가 궁금하군요.

 

돈 조반니 / I, Don Giovanni

 

[돈 조반니]는 모짜르트의 3대 걸작 오페라 중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는 '돈 조반니'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그린 영화입니다.

18세기 유럽을 풍미한 바람둥이 카사노바와 천재 시인 다 폰테, 그리고 천재 작곡가 모짜르트의 열정이 함께 녹아있는 모짜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 영화 [돈 조반니]는 중세 유럽의 화려함과 아름다운 클래식, 그리고 명곡의 감동을 두루 갖춘 영화일 것으로 보입니다.

 

 

 

 

 

 

 

  

엔드 콜 / End Call

 

[앤드 콜]은 여고생들이 자신이 이루고 싶은 소원을 어느 전화번호에 전화를 걸어 영상통화를 하고나면 그 소원이 이루어지지만 그에 따른 끔찍한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는 내용의 일본산 공포 영화입니다.

그렇지않아도 날씨도 추운데 갑자기 뜬금없는 공포영화인지 잘 모르겠지만... 암튼 일본 공포영화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평범한 공포 영화로 보입니다. 

 

 

 

 

 

 

 

 

 

[할]은 보육원에서 형제처럼 자라 신부가 된 한 남자와 스님이 된 또 다른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종교적인 색체가 강한 영화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