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암울했던 9월이 어느사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이제 새로운 달이 시작된 만큼 제 영화에 대한 슬럼프도 막을 내리길 바라며...
그에 대한 스타트로 저는 [적인걸 : 축천무후의 비밀]을 선택하였습니다.
아! 구피의 깁스는 어떻게 되었냐고요?
아직 최소 2주에서 3주는 걸려야 풀 수가 있다고 하네요.
구피가 깁스를 하는 동안은 저도 극장에 가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건만...
영화에 대한 갈증이 그 약속을 지킬 수가 없게 만드네요.
특히 [무적자], [퀴즈왕], [시라노 : 연애조작단]은 극장에서 보지 않고 참을 수가 있었지만
이번 주에 개봉하는 [적인걸 : 측천무후의 비밀]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을 정도로 매혹적이랍니다.
적인걸 : 측천무후의 비밀 / Detective Dee and the Mystery of the Phantom Flame
전 역사극을 좋아합니다. 우리나라의 역사극 뿐만 아니라 중국 역사를 다룬 영화, 그리고 서양의 역사를 다룬 영화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 이유는 제가 살아보지 못한, 그러나 역사에 분명 기록되어진 그들의 인생이 흥미롭기 때문입니다.
[적인걸 : 측천무후의 비밀]도 마찬가지입니다. 서기 690년 당나라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대륙 역사상 최초의 여황제를 노리는 측천무후의 화려한 즉위식날 벌어진 이유를 알 수 없는 의문의 연쇄살인사건을 풀어내는 천재적 수사관 적인걸의 호라약상을 다룬 영화입니다.
1,320년전 중국을 배경으로 한 것과 측천무후라는 유명한 역사적인 인물의 출연, 그리고 유덕화, 유가령, 양가휘, 이빙빙 등 낯익은 중국배우들의 출연과 더불어 미스터리 사극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도전까지...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 모두 모여있는 영화입니다.
대부 2 / The God Father : Part II
제목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는 영화 [대부 2]가 이번 주에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재개봉됩니다. 이미 지난 5월 27일 [대부]가 개봉되었고, 이번에 2편이 개봉되는 것인데... 정말 제게 시간만 충분히 있다면 [대부 2]는 물론 [대부]과 [대부 3]까지 모두 극장에서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언제한번 극장에서 심야로 이 세 편을 모두 개봉하면 그땐 구피에게 양해를 구하고 [대부]를 보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싶네요.(과연 그런 용감한 결정을 내려줄 상영관이 있을런가 모르겠네요.)
제가 [대부]라는 영화에 유난히 애착을 갖는 이유는 이 영화는 제 영화광 인생을 열어준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TV에서 방영해주던 [대부1, 2]를 보며 영화에 대한 경이로움을 경험했던 저는 이후 지금의 영화광으로 조금씩 발전을 해간 것이죠,
특히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니로, 그리고 로버트 듀발, 다이앤 키튼 등의 열연은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결코 잊을 수가 없답니다.
가을은 멜로 영화의 계절이죠. 이미 지난 추석 시즌에 개봉한 우리영화 중에서 최종적으로 승리한 영화가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무적자]도, 장진 감독의 탁월한 코미디 [퀴즈왕]도 아닌 [시라노 : 연애조작단]임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물론 [시라노 : 연애조작단]이 연인들이 보기에 딱 알맞을 정도로 잘 만들어진 로맨틱 코미디이기에 가능했겠지만 갑자기 추워진 날씨를 훈훈하게 녹여준 멜로의 위력도 결코 무시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레터스 투 줄리엣]은 멜로 열풍을 이을 할리우드 영화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50년전 쓰려진 연애편지를 우연히 발견한 어느 잚은 작가 지망생이 이젠 할머니가 되어버린 편지속 주인공과 함께 첫사랑을 찾아 떠난다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맘마미아]의 아만다 세이프리드의 상큼한 매력과 [완벽한 그녀에게 딱한가지 없는 것], [신부들의 전쟁]의 게리 위닉 감독의 연출력이 기대되는 영화입니다.
희망의 별 : 이퀘지레템바
[희망의 별 : 이퀘지레템바]는 2010 남아공월드컵 당시 빈민촌과 범죄가 들끓는 다운타운가의 이퀘지레템바 초등학교에서 남아공에 축구 선교사로 온 한국인 감독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그는 축구공이 남아공 사람들에게 밥과 빵이 되고 에이즈와 범죄에서 구할 빛이요 미래가 될 것이라 믿었고 그래서 2006년부터 지금까지 남아공의 아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치고 있다고 합니다.
마침내 이 아이들을 이끌고 2010년 4월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다는데... 올해들어 유난히 축구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가 많은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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