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0년 개봉작

2010년 10월 7일 개봉작... [적인걸 : 측천무후의 비밀]외 3편

쭈니-1 2010. 10. 4. 15:07

자! 암울했던 9월이 어느사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이제 새로운 달이 시작된 만큼 제 영화에 대한 슬럼프도 막을 내리길 바라며...

그에 대한 스타트로 저는 [적인걸 : 축천무후의 비밀]을 선택하였습니다.

아! 구피의 깁스는 어떻게 되었냐고요?

아직 최소 2주에서 3주는 걸려야 풀 수가 있다고 하네요.

구피가 깁스를 하는 동안은 저도 극장에 가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건만...

영화에 대한 갈증이 그 약속을 지킬 수가 없게 만드네요.

특히 [무적자], [퀴즈왕], [시라노 : 연애조작단]은 극장에서 보지 않고 참을 수가 있었지만

이번 주에 개봉하는 [적인걸 : 측천무후의 비밀]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을 정도로 매혹적이랍니다.

 

적인걸 : 측천무후의 비밀 / Detective Dee and the Mystery of the Phantom Flame  

 

전 역사극을 좋아합니다. 우리나라의 역사극 뿐만 아니라 중국 역사를 다룬 영화, 그리고 서양의 역사를 다룬 영화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 이유는 제가 살아보지 못한, 그러나 역사에 분명 기록되어진 그들의 인생이 흥미롭기 때문입니다.

[적인걸 : 측천무후의 비밀]도 마찬가지입니다. 서기 690년 당나라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대륙 역사상 최초의 여황제를 노리는 측천무후의 화려한 즉위식날 벌어진 이유를 알 수 없는 의문의 연쇄살인사건을 풀어내는 천재적 수사관 적인걸의 호라약상을 다룬 영화입니다.

1,320년전 중국을 배경으로 한 것과 측천무후라는 유명한 역사적인 인물의 출연, 그리고 유덕화, 유가령, 양가휘, 이빙빙 등 낯익은 중국배우들의 출연과 더불어 미스터리 사극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도전까지...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 모두 모여있는 영화입니다. 

 

대부 2 / The God Father : Part II 

 

제목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는 영화 [대부 2]가 이번 주에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재개봉됩니다. 이미 지난 5월 27일 [대부]가 개봉되었고, 이번에 2편이 개봉되는 것인데... 정말 제게 시간만 충분히 있다면 [대부 2]는 물론 [대부]과 [대부 3]까지 모두 극장에서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언제한번 극장에서 심야로 이 세 편을 모두 개봉하면 그땐 구피에게 양해를 구하고 [대부]를 보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싶네요.(과연 그런 용감한 결정을 내려줄 상영관이 있을런가 모르겠네요.)

제가 [대부]라는 영화에 유난히 애착을 갖는 이유는 이 영화는 제 영화광 인생을 열어준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TV에서 방영해주던 [대부1, 2]를 보며 영화에 대한 경이로움을 경험했던 저는 이후 지금의 영화광으로 조금씩 발전을 해간 것이죠,

특히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니로, 그리고 로버트 듀발, 다이앤 키튼 등의 열연은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결코 잊을 수가 없답니다.

 

레터스 투 줄리엣 / Letters to Juliet

 

가을은 멜로 영화의 계절이죠. 이미 지난 추석 시즌에 개봉한 우리영화 중에서 최종적으로 승리한 영화가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무적자]도, 장진 감독의 탁월한 코미디 [퀴즈왕]도 아닌 [시라노 : 연애조작단]임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물론 [시라노 : 연애조작단]이 연인들이 보기에 딱 알맞을 정도로 잘 만들어진 로맨틱 코미디이기에 가능했겠지만 갑자기 추워진 날씨를 훈훈하게 녹여준 멜로의 위력도 결코 무시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레터스 투 줄리엣]은 멜로 열풍을 이을 할리우드 영화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50년전 쓰려진 연애편지를 우연히 발견한 어느 잚은 작가 지망생이 이젠 할머니가 되어버린 편지속 주인공과 함께 첫사랑을 찾아 떠난다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맘마미아]의 아만다 세이프리드의 상큼한 매력과 [완벽한 그녀에게 딱한가지 없는 것], [신부들의 전쟁]의 게리 위닉 감독의 연출력이 기대되는 영화입니다.

 

희망의 별 : 이퀘지레템바

 

[희망의 별 : 이퀘지레템바]는 2010 남아공월드컵 당시 빈민촌과 범죄가 들끓는 다운타운가의 이퀘지레템바 초등학교에서 남아공에 축구 선교사로 온 한국인 감독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그는 축구공이 남아공 사람들에게 밥과 빵이 되고 에이즈와 범죄에서 구할 빛이요 미래가 될 것이라 믿었고 그래서 2006년부터 지금까지 남아공의 아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치고 있다고 합니다.

마침내 이 아이들을 이끌고 2010년 4월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다는데... 올해들어 유난히 축구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가 많은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