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영화노트/1991년 영화노트

마지막 보이스카웃 / The Last Boy Scout

쭈니-1 2010. 8. 30. 23:22

  

1992년 7월 4일

VIDEO

 

 

죠 할렌킨은 왕년에 대통령의 보디가드로 일하면서 암살자의 총격을 몸으로 막아 대통령을 구한 경력이 있는 사나이이다. 그 뒤로는 배너드 상원의원의 보디가드로 일했는데 그가 여자를 괴롭히는 행패를 보지 못하고 주먹을 날렸다가 해고되고 이제는 사립탐정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친구이며 같은 사립탐정인 마이크로부터 일거리를 받는다. 나이트 클럽의 댄서 코리를 보호하는 것. 그 일을 맡은 죠는 마이크가 아내의 내연남이라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고 마이크는 자동차 폭발로 죽는다.

한편 코리가 일하는 나이트 클럽에 찾아간 죠. 그런데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바로 이 흑인 댄서의 기둥서방인 지미 딕스란 인물도 왕년에는 미식축구의 쿼터백으로 이름을 날리다 약물복용으로 쫓겨나 지금은 여자가 던져주는 먹이로 연명하는 처량한 청춘으로 인생을 저주하고 있다. 결국 이 한심한 두 인생을 먹여 살리던 코리가 백주 대낮에 총격으로 사망하고 만다. 이때부터 손을 잡고 힘을 합치는 한심한 두 인생인 죠와 지미.

코리의 집에 간 죠와 지미는 배너드 의원과 LA축구팀 구단주인 마콘이 이 사건에 개입한 것을 알아낸다. 코리는 우연히 배너드와 마콘이 하는 비밀 이야기를 듣고 마콘을 협박해 지미를 다시 축구팀에 복귀시키려 했던 것이다.

계속 죽음의 그림자는 이 두사람을 덮치고 결국 죠는 마콘 일당에게 납치당한다. 그곳에서 모든 사건의 전말을 듣는 죠. 마콘은 축구경기로 도박을 했고 그 도박을 합법적으로 하기 위해 상원의원들에게 뇌물을 주었고, 배너드만은 뇌물이 적다고 6백만불을 요구했던 것이다.

마콘은 배너드의 부하들에게 폭탄이 설치된 가방을 주고 이 모든 사건이 죠의 짓으로 꾸미려 했던 것이다. 그러나 지미와 자신의 딸 다렌의 도움으로 탈출한 죠. 그는 6백만불이 들어 있는 가방과 폭탄이 설치되어 있는 가방을 빼앗는다.

그러나 마콘은 이미 축구 경기를 관람하고 있는 배너드를 저격 살해하기 위해 부하인 마일로를 보내고 죠와 지미는 결국 마일로를 처치하고 배너드 의원을 구한다.

한편 마콘은 죠의 차에서 6백만불이 들어 있는 가방을 들고 도망가지만 사실은 폭탄이 설치된 가방이었다. 폭발음과 함께 아내와 화해하는 죠. 그리고 지미와 동업하여 탐정 생활을 하기로 한다.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배우인 브루스 윌리스의 화려한 액션과 가슴이 시원한 화끈한 영화. 특히 열광하는 관중과 미식축구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벌어지는 최후의 결전은 놓쳐서는 안될 명장면. 그러나 브루스 윌리스의 출세작인 [다이하드]를 너무 흉내내서 영화 나름대로의 개성이 없었고, 영화를 볼 때에는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지만 영화가 끝나고 나면 별로 기억에 남는 것이 없는 영화.

 


 

2010년 오늘의 이야기

 

드디어 제 영화노트 1권을 끝마치고 2권이 시작되었습니다. 1권은 처음 영화노트를 정리한 것이라 글도 짧고 영화의 내용도 거의 적어 놓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권부터는 영화의 내용을 꼼꼼히 적어 놓았습니다. 덕분에 글의 분량이 상당히 많아 1권을 블로그에 옮길 때엔 2~3편을 연달아 업뎃했지만 2권부터는 1편 옮기는 것도 벅찰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20년 전 영화들이지만 스포 조심해 주시고요... 앞으로 차근 차근 제 책장 한 켠을 전부 차지하고 있는 영화노트들을 모두 옮겨 놓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많은 댓글와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  

 

P.S. 방금 안 사실인데... 이 영화에서 댄서인 코리로 나오는 여배우가 바로 [몬스터 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할리 베리라고 하네요. [캣우먼]의 실패와 [엑스맨 : 최후의 전쟁]의 실망이후 그녀의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군요. 어디에 있나요, 할리 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