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0년 개봉작

2010년 2월 11일 개봉작...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외 7편

쭈니-1 2010. 2. 8. 15:15

제가 2월 11일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여러분들은 아마도 모르실겁니다. 비록 지난 주에 [의형제]가 개봉하긴 했지만 영화에 대한 제 목마름을 채워주려면 최소한 일주일에 두 편정도는 기대작이 개봉해 줘야 하기에 [의형제] 한 편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엔 무려 세 편의 기대작이 개봉합니다. 어느 영화를 기대작 1순위로 할지 고민이 될 정도로 이번주에 개봉하는 영화들은 정말 한결같이 매력적입니다.

 

퍼시잭슨과 번개도둑 / Percy Jackson and the Lightning Thief

 

치열한 경합 끝에 이번 주 개봉작중 기대작 1순위로 오른 영화는 바로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입니다. 이 영화는 설정은 그리스 신화 속의 신들이 실재한다는 것으로 주인공인 퍼시 잭슨은 바로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아들. 그는 제우스의 번개를 훔쳤다는 오명을 쓰게 되고 그 오명을 벗기 위해서 흥미진진한 모험을 해나갑니다.

영화의 예고편을 보니 그리스 로마 신화를 현대의 미국에 옮겨 놓은 상상력이 돋보이는데 메두사와 히드라, 미노타우로스 등 이름만 들어도 흥미가 생기는 괴물들이 대거 출연한다고 하네요.

감독은 [해리 포터 시리즈]의 초기 두 작품을 연출했던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으로 이 영화의 제목도 [해리 포터 시리즈]와 비슷한 것을 보니 이제 대단원의 막을 내릴 [해리 포터 시리즈]의 뒤를 잇겠다는 포부가 엿보입니다. 

 

울프맨 / The Wolf Man

 

비록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에 기대작 1순위 자리를 빼앗겼지만 [울프맨] 역시도 이번 주에 결코 놓칠 수 없는 기대작입니다. 이미 미남형 뱀파이어가 극장가를 장악한 상황에서 늑대인간의 이야기도 다시 부활할 것이라 믿었는데 제 기대림에 할리우드는 [울프맨]으로 대답을 해주었군요.

[울프맨]은 동명의 1941년 작의 리메이크입니다. 기존의 늑대인간에 대한 영화들은 원작과 상관없는 괴수 캐릭터만 빌려온 영화들인데 반에 [울프맨]은 원작에 충실한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감독은 [쥬만지]와 [쥬라기 공원 3]의 조 존스톤입니다. 제발 [울프맨]이 [쥬만지]보다는 진지하고 [쥬라기 공원 3]보다는 재미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주연이 베니치오 델 토로라는 것. 생긴 것 자체가 늑대인간스러운 그의 캐스팅은 완벽해보입니다. 게다가 안소니 홉킨스와 휴고 위빙까지... 캐스팅은 아주 제대로입니다.

 

공자 : 춘추전국시대 / Confucius 

 

이번 주의 마지막 기대작은 바로 주윤발 주연의 [공자 : 춘추전국시대]입니다. 이 영화는 [적벽대전]과 같은 중국형 블럭버스터 영화입니다. 세계 3대 성인으로 꼽히는 공자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영화로 공자에 대한 영화가 의외로 많지 않았음을 상기한다면 시도는 꽤 신선해 보입니다. 게다가 중국 대작 영화 특유의 물량공세까지 있으니 잘 하면 [적벽대전]의 재미를 넘어서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문제는 이 영화의 감독인 호메이인데... 필모그래피를 보니 이 영화가 데뷔작이더군요. [적벽대전]이 중국영화계의 세계적 거장 오우삼 감독의 연출작이었음을 감안한다면 과연 이 초보 감독이 이 거대한 스케일을 감당할 수 있을런지가 의문입니다.

그리고 주연도 주윤발을 제외하고는 그닥 눈에 띄는 배우가 안보입니다. 역시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던 [적벽대전]과 비교한다면 이 점 역시 불안요소인데 그래도 우리의 주윤발 형님을 믿어봅니다.

 

발렌타인 데이 / Valentine's Day   

 

이번 설날은 발렌타인 데이도 포함되어 있네요. 이미 결혼 8년차인 제 경우는 발렌타인 데이가 그다지 특별한 날로 보이지는 않지만 한창 달콤한 연애중이신 분들에게 발렌타인 데이는 어쩌면 설날보다 더 특별한 날이 아닐런지...

그러한 연인들을 위한 영화도 이번 주에 한 편 선보이네요. 로맨틱 코미디의 전설적인 영화인 [귀여운 여인]을 연출했던  게리 마샬 감독이 [조지아 롤]의 실패이후 3년만에 내놓은 신작 [발렌타인 데이]는 감독의 명성답게 출연 배우진이 화려합니다. 줄리아 로버츠, 제시카 알바, 제시카 비엘, 앤 헤더웨이, 제니퍼 가너, 브래들리 쿠퍼, 제이미 폭스, 애쉬튼 커처 등등

내용은 발렌타인 데이에 행복한 사랑을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발렌타인 데이의 [러브 액츄얼리]를 상상하시면 될 듯...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 Cloudy with a Chance of Meatballs

 

이번 설날은 판타지 영화에서부터 시작하여 연인을 위한 로맨스 영화, 그리고 온 가족을 위한 애니메이션까지 장르도 다양하게 개봉하는 것 같습니다.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은 어린 자녀를 둔 가족단위 관객을 위한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미국에선 작년 9월에 개봉하여 2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1억2천만 달러가 넘는 흥행수익을 기록한 이 영화는 어느 엉뚱한 발명가에 의해서 물을 음식으로 바꾸는 슈퍼음식복제기를 발명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렸다고 합니다.

동명의 베스트셀러 동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제작비가 1억 달러가 투입한 만큼 볼거리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원피스 극장판 : 스트롱월드 / one Piece Film : Strong World

 

할리우드의 교훈적인 어린이 애니메이션에 맞서는 영화는 역시 일본산 애니메이션 [원피스 극장판 : 스트롱월드]입니다.

제가 한창 만화책에 빠져 매일 방구석에 뒹굴며 만화책을 읽었던 당시 접했던 [원피스]... 하지만 너무 가벼운 분위기가 저와 맞지 않아 보는 도중에 포기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만화... 공전의 히트를 하며 극장판까지 제작이 되었네요.  

[원피스]는 최고의 해적을 꿈꾸는 루피의 모험을 담고 있는데 각양각색의 독특한 능력을 지닌 이들의 대결이 주요 볼거리였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루피도 온 몸을 자유자재로 늘릴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것으로 기억됩니다.

암튼 이번 극장판에는 루피와 악명 높은 전설의 해적 '금사자 시키'의 대결을 한 축으로 '이상한 하늘섬'의 모험담을 담고 있다고합니다.

 

유 윌 미스 미 / You'll Miss Me 

 

[유 윌 미스 미]는 수 많은 만남과, 이별, 그리고 특별한 인연이 운명적으로 교차하는 국제공항을 무대로 한 프랑스 영화입니다.

감독의 이름도, 주연 배우의 이름도 낯설기만 하지만 너무 뻔한 할리우드산 영화 대신 가슴 따뜻한 영화를 원를 원하시는 분이라면 제 격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키사라기 미키짱 / Kisaragi

 

[카사라기 미키짱]은 아이돌 스타 키사라기 미키가 자살한 지 1주년 되는 날, 키사라기 미키의 오타쿠 팬들이 모여 그녀의 죽음을 추도하다가 그녀의 죽음이 자살이 아닌 타살일지도 모른다는 키사라기 미키의 매니저의 폭탄 선언이 발단이 되어 사건의 진실을 밝히겠다며 소동을 피운다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영화의 장르가 코미디, 서스펜스인 만큼 적당한 웃음과 적당한 스릴이 있는 영화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