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0년 개봉작

2010년 2월 18일 개봉작... [평행이론] 외 4편

쭈니-1 2010. 2. 16. 11:27

모두들 설날은 잘 보내셨나요? 전 예감했듯이 전쟁같은 연휴를 보내고 왔답니다. 물론 구피는 저보다 더욱 전쟁같은 연휴를 보냈지만 저 역시 기진맥진... 게다가 애초에 계획했던 설날 연휴 기간동안 영화 세 편을 보겠다던 계획은 결국 [공자 : 춘추전국시대]를 못 봄으로써 이뤄지지 못했고, 금요일 무리해서 봤던 [울프맨]과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은 예상 외로 실망스러워서 이래저래 이번 설 연휴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이번 주도 새로운 영화들이 다섯 편이나 개봉하지만 글쎄요... 눈에 확 띄는 영화는 안 보이네요. 그래도 설 연휴의 피로감을 이길려면 재미있는 영화 한 편을 봐줘야하는데...

 

평행이론

 

그래도 이번 주에 가장 눈에 띄는 영화는 바로 지진희 주연의 스릴러 [평행이론]입니다. 링컨과 케네디의 운명이 묘하게 맞아 떨어진다는 점에서 착안된 평행이론은 서로 다른 시대의 두 사람이 평행선처럼 동일한 삶을 산다라는 가정에서 시작합니다. 어찌보면 참 말도 안되는 이론인데... 이게 또 묘하게 스릴러의 소재로 그럴 듯하게 보입니다.   

최연소 부장판사로 출세가도를 달리던 한 남자가 30년 전 자신과 똑같은 인생을 살다간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남자의 불행이 자신에게도 닥쳐올 것을 예감하여 30년 전 사건을 진실을 파헤친다는 내용입니다.

이 영화의 문제는 주연 배우를 맡은 지진희인데... 사실 지진희는 영화배우로써 아직 성공작이 전무합니다. TV 에서는 [대장금]을 시작으로 어느 정도 성공 가도를 달리던 배우였는데... 과연 [평행이론]은 그러한 지진희를 흥행 배우의 반열에 올려 놓을 수 있을지...

 

위핏 Whip It

 

드류 배리모어의 감독 데뷔작인 [위핏]도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이 영화는 롤러더비라는 롤러 스케이트를 타고 스피드를 즐기는 여성 스포츠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일단 스포츠를 소재로 한 영화의 최고 장점은 스포츠의 긴장감과 감동을 영화의 재미와 감동으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과연 초보 감독에 불과한 드류 배리모어가 그러한 스포츠 영화의 장점을 잘 잡아냇을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또 한명 주목해야할 배우가 있는데 바로 주연을 맡은 엘렌 페이지입니다. [주노]에서 임신한 10대 소녀를 연기하며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한 그녀. 과연 [위핏]에서는 또 얼마만큼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지도 기대됩니다.

 

 

 

하치이야기 Hachiko : A Dog's Story

 

일본 영화인 [하치이야기]를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 [하치이야기]는 개와 사람의 우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제가 워낙 이런 류의 감동주의 영화는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싫어하는 편인데 [개같은 내 인생], [길버트 그레이프], [초콜렛] 등을 연출했던 라세 할스트롬 감독의 영화인 점과 섹시가이로 이미지가 굳혀진 리차드 기어가 주연을 맡았다는 점이 제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채식주의자

 

한동안 채민서의 전라 노출씬으로 적극적인 영화 홍보를 했던 [채식주의자]가 이번 주에 개봉하네요.  제 경우는 노출씬을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이용한 영화의 경우 재미있었던 적이 거의 없었기에 이 영화 역시 기대가 별로 되지 않습니다.

결국 이 영화의 관건은 정말 매스컴에서 그렇게 떠들어댈 정도로 채민서의 노출이 대단한가입니다. 여기서 대단하다라는 평가를 얻어내려면 노출의 강도 뿐만 아니라 노출과 영화 스토리와의 연관, 그리고 영화의 작품성까지 따라와줘야 합니다.

일단 배우로써의 채민서에게 별 기대감이 없는 저로써는 '대단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선입견이 강한데... 영화 개봉 후 네티즌들의 입소문에 주목을 해봐야 겠습니다.

 

 

 

이웃집 좀비

 

전 [이웃집 좀비]가 우디 해럴슨 주연의 할리우드 공포 코미디 [좀비 랜드]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헐~ 한국영화네요. 우리나라 영화의 장르가 요즘 다양화되고 있긴 하지만 좀비 영화까지 나올줄은 몰랐습니다.

암튼 이 영화의 내용을 보니 2010년 서울 좀비 바이러스로 인하여 사람들이 좀비로 변하기 시작하고 정부는 그런 좀비들을 색출하여 제거합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좀비에 물려 감염될 위험을 무릅쓰고 좀비도 결국 우리의 이웃일 뿐이라는 생각에 그들을 감춰주고 보살펴 준다는...

일반적인 할리우드 좀비 영화와는 상당히 다른 색다른 영화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