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10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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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할리우드 부부 싸움 영화. [월 스트리트]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던 마이클 더글라스와 [보디히트]의 육감적인 여배우 캐서린 터너가 부부로 나와 더욱 흥미를 더해간다.
바바라와 올리버는 여느 연인처럼 첫 눈에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한다.
둘은 평범하면서도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바바라는 올리버에게 이혼을 요구한다. 자신을 찾고 싶었던 것이다.
그녀는 올리버에게 이렇게 외친다. '이혼은 하겠지만 이 행복한 스위트 홈을 파멸시키고 싶지 않으니 당신이 당장 이 집에서 나가세요.'
올리버는 그녀의 이혼선언에 당황하지만 곧 반격한다. '이 집을 사느라 그렇게 고생했고, 주택세, 전기료, 수도료 등을 내가 다 부담했으니 그럴순 없어.'라고...
이 부부는 한 집에 살면서 원수처럼 으르릉 대면서 공격과 복수를 가한다.
올리버와 바바라가 평생 가꾼 이 스위트 홈은 이제 무시무시한 전쟁터가 된 것이다.
90년대 멜로 드라마의 새로운 페이지를 열 것임에 틀림없는 이 영화는 이혼이 남발하는 현대 사회를 통렬하게 풍자하는 당당한 역작이다.
2010년 오늘의 이야기
1990년부터 1996년까지는 제가 영화를 본 순서대로가 아닌 영화가 개봉된 순서대로 정리를 해놓았습니다. 따라서 [장미의 전쟁]은 1991년에 봤지만 영화노트엔 1990년에 정리되어 있답니다.
제 영화노트의 시작이 [장미의 전쟁]이었을만큼 [장미의 전쟁]은 제가 정말 좋아했던 영화입니다. 조금 과장되었지만 이 영화의 부부싸움 장면은 아직 고등학생이던 제게 '난 결혼하면 절대 아내와 안 싸워야지.'라는 결심을 하게 만들었답니다. 이 영화 덕분에 제가 지금 구피와 싸우지 않고 잘 살고 있는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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