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2003년 영화이야기

[캐치 미 이프 유 캔] - 스필버그... 과거로 회귀하다.

쭈니-1 2009. 12. 8. 15:50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주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행크스
개봉 : 2003년 1월 24일

영화를 좋아하는 제겐 영화가 상영하는 극장도 주요 관심사입니다. 아무리 좋은 영화라도 화면이 작고, 음향 시설도 좋지 않은 극장에서 보면 그 재미가 반감되기 때문입니다. 제가 충무로의 대한 극장을 자주 이용하는 이유도 아직 서울 시내의 극장중에선 대한극장만큼 스크린이 크고, 쾌적한 극장을 본 적이 없기에 때문입니다.
그러한 제겐 새로 오픈한 극장도 관심사중에 하나입니다. 새로 오픈한 극장의 스크린은 어떠한지, 음향 시설은 어떠한지, 주변의 편의 시설은 어떠한지, 궁금해지는 것은 제겐 아주 당연한 일입니다. 그렇기에 김포 공항에 새로 오픈한 엠파크9이라는 극장은 제게 상당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공항과 극장의 만남... 왠지 대단한 사건처럼 느껴졌습니다.  
비행기라고는 타본적이 없었던 대학 시절... 교지에 여행기를 실는다는 명분으로 찾아간 제주도에서 거의 일주일을 놀고 먹다가 서울로 돌아오면서 처음으로 비행기를 탔었습니다. (제주도에 갈때는 기차타고, 배타고, 고생많았답니다. ^^;) 생애 처음으로 탄 비행기에서 내린 곳은 김포 공항이었습니다. 그땐 김포 공항의 그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넓기는 또 얼마나 넓던지... 그때의 김포 공항에 대한 첫인상은 '무척이나 분주하고 정신없는 곳'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곳에 극장이 생긴 겁니다. 그 넓고, 분주하고, 정신없는 곳에 생긴 극장은 도대체 어떤 곳일까? 그것이 제 호기심의 이유였습니다.
토요일 오후 지하철 5호선 김포 공항역에 내려 [캐치 미 이프 유 캔]이라는 영화를 보기위해 안내 표시를 따라 엠파크9이 있는 건물에 들어선 순간... 전 놀라고 말았습니다. 김포 공항의 넓음은 아직도 그대로였지만, 예전의 분주함은 찾아 볼 수 없었던 겁니다. 그토록 분주하게 움직이던 공간은 이젠 텅빈 공간으로 남아 쓸쓸하게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인천 국제 공항이 생기면서 김포 공항은 이젠 국내선만이 운행하는 공항으로 그 규모가 축소되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까지 쓸쓸하게 변해 있을줄이야... 5년전 비행기를 처음 타보고, 공항이라는 곳에 처음 와보았을때의 그 분주함이 괜시리 그리워지더군요. 그리고 그 쓸쓸함의 공간속에 새로 새워진 엠파크9이라는 극장은 아직 개장 초기라서 실수는 많았지만 그런데로 합격점을 받을만한 극장이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김포 공항을 나서며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해외 여행객이 빠져나간 이 쓸쓸한 공간에 영화를 찾는 많은 사람들의 발길로 인하여 다시 분주해지기를... 그래서 예전의 그 정신없던 김포 공항의 모습을 되찾기를...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일단 화려함을 자랑하는 영화입니다. 헐리우드의 흥행 마술사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을 맡은데다가 오랜 침묵을 깨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2년 연속 수상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연기파 배우 톰 행크스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이 세명의 이름중에서 단 한명의 이름만 크레딧에 올라있어도 영화를 보고 싶은 유혹을 쉽게 떨치지 못할 판인데 이 세명의 이름이 동시에 올라있으니...
이들중에서 가장 제 관심을 끌은 인물은 단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입니다. [A.I.]에서 그답지않게 섬뜩하면서도 슬픈 SF 동화를 만들어서 절 깜짝 놀라게 만들었던 그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는 흥미진진한 SF 스릴러로 영화적인 재미에 대한 특유의 재능을 펼쳐 보였었습니다. 이렇게 최근 연출작에서 미래 세계에 대한 탐구를 게을리하지 않았던 그가 [캐치 미 이프 유 캔]을 통해 갑자기 1960년대로 그 관심사를 옮겨 버린 겁니다. '과연 희대의 사기꾼이라고 불리우는 프랭크 아비그네일은 어떤 인물이기에 미래에 머물러 있던 스필버그 감독을 과거의 시대로 불러들였을까?' 제가 [캐치 미 이프 유 캔]과 함께 개봉한 [영웅], [이중간첩]이라는 쟁쟁한 영화를 제치고, [캐치 미 이프 유 캔]이라는 외우기도 힘든 제목의 영화를 고른 이유는 바로 그러한 궁금증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고난 후의 그러한 궁금증에 대한 대답은 스필버그 감독이 과거로 회귀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A.I.]라는 영화를 통해 가장 스필버그 감독답지 않은 암울하고, 우울한 영화를 만들었던 그가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통하여 예전의 영화적 재미를 되찾고, 이젠 [캐치 미 이프 유 캔]을 통하여 예전의 그 경쾌했던 영화적 분위기를 되찾으려 한다는 것입니다. [A.I.]를 보고나서 '이젠 스필버그 감독이 진정한 거장으로 거듭나려 하는구나'라고 환호했던 제게 이러한 과거로의 회귀는 조금은 아쉬운 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의 영화를 보고 웃고 즐기며 '역시 스필버그 감독이야'를 연신 외쳐대던 예전의 절 생각한다면 스필버그 감독의 과거로의 회귀가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닌 듯 합니다. 이젠 [A.I.]같은 스필버그식의 슬프고 암울한 동화는 만날 수 없을지 모르지만, [인디애나 존스]와 같은 경쾌하고 밝은 분위기의 스필버그식의 오락 영화를 다시 만날 수 있으니...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스필버그 감독의 과거로의 회귀작으로는 정말로 안성맞춤인 영화였습니다.


 



프랭크 아비그네일(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16세의 나이로 팬암 항공사의 파일럿을 사칭하며 거액의 수표 사기를 벌이고, 하버드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소아과 의사에서 잘나가는 변호사까지 직업을 자유자재로 바꾸며 사기 행각을 벌인 그는 21세의 나이로 프랑스에서 FBI 요원인 칼 핸러티(톰 행크스)에게 검거됩니다.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바로 프랭크의 사기 행각과 그를 뒤쫓는 칼을 경쾌하게 쫓아가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1960년대의 미국에 대한 아련한 추억과 천재적이고 매력적인 사기꾼 프랭크와 평범하지만 착실한 FBI 요원 칼을 잘 대비시키며 관객들을 140여분간의 흥미진진한 시간 여행속으로 몰아 넣습니다. 이것은 이 영화의 매력이며, 스필버그 감독의 힘입니다.  
관객은 가보지도 못한 이 영화속의 풍견만으로 '1960년대의 미국은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구나'라고 느끼게 되며, 파렴치한 사기꾼에 불과한 프랭크에 매료되고, 평범한 일벌레에 불과한 칼에게 탄성을 보냅니다. 물론 이러한 이 영화의 매력은 스필버그 감독에 의한 빛나는 연출력의 산물이기도 하지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톰 행크스라는 두 배우의 공로 또한 무시하지 못할 듯 합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로미오와 줄리엣], [타이타닉]을 통해 혜성과도 같이 헐리우드의 신성으로 급부상한 그는 [아이언 마스크], [비치]등의 잇딴 흥행 실패로 기나긴 슬럼프에 빠집니다. 하지만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이러한 디카프리오의 완벽한 재기작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만한 영화입니다. 사기꾼에 불과한 프랭크에게 관객이 매료될 수 있었던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디카프리오의 매력적인 마스크 덕분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사기꾼이라 할지라도 그렇게 선하고 매력적인 얼굴을 가진 그에게 어찌 매료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 영화를 보며 사기꾼마저도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는 헐리우드의 힘에 놀랍기만 했습니다.
톰 행크스...[필라델피아]와 [포레스트 검프]로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2년 연속 수상한 그는 헐리우드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입니다. 그가 이 영화에서 맡은 역할은 디카프리오에 의해 한껏 부풀은 영화의 분위기를 차분하게 잡아주는 것입니다. 아마 톰 행크스가 아니었다면 이 영화의 추는 너무 디카프리오로 기울어져 버렸을 것이며, 이 영화는 범죄를 미화했다는 오명을 벗지 못했을 겁니다.
이렇듯 이 영화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경쾌한 분위기 연출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핸섬함, 톰 행크스의 무게감이 어우러진 거의 완벽한 오락 영화인 셈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프랭크의 사기행각을 단지 디카프리오의 매력에만 기대지 않습니다. 아무리 디카프리오가 매력적이라고는 하지만 그가 연기한 프랭크는 어쩔수없는 사기꾼에 불과하며, 아무리 이 영화가 그를 미화해도 프랭크의 사기에 의한 선의의 피해자는 분명 존재할 것이며, 관객이 그것을 눈치챈다면 디카프리오의 매력만으로는 프랭크를 용서하기에 역부족일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가 프랭크의 사기 행각에 대한 동기로 부여한 것은 가족애입니다. 부유하고 화목한 가정에서 아무 걱정없이 자란 그에게 국세청에 의한 아버지의 파산과 그로인한 부모의 이혼은 너무나도 큰 충격이었을 겁니다. 이 영화는 프랭크의 경쾌한 사기 행각뒤에 산산조각이 되어버린 가족을 예전의 화목한 가정으로 되돌리려 하는 그의 그 어린애적인 순수한 소망을 잡아냅니다. 돈만 있다면 다시 예전의 화목한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 그는 자기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였으며 그것이 그의 사기 행각의 이유라는 겁니다.
그러한 이 영화의 설명은 상당히 설득력을 가집니다. 영화를 보는내내 떠나버린 어머니를 붙잡고, 허무하게 무너지는 아버지를 일으켜 세우려는 프랭크의 그 순진한 소망은 '사기꾼에 대한 미화'라는 공격적인 자세로 이 영화를 감상한 제 마음 역시도 간단하게 녹여버렸으며, 더이상 어머니와 아버지를 예전으로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사기 행각을 접고 새로운 화목한 가정을 이루려는 그에게 맘속으로 성원을 보내며, 칼이 그를 잡지 못하기를 원하고 있었던 겁니다.
칼에 의해서 새로운 화목한 가정에 대한 소망마저 무너지고, 프랑스에서 붙잡힌 그의 모습은 돈만 있으면 어머니와 아버지를 예전으로 돌려놓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을때의 그 경쾌했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절망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마치 될대로 대라는 듯한 그의 절망적인 표정에서 슬픔이 느껴지는 것은 그만큼 이 영화의 프랭크에 대한 설득력이 그 힘을 발휘했다고 할 수 있겠군요.
영화가 끝나고 그의 사기 행각으로 인하여 피해를 본 선의의 피해자보다는 돈만 있으면 화목한 가정을 이룰 수 있다는 삐뚤어진 생각을 가졌던 프랭크에게 더욱 연민이 느껴지는 것을 보면 스필버그 감독의 과거로의 회귀는 대단한 성공인듯 합니다.


 


  
P.S. 1. 이 영화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톰 행크스외에 또한명의 눈여겨 볼 만한 배우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프랭크의 아버지로 나온 크리스토퍼 월큰입니다. 개성적인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항상 극단적인 악역만을 맡았던 그가 이 영화에선 프랭크의 매력적인 아버지로, 무너진 한 가정의 무능력한 아버지로 나와 절 감동시켰습니다. 항상 그의 악역만을 보다가 이렇게 매력적이고 연민이 느껴지는 모습을 보니 얼마나 새롭던지...

P.S. 2. 이 영화를 보면 '양키스가 항상 이기는 이유는 양키스의 유니폼만 봐도 상대편이 기가 죽기 때문이다.'라는 대사가 나옵니다. 그것은 팬암 항공사의 유니폼을 입음으로써 거의 절대적인 권력을 손에 쥐게되는 프랭크의 모습을 통해서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으로 상대방을 평가하는 우리 사회의 어리석음을 꼬집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겐 마치 그 대사가 화려한 캐스팅만으로도 관객을 충분히 매료시키는 이 영화의 힘을 은유적으로 나타내는 대사로 들리더군요. '스필버그 영화가 항상 흥행에 성공하는 이유는 스필버그라는 이름만로도 관객들이 환호하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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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피의꿈
'스필버그 영화가 항상 흥행에 성공하는 이유는 스필버그라는 이름만로도 관객들이 환호하기 때문이다.'
오호~ 세기의 명언이 하나 또 탄생된 것 같은데...
사기꾼에게 매료된 FBI 형사...그 둘 사이에 생겨난 믿음(?)...그런 칼이 없었다면 세기에 남을 사기꾼이 아닌 수표범죄의 1인자 프랭크도 없었겠지...
 2003/01/27   
쭈니 세기의 명언이라... 듣기는 좋군. ^^
너도 이 영화 재미있었나보군.
역시 스필버그라는 감탄사가 나올만 했지? ^^
 2003/01/27   
지인 아빠
이 영화를 먼저 보셨군요. 혹시라도 <이중간첩>에 대한 평이 있을까 해서 와 봤더니...

극장에서 영화를 보기가 무척 힘든 저는 컴으로 이 영화를 봤죠. 제 생각으로는 비디오로 보면 딱 좋은 영화가 아닐까 싶었는데(스필버그 영화로는 정말 희귀하게도), 이 영화에 대한 평가가 의외로 좋더군요.

누구나가 인정하는 바대로 이 영화는 '가족애'에 기대어 만든 영화입니다. '가족의 해체 -> 프랭크의 비행 -> 가족 회복의 염원'이라는 구도가 아주 명확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그러나 무척 안타까운 것은 이 영화가 전해주고자 하는 메시지, 곧 '가족이란 어떤 경우에도 지켜져야 하며, 그것이 깨어진 경우에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회복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그다지 설득력 있게 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이건 가족에 대한 저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화 자체가 전해 주는 메시지가 그렇다는 것입니다.

이 영화에서 가족의 소중함은, 가족이 해체되었다는 사실에서 비롯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가족의 소중함을 가족이 해체된 이후에 알게 된 것이죠. 프랭크의 노력 또한 여기에 일조합니다. 프랭크의 숱한 노력들을 통해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가 하는 것을 다시금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가족의 해체 이전으로 돌아가서, 바로 그 단계에서 프랭크에게 가족은 얼마나 소중했던 것일까요? 물론 프랭크 가족의 단란했던 삶이 영화 초반부에 그려지고 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제가 보기에 이 정도의 묘사로 가족의 소중함을 그려 내기에는 역부족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특히 아버지에 대한 프랭크의 애정이, 과연 어디서 비롯되었는가를 물으면 뾰족한 답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어머니에 대한 프랭크의 애정이 뚜렷이 묘사되지 않은 만큼이나 아버지에 대한 프랭크의 애정도 뚜렷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버지에 대한 극진한 애정을 드러내는 프랭크의 모습을 보면서 자주 고개를 갸우뚱거려야 했습니다.

요는 이렇습니다. 사실상 이 영화가 가족애나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알 수 있는 이야기는 없다. 단지 가족이 해체되고 난 상태에서, 예전의 가족이 지니고 있는 막연한 환상만 있을 뿐이다. 해체되었으니 회복해야 한다고 이야기할 뿐이고, 애초부터 가족이 왜 소중한지는 도무지 모르고 있다... 그래서 저에게는, 프랭크는 어쩌면 허깨비를 쫓고 있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아니, 나아가 가정의 해체가 급속도로 이루어지는 현대 미국을 외면하고 40~50년 전 현실로 돌아가서 가정의 소중함을 역설했지만, 이미 가정의 해체가 이루어지고 가정의 소중함이 잊혀져 버린 현실을 살아가는 스필버그의 눈으로 가정애나 가정의 소중함을 포착하기에는 역부족이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타까운 현실이죠...
 2003/01/27   
미니로
톰행크스. 개인적으로 [빅] 이후로 좋아하게 된 배우입니다. [필라델피아] [캐스트 어웨이] [유브 갓 메일] [포레스트 검프] [시애틀에 잠 못 이루는 밤] [라이언 일병 구하기] [그린마일] 모두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나이가 상당히 많겠군요.
이번영화는 어떨런지, 톰행크스는 좋은데 디카프리오를 싫어해서^^ 볼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2003/01/27   
쭈니 지인아빠님... [이중간첩]에 대한 영화평은 오늘 중으로 올릴 생각입니다. 그리고 지인아빠님은 [캐치 미 이프 유 캔]이 재미없으셨나보군요. 암튼 지인 아빠님의 그 적나라한 영화평... 잘 읽었습니다. 이 글을 '영화게시판'에 올리겠습니다.
미니로님... 디카프리오를 싫어하시는 군요. 저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워낙 스필버그 감독을 좋아해서... 미니로님도 한번 보세요. 디카프리오를 떠나서 꽤 볼만한 영화입니다.
 2003/01/28   
dori
이 영화는 가족이 제일 중요했던 영화인가요?? --;
가족을 잃음으로서 프랭크가 사기행각을 벌인 것이 깊게 깔려있다는 것은 맞지만, 실존인물을 바탕으로 했다고 봤을 때 시간이
지나면서 프랭크가 겪는 내적 변화나 뭐, 칼과의 인물 대립이
더 구체적으로 표현됐던 것 같은데, 왜 발단이 되었던 가정사를 모든 내용의 결말이 되는 것처럼 말씀하시는지 저는 잘 이해가..
^^;;
 2005/10/20   
쭈니 스필버그의 오랜 주제가 바로 가족이었으니 그의 영화를 보면 으례 가족이라는 주제부터 찾는 것도 무리는 아닐겁니다.
전 사실 아무래도 좋습니다. 그의 주제가 일관되게 가족이라할지라도 그의 영화는 언제나 재미있거든요. ^^
 2006/06/02   
삼삼했던 영화!! 외로워하던 두남자.. 친구 ^^  2008/09/09   
쭈니 삼삼했던 영화라... 저는 처음엔 심심했던 영화라고 하는 줄 알았습니다. ^^
암튼 스필버그의 영화는 거의 삼삼하죠. ^^
 2009/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