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09년 아짧평

S러버 Spread (2009)

쭈니-1 2009. 12. 11. 12:40


 


 


감독 : 데이빗 맥켄지
주연 : 애쉬튼 커처, 앤 헤치, 마가리타 레비에바

[어글리 트루스]를 보고나니 생각나는 영화가 한 편 더 있더라.

며칠 전에 [어글리 트루스]를 봤었습니다. 야한 농담과 대사로 18禁을 받았던 영화였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영상은 하나도 안 야하더군요. 그래서 조금 아쉽... ^^;
암튼 [어글리 트루스]를 보고나니 [S러버]라는 영화가 생각났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어글리 트루스]와 같은 날 개봉한 영화로 [어글리 트루스]와 마찬가지로 18禁 영화였습니다. [어글리 트루수]와 [S러버]가 동시에 개봉하던 날 '비수기의 극장가엔 18禁 코미디만 넘쳐난다.'며 투덜거렸었는데... 암튼 이 두 영화를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다른 영화들을 제쳐두고 [S러버]를 봤습니다.

확실히 시각적으로는 야했다.

확실히 [어글리 트루스]와 비교해 본다면 [S러버]는 야했습니다. 극중 니키(애쉬튼 커처)는 가진 것 하나 없이 자신의 얼굴만 몸만 믿고 부자인 여자들에게 빌붙어 사는 캐릭터이다보니 섹스씬도 꽤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시각적으로 야하다고해서 만족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스토리 라인이 너무 빈약하여 영화가 어떻게 흘러갈지 눈에 뻔히 보일 정도입니다. 캐릭터들의 성격도 오락가락해서 돈만 보고 여자를 사귀던 니키가 어느새 사랑 운운하며 정신 차리는 장면이 전혀 공감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개봉당시 고작 25만달러 흥행 수입에 그친 이유가 있더군요.

어쩌다 이 배우들이 이렇게 망가진거지?

이 영화를 보며 한 가지 충격을 받은 것은 한때 제가 좋아했던 여배우인 앤 헤치의 망가진 모습이었습니다. 니키의 목표가 되는 부유한 변호사 사만다를 연기한 그녀는 이 영화에서 보여준 것이라고는 훌딱 벗은 몸매 밖에 없습니다. 미국에서도 2004년 [탄생]이라는 영화 이후로 [S러버]가 5년만의 출연작이라는데 안타깝네요.
애쉬튼 커처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때는 할리우드의 잘 나가는 섹시배우였던 그가 이제는 '아! 데미 무어 남친.'이라는 틀에 갇혀 버렸습니다. 이 영화의 니키라는 캐릭터도 나이든 여자에게 빌붙어 사는 한심한 남자였는데 제발 애쉬튼 커처는 데미 무어의 남친이 아닌 배우 애쉬튼 커처가 되길...


 

앤 헤치의 망가진 모습을 보니 안타깝기만 했다.

니키의 진정한 사랑은 헤더라는데... 이 두 사람의 사랑놀음은 좀 뜬금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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