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09년 아짧평

스톰브레이커 Stormbreaker (2006)

쭈니-1 2009. 12. 11. 12:39


 


 


감독 : 제프리 삭스
주연 : 알렉스 페티퍼, 이완 맥그리거, 미키 루크

PMP로 조금만 보려고 했다.

[스톰브레이커]는 이번 주에 개봉하는 영화입니다. 이완 맥그리거라는 신뢰감있는 배우가 나오고 제가 좋아하는 첩보영화라는 장르 덕분에 기대는 하고 있었지만 이번 주에는 워낙 기대작들이 많아서 지난번처럼 회사에 하루 휴가를 내지 않는 한 [스톰브레이커]까지는 볼 시간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PMP로 볼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앞 부분만 조금 보고 생각보다 재미있으면 무리를 해서라도 극장에서 볼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전 이 영화를 PMP로 그냥 보고 말았습니다. 이유는... 이 영화는 도저히 극장에서 볼 영화가 아니라는 판단이 영화 시작 5분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장난같은 첩보영화.

[스톰브레이커]를 딱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장난같은 첩보영화'입니다. 일급 첩보원이었던 삼촌의 죽음으로 얼떨결에 첩보원이 된 10대 소년의 활약상을 담은 이 영화는 1991년 영화인 [F학점 첩보원]을 떠오르게 합니다. [007 시리즈]를 어설프게 따라하며 첩보영화의 정교함보다는 하이틴 코믹 액션의 모양새를 갖추었던 [F학점 첩보원]은 그래도 그 영화를 볼 당시 제가 고딩이었기에 제 수준에 맞아떨어져 그런대로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스톰브레이커]는 아닙니다. 시종일관 장난처럼 펼쳐지는 이 영화의 액션은 긴장감이라고는 눈꼽만치도 느껴지지 않으며, 사건의 전개가 상당히 뜬금없고, 결말도 예상 가능해서 하품만 나올 지경이었습니다. 믿음직했던 배우인 이완 맥그리거는 나온지 5분 만에 죽어버리니 이건 뭐... 제가 기대했던 모든 것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영화의 원작이 정녕 1천만 부나 팔렸단 말인가?

더우기 이 영화의 홍보카피에는 '전 세계 1천만부의 초특급 베스트셀러 해리포터 위력도 잠재워버린 새로운 첩보 액션이 시작된다!'라고 너무나도 당당하게 쓰여있었습니다. 정말??? 홍보카피가 맞다면 초특급 베스트셀러를 이 영화가 완전히 망쳤다는 소리인데...
2편을 예고하는 듯한 영화의 마무리를 보며 기왕 만들려면 좀 더 장난끼를 걷어내고 진지하게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들더군요.


 

이완 맥그리거... 너 때문에 속을 뻔 했다.

영화 선택만 잘 한다면 커서 멋진 배우가 되겠더라.

미키 루쿠가 망가진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제발 배우로써의 자존심만은 버리지 말아라.

2편은 제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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