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09년 아짧평

어글리 트루스 The Ugly Truth (2009)

쭈니-1 2009. 12. 11. 12:40


 


 


감독 : 로버트 루케틱
주연 : 캐서린 헤이글, 제라드 버틀러

황금 같은 금요일 저녁... 구피는 피곤하다며 혼자 잠자리에 들어버리고...

주 5일제인 저와 구피에게 가장 황금 같은 시간은 바로 금요일 저녁입니다. 토요일엔 웅이를 데리러 가야하기 때문에 토요일 저녁은 거의 전쟁 같지만 금요일 저녁은 웅이도 없고, 다음 날은 이틀 연휴이니 구피와 저만의 고요한 평화와 같은 시간입니다. 하지만... 일주일동안 회사일과 가정일에 시달린 구피는 피곤하다며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어버리고, 혼자 남은 저는 '이 황금 같은 시간을 그냥 보낼 수 없어.'를 외치며 쓸쓸히 [어글리 트루스]를 봤답니다.

뻔한 로맨틱 코미디? 그러나 말빨 하나만은 대단하다.

일단 [어글리 트루스]는 뻔한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남자는 단순한 동물이며 여자와의 섹스만을 원한다고 외치는 짐승남 마이크(제라드 버틀러)와 아직도 순수한 사랑을 믿는 내숭녀 애비(캐서린 헤이글)가 서로 티격태격하며 결국엔 사랑에 빠진다는... 너무 뻔해서 살짝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로버트 루케릭 감독은 그런 뻔한 스토리를 야한 대사들로 커버합니다. 꽤 자극적이며 직설적인 이 영화의 대사와 섹스 코미디는 아주 잠깐 동안이라도 제게 큰 웃음을 안겨 줬습니다.

하지만 말이다. 남자는 청각보다 시각에 예민한단 말이다.

하지만 [어글리 트루스]엔 한가지 부족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야한 장면입니다. 어차피 18禁 코미디영화라면 야한 장면쯤은 필수로 나와줘도 될것 같은데 이 영화는 야한 대사는 나오지만 야한 장면은 나오지 않습니다. '남자는 모두 짐승이다.'라고 외치는 마이크의 말에 동의하면서도 '그걸 알면서 왜 야한 장면을 준비 못했어?'라고 반문하고 싶네요. 캐서린 헤이글의 가슴 한번 나왔다면 이 영화를 더욱 즐겁게 감상했을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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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page
쭈니님 자꾸만 갈구함(?)을 표현하시니.. 그쪽은.. p2p에서..검색하심이.ㅎ  2009/11/13   
쭈니 ㅋㅋㅋ
404page님... 절 단번에 버내버리시는 군요. ^^;
 2009/11/13   
Park
역시 로맨틱코미디는 야한농담이 들어가야 제맛인거같아요 ㅋㅋㅋ
 2009/11/04   
쭈니 야한 농담과 더불어 야한 장면도 조금씩 곁들여지면 더욱 좋죠. ^^  200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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