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박대영
주연 : 이천수, 한지혜
'이제 일요일에 일찍 잠자리에 들자!'라고 외치려던 순간...
드디어 제 일요일 잠을 빼앗아가서 월요일부터 회사에서 비몽사몽으로 만들었던 주범인 [로스트 시즌 5]가 끝났습니다. 사실 [로스트 시리즈]를 그리 즐겨보지는 않는 편이었지만 우연히 한번 보다보니 재미있어서 끝까지 봐 버렸네요.
암튼 [로스트 시즌 5]도 끝났으니 일요일에 일찍 잠자리에 들자라고 구피와 약속을 했건만 [로스트 시즌 5]가 했던 시간대에 뭐가 방영될지 궁금해서 생각없이 TV 채널을 돌렸다가 결국 [허밍]이라는 영화에 또다시 일요일 밤을 보내고 말았습니다.
멜로?
[허밍]은 기본적으로 멜로영화입니다. 오랜 연인인 준서(이천수)와 미연(한지혜). 준서는 너무 오래되어서 이젠 익숙해진 미연을 피해 남극의 연구원에 지원하고 미연과의 이별을 준비합니다. 하지만 그런 준서의 마음도 모르는 채 미연은 준서의 남극 생활에 도움이 될 것들을 준비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미연은 교통사고를 당해서 의식을 잃게 되고 갑작스러운 미연의 사고로 준서는 너무 익숙해져서 잠시 잊고 있었던 미연과의 사랑을 되찾게 됩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멜로영화입니다. 단, 한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의식을 잃고 병원에 누워 있는 미연이 준서를 찾아온다는 설정입니다. 그것이 미연의 혼이라고 믿는 준서는 그 혼을 미연의 육체와 만나게 하면 다시 미연이 일어날 것이라 믿고 그녀를 찾아헤맵니다.
그들은 풋풋했다.
약간 색다른 설정이 있긴 하지만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이 영화는 뻔합니다. 마지막에 무슨 반전이 있지않을까 마지막까지 기대했지만 결코 그런 것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와 구피가 이 영화를 끝까지 본 이유는 이천희와 한지혜의 풋풋함 때문입니다. 이천희는 연기가 약간 어색했지만 그래도 봐줄만 했고, 한지혜는 '그녀가 저렇게 예뻤나?'싶을 정도로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러한 풋풋함에 매료되어 전 오늘도 회사에서 졸음을 쫓아내고 있습니다. ^^;
풋풋한 이천희와 한지혜
한지혜는 정말 매력적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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